빈혈 (Anemia)

일반적으로 이러한 철 결핍성 빈혈이 여성에게만 많이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잦은 음주와 잘못된 식습관으로 위궤양이 있거나 치핵이 있는 남성들에게도 철 결핍성 빈혈이 빈번히 발병하고 있다.

여성의 38%, 임산부의 50% 이상이 경험한 흔한 병이기에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빈혈이 심각한 경우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근력저하, 구토증, 변비, 입 주위의 염증이나 입맛 감퇴 등도 생길 수 있으며 나아가 몸의 균형 상태를 망가뜨려 큰 질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기준

혈색소
여자12g/dl
산모11g/dl
남자13g/dl
WHO/NMH/NHD/MNM/11.1

치료

가장 일반적인 치료 방법은 철분제를 복용하여 체내의 부족한 철분을 보충하는 것이다.

치료를 위한 절대철(elemental iron)의 필요량은 1일 150~200㎎ 이다. 국내에 시판중인 철분제는 수십 종에 이르나, 각 성분이 염 또는 복합제의 형태로 되어 있어 이를 절대철로 환산하여 용량을 비교하여 선택한다. 일반적으로 황산제일철(ferrous sulfate)제제가 철 함량이 높고 흡수가 잘되며 값이 싸다.

철분 치료는 혈액학적 수치가 정상화된 이후에도 저장철을 보충하기 위해 2~3개월 계속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며 임의로 약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철분제의 부작용으로는 상복부 불쾌감, 오심, 구토, 속 쓰림, 변비, 더부룩함 같은 위장장애가 있다. 때문에 복약 순응도 개선을 위해서 취침 전에 복용하면 위장장애도 적고, 장운동이 적어 흡수율도 더 좋아진다. 만약, 경구용 철분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빈혈이 개선되지 않은 경우, 경구용 철분제를 제대로 복용할 수 없거나 흡수할 수 없는 경우, 철 저장 을 급격히 올리려 할 경우 또는 신장 투석 환자에서 EPO(Erythropoietin) 치료가 필요할 때 정맥을 통해서 철분을 공급한다.

철분제는 공복 시 복용한다.

철분은 위가 비어있을 때 가장 흡수가 잘되므로 식사 후 2시간이 지난 후나 잠자기 전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철분제는 과일주스와 복용하면 더 좋다.

철분은 몸에서 흡수가 잘 안 되는 미네랄로 흡수율이 10%에 불과하다. 때문에 철분의 체내 흡수율을 돕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인 오렌지 주스, 토마토 주스, 요구르트 등과 함께 먹으면 좋다.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음식은 피한다.

제산제나 계란 노른자 등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커피, 홍차, 녹차 등 카페인과 타닌이 들어있는 음식 또한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약을 먹기 1시간 전후로는 안 먹는 것이 좋다. 우유 역시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철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하루 권장량인 200~400㎖ 이하로 섭취하도록 한다.

과잉 복용은 금물

철분 결핍이라 해도 철분제를 과용하여 몸속 철분이 과잉 상태가 되면 심장병과 뇌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은 하루 약 12㎎, 성인 여성은 그보다 많은 약 16㎎ 정도의 철분을 필요로 하지만 빈혈을 앓고 있다면 이보다 훨씬 많은 150~200㎎의 철분이 필요하다. 때문에 하루 100㎎ 안팎의 철분제를 1~2회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급성 감염성 질환이 있다면 철분제 복용을 중단한다.

폐렴, 중이염 등 감염성 질환에 의한 빈혈은 원인질환이 치료되면 저절로 사라진다. 철분제를 복용할 경우 철분 성분이 오히려 감염을 일으킨 병원성 미생물이나 염증에 관여하는 세포에 영양을 공급해 세균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면역기능에 장애를 일으켜 질환을 악화시킨다.

이외에도 액상의 철분제를 먹을 때는 치아를 검게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먹은 후 양치질을 잘해야 한다. 또한 철분제 속의 철분중 흡수되고 남은 80~90%의 철분은 대변을 통해 빠 져 나가므로 검은 변을 볼 수도 있다. 이는 철분이 공기 중의 산소와 만나면서 검게 보이는 것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철분 주사제

철분주사제 베노훼럼주 등은 투여의 빈혈기준, 임신부 특성 등을 고려해 헤모글로빈 수치, 혈청 페리틴, 트랜스페린 포화도의 기준을 완화해 급여 확대되었다.

일반 환자는 Hb 8g/dl이하이고경구투여가 곤란한 경우로서 출혈 등이 있어 철분을 반드시 신속하게 투여할 필요성이 있는 철결핍성 빈혈환자로 serum ferritin 12ng/㎖ 미만 또는 transferrin saturation 15%미만인 경우(인페드주의 경우 투여용량은 8㎖ 이내)

아래 모든 조건을 만족해야함.

  1. 헤모글로빈(Hb) 10g/dL 이하이고 (단, 임신부는 11g/dL)
  2. 혈청 페리틴(Serum ferritin) 30 ng/mL 미만 또는 트랜스페린 포화도(Transferrin saturation) 20% 미만
  3. 경구투여가 곤란하고
  4. 출혈 등이 있어 철분을 반드시 신속하게 투여할 필요성이 있는

철결핍성 빈혈 환자 (2020.4월 개정)

고가약

iron acetyl-transferrin 200mg 경구제 (품명: 알부맥스캅셀,볼그레캅셀 등)

  • 일반적인 철결핍성 빈혈의 경우에는 혈액검사결과 아래에 해당되고 타 경구 철분제제 투여시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에 급여하되, 투여기간은 통상 4~6개월 정도 급여함
  • 일반 환자는 Serum Ferritin 12ng/㎖ 미만 또는 Transferrin saturation rate 15% 미만인 경우
  • 만성신부전증 환자는 Serum Ferritin 100ng/㎖ 미만 또는 Transferrin saturation rate 20% 미만인 경우
  • 임신으로 인한 철결핍성 빈혈의 경우에는 혈액검사결과 Hb 10 g/㎗ 이하이고 타 경구 철분제제 투여시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에 급여하되, 투여기간은 통상 4~6개월 정도로 함.
  • 급성출혈 등으로 인한 산후 빈혈의 경우에는 혈액검사결과 Hb 10 g/㎗ 이하인 경우에 급여하되, 투여기간은 통상 4주 정도로 함.

예방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빈혈이 생기기 전에 식이요법만으로 부족한 철분을 추가적으로 보충하는 예방적 치료이다. 보통 유아기, 사춘기 등 폭발적 성장기, 임신, 수유 등으로 철분의 요구량이 증가하는 경우와 운동량이 아주 많은 청소년 운동선수들,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은 특히 빈혈을 예방하기 위하여 고른 영양섭취와 더불어 올바른 철분보충이 필수적이다.

산모

임신 중 태아의 성장이 빠르면 산모가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임신 20주 이후에는 매일 철분 30 mg 을 복용하도록한다. 거대아, 쌍태아의 경우 60-100mg이 권장된다.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200mg을 먹는다.

임신 초기에는 요구량이 많지 않고, 오히려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예방적 복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정상30mg
쌍태,거대아60-100mg
빈혈200mg
훼로바 80mg

진단기준

산모는 혈색소가 11.0g/dl 이하이면 빈혈이다.

삼분기교정지수빈혈기준 Hemoglobin (g/dl)
First-1.0g/dl11.0g/dl
Second-1.5g/dl10.5g/dl
Third-1.0g/dl11.0g/dl
Unknown-1.0g/dl11.0g/dl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pregnant women with hemoglobin levels less than 11.0 g/dl in the first and third trimesters and less than 10.5 g/dl in the second trimester are considered anemic

출처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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