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주의력결핍- 과잉운동장애
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결핍-과잉운동장애는 학령전기 또는 학령기에서 가장 흔히 관찰되는 질환들 중 하나로서, 약 3~20%의 아동들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남아에서 여아에 비하여 3~9배 정도 더 흔히 발병이 되며, 유아기부터 행동상의 특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아기에도 잘 자지 않고 조그마한 소리에도 잘 깨고, 먹는 습관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안아 주어도 잘 달래지지 않아 어머니들이 아주 힘들어합니다.
걷기 시작하면 아주 부산해지고 또 항상 급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잘 다칩니다. 또래 아이들과도 차분하게 놀지 못합니다.
더 나이가 들면 다른 아이들이 노는 것을 방해하기도 하고, 무엇이든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합니다.
유치원에 들어가면 전체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을 많이 하고 산만한 행동이 눈에 띄게 됩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그 문제 행동들이 더 뚜렷해져서 수업시간에 일어나서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크면서 행동상의 문제가 많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일부에서는 청소년기까지 지속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성인기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주의력결핍-과잉운동장애에 대한 개념은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하나는 이 병의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행동상의 특징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그 원인에 대하여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아동들이 나타내는 행동상의 특징에 따라서 진단을 붙이고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즉 진단명이 말하고 있듯이 주의력의 결여, 부산한 행동, 충동적인 행동을 특징적으로 보이는 아동들을 주의력결핍-과잉운동장애를 가졌다고 합니다.
학령기 아동의 약 3~5%에서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아에서 여야보다 약 3~5배 정도 더 흔히 발병됩니다.
남녀간에 임상적인 특징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여아들인 경우에 기분장애나 언어발달상의 장애가 더 흔히 관찰되기 때문에 예후가 여아들인 경우 더 불량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치원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약 2%의 유병률이 보고된 바 있고, 4~6학년 사이의 학령기 아동들에 대한 연구에서는 4~5%의 유병률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행동장애, 불안장애, 우울장애, 학습장애, 틱장애 등과 같은 정신장애가 흔하게 동반합니다. 주의력결핍 부산한 행동 그리고 충동적인 행동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증상
유아기와 걸음마기
이런 아동들은 태아기부터 다른 아동들과는 다른 행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아동을 임신한 어머니들은 태아기에도 많이 놀고, 갑자기 배를 차곤 하여 깜짝깜짝 놀라는 일이 많았다고 회고하기도 합니다.
태어나서도 많이 울며 달래도 잘 달래지지 않고, 조그마한 자극에 대하여도 과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수면 상태도 불규칙하여 잠을 잘 자지 않는다거나, 잠이 들었다가도 잘 깨기도 합니다. 먹는 상태도 불규칙하여 우유나 모유를 먹는 시간이 불규칙하며 먹는 도중에도 잘 울기도 하고 또한 먹지 못하는 물건을 입에 넣는 행동도 있습니다.
사회성을 띤 미소도 일반 아동들에 비하여 적으며, 안아주어도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몸을 움직이거나, 싫어하는 것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옹아리 같은 언어 전 상태의 목소리도 작게 냅니다.
걷기 시작하면서 과잉운동 양상이 전형적으로 나타납니다. 걷기 시작하면서 바로 뛰려는 행동이 나타나며, 그 결과로 잘 넘어지고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가 되면 다른 아동과의 관계에 있어서 서서히 문제를 일으키는 행동들이 관찰되기 시작합니다.
학령전기
이때가 되면 항상 바빠지며, 항상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데, 한 가지 일에 깊이 몰두하지 못하며, 주변의 자극에 대하여 쉽게 산만해지는 특징을 띠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며 다른 사람의 말을 부분만 듣고는 행동으로 옮기는 특징도 나타납니다. 친구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공격적, 충동적인 행동이 나타나기도 하고, 무엇이든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경향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일도 허다합니다. 혼자서 조용히 놀지 못하며 항상 또래의 놀이에 끼여 들려 합니다. 칭찬을 해주거나 벌을 받는 경우에도 칭찬이나 벌의 효과가 그때뿐이고 똑같은 행동이 반복되어 나타납니다.
학령기
학령기가 되면 아동들이 성취하여야 할 기본적인 과제가 추가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집단 내에서 서로 협동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며, 학교의 일정한 규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수업시간에 일정한 시간을 얌전하게 앉아 있을 수 있어야 하며, 지속적으로 어른이 감독을 하지 않더라도 일정 시간 동안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초등학교 교과과정을 배울 수 있는 지적능력, 인지기능 또는 운동능력이 발달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아동들은 이 시기가 되면 행동상의 문제가 더 뚜렷해지고 위에서 언급한 기본적인 과제의 습득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행동을 보면,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주의를 주어도 몸을 비비 꼰다거나, 다른 아이들을 방해하는 일도 나타나고 수업시간에 떠들어서 수업 전체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주의력, 집중력에도 문제가 생겨서, 산만하며 지속적인 집중을 하지 못하여 학습에 장애가 오고 숙제가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충동적인 행동도 이 시기가 되면 뚜렷해져서, 선생님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행동으로 옮긴다거나 생각보다는 항상 행동이 앞섭니다. 또래들과의 놀이에서도, 기본적인 규칙을 지키지 못하며 다른 아이들의 놀이에 끼여 들어 방해를 하며 수업시간에도 흔히 주의를 받습니다.
항상 부산하며 바쁘고, 무언가를 하긴 하는데 체계적으로 일을 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어른의 감독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이런 문제 때문에 학령기에 이르면 학습에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청소년기
청소년기가 되면 증상들의 상당 부분이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인관계의 장애, 주의력결핍으로 인한 학습의 어려움, 자존심의 저하, 이것 때문에 우울증이나 반사회적 인격장애로의 이행 등이 주요한 합병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경과를 요약하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소아기에 문제가 되었던 증상들이 호전되지만 일부 아동에서는 자존심의 저하, 학습의 어려움, 대인관계에 있어서의 어려움이 지속됩니다. 또한 아주 소수에서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이행되기도 합니다.
성인기
약 15~20% 정도가 성인기까지 증상들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대개 과잉운동증상은 좋아지지만, 충동적인 행동은 계속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기의 충동적인 행동 때문에 자동차 사고를 많이 낸다거나, 이사를 자주 다닌다거나, 한 직장에서 근무하지 못하고 직장을 자주 옮기는 행동 등으로 표출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반사회적 인격장애, 술 중독증 또는 약물남용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원인
주의력결핍-과잉운동장애의 원인에 대하여는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는 바는 없지만, 몇 가지 추정되는 원인들이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인
형제들인 경우 사촌 형제, 쌍둥이들에 대한 연구에서 유전적인 원인을 주장하고 있는 일부 연구가들이 있습니다.
신경의학적 요인
신경의학적인 요인들이 주장되는 근거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분만 전후의 합병증
초기의 연구에서 분만을 전후한 합병증이 밀접한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출생 당시의 몸무게가 더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임신중에 어머니가 술을 마시는 경우에 이 질환을 갖는 아동이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뇌의 기질적인 장애
이 질환이 특히 걸음마기 이후에 발병되는 경우에는 뇌의 뚜렷한 기질적인 병변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머리를 다친다거나 뇌염을 앓는 경우, 경련발작 또는 뇌성마비 등 뇌의 뚜렷한 기질적인 병변에 동반되어 주의력결핍-과잉운동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파에도 이상소견이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독성물질
분만 전후하여 어머니가 독성 물질에 노출되거나 또는 아동 자신이 납 등 독성 물질에 노출되는 경우에 주의력결핍-과잉운동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임신중에 어머니가 술을 과하게 마시는 경우에 태아의 알코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에 과잉운동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식품첨가제로 사용되는 색소나 향료들도 과잉운동증상이나 학습장애를 유발시킨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신체적인 질환과의 관계
주의력결핍-과잉운동장애는 여러 종류의 신체적인 장애와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심한 영양실조가 있었으면 이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특히 생후 1년 이내에 심한 영양실조가 있는 경우에 위험성이 큽니다.
신경해부학적 병소부위(Neuroanatomical Hypothesis)
뇌에 뭔가 이상이 있기 때문에 이런 증상들을 보인다면, 뇌의 어느 부위에 문제가 있는가, 하는 문제가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일입니다. 여러 부위가 후보로 제시되어왔지만 특히 전두엽(뇌의 앞부분)이 관여할 것이라는 주장이 가장 많습니다.
여러 요인의 상호작용설
한 가지 요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요인들이 함께 작용하여 발병될 것이라는 가설입니다.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아동들에 있어서는 가벼운 정신사회적 스트레스에 의하여도 발병이 될 수 있으며, 정신사회적 스트레스가 극심한 경우에는 유전적인 소인이 없이도 발병이 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즉 생물학적인 요인과 심리적 요인이 서로 작용하여 발병이 된다는 가설입니다.
진 단
다음 증상들을 기준으로 진단을 내립니다. 여기에 써놓은 것은 전문가들이 진단을 할 때 사용하는 엄격한 기준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지나치게 상세하지 않나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 정도로 생각해 주십시오. 진단은 이런 내용을 하나하나 맞춰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문제로 속이 상할 때, 무조건 야단을 치거나 혼자 속으로 삭이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구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주의력결핍증상
다음의 주의력결핍증상들 중, 적어도 6개 이상이 나타나야 하며, 증상의 지속기간은 6개월 이상 되어야 하고, 발달 수준에 비추어 적응능력에 장애가 초래되어야 합니다.
- 일의 자세한 내용(details)에 대한 주의가 부족하거나 공부, 일 또는 다른 활동에 있어서 부주의하여 실수를 많이 한다.
- 공부를 포함한 어떤 일이나 또는 놀이를 할 때에 주의 집중을 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이 직접 이야기하는데도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 정당한 지시에 대하여도 따르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며, 학교 숙제, 일상 가정의 일, 또는 작업실에서의 의무 등을 적절히 마치지 못한다.
- 일이나 활동을 조직하고 체계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 학교 공부 또는 숙제 등 지속적으로 정신적인 노력이 필요한 일이나 활동을 피하거나, 싫어하거나 또는 하기를 꺼린다.
- 일이나 활동에 필요한 물건들을 흔히 잃어버린다(장난감, 학교 숙제, 연필, 책 등). 외부의 자극에 대하여 쉽게 산만해진다.
- 일상 생활의 활동을 잊어버린다.
과잉운동증상
다음의 과잉운동-충동적인 행동의 증상들 중 적어도 6개 이상이 최소한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하며 아동의 발달 수준에 비추어 적응 능력에 장애가 초래되어야 합니다.
- 침착하지 못하게 손이나 발을 움직이거나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하고 움직인다.
- 학교 등에서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할 상황에서, 이곳 저곳 돌아다닌다.
- 상황에 부적절하게 이곳 저곳 뛰어 다니거나 지나치게 높은 곳을 오르는 행동이 있다(청소년기 또는 성인기인 경우에는 주관적인 안절부절함으로 나타난다)
- 놀이에 어려움이 있거나 여가 활동을 조용히 하지 못한다.
- 항상 부산하고 바쁘며, 마치 차에 의하여 운전되듯이 급한 행동을 한다.
- 흔히 말을 너무 많이 한다.
충동적 행동
-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을 불쑥 해버린다.
- 자신의 순서를 흔히 잘 지키지 못한다.
- 흔히 다른 사람들을 방해하거나, 다른 사람들 일에 끼여 든다(다른 사람의 놀이 또는 대화 등에 있어서).
감별진단
주의력결핍-과잉운동장애와 구별하여야 할 상황이나 질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이에 걸맞은 적절한 과잉운동
성장하는 과정에서 과잉운동을 나타내는 연령이 있습니다. 걸음마기의 아동들은 걷기 시작하면서 행동의 반경이 넓어지고 일시적인 과잉운동을 보일 수가 있는데 이것이 모두 주의력결핍증은 아닙니다. 위에서 언급한 진단 기준에 비추어 진단을 내려야 합니다.
학습장애
학습장애는 이 질환과 흔히 동반되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주의력결핍증이 동반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도 부적절한 학교상황 또는, 학습의 어려움으로 학교가 지루한 장소가 되어 주의력의 장애, 과잉운동 등의 행동상의 문제 동반될 수 있습니다.
행동장애
행동장애 그 자체도 학교에 대한 흥미가 없기 때문에 주의력의 결핍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력결핍증에 있어서는 도벽이나 가출 등의 행동상의 문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우울장애
우울장애에 있어서 인지적인 기능의 저하로 집중력의 장애가 오기 때문에 이 질환과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발병의 연령이 주의력결핍증에서 더 어리다는 점과 우울증은 증상이 지속적이지 않다는 점이 구별될 수 있는 특징입니다.
조증
조증에서의 임상적인 특성도 주의력결핍증과 비슷합니다. 즉 과잉운동, 집중력이 장애 등이 공통된 증상들입니다. 그러나 조증은 발병 연령이 비교적 늦고, 또 조증 증상을 보이는 시기가 뚜렷하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구별이 확실한 데 반하여 주의력결핍증에서는 증상이 지속적이라는 점입니다.
불안장애
불안장애에 있어서도 집중력의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력결핍증에 있어서는 불안 증상은 동반되지 않습니다.
경과/예후
1970년대까지만 해도 이 질환은 성장하면서 저절로 호전되는 질환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최근의 연구들은 이 질환이 청소년기 또는 성인기까지도 지속될 수 있는 질환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소년기의 경과
충동성, 주의력의 결핍 등의 증상은 호전되나 정상적인 아동에 비해 그 정도가 심합니다. 자존심의 저하, 학습 능력의 저하, 반사회적 행동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치 료
치료는 환경 치료, 특수 교육, 약물 치료, 행동 치료 그리고 정신치료 등의 방법들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환경 치료
이러한 아동들은 자극에 대하여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주변 환경을 차분하게 만들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조용한 공간을 제공해 주는 일이 중요하며 방 안의 벽지나 가구 등도 요란스럽지 않은 색깔로 꾸며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난감도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주면 이것저것 만지다가 적절하게 가지고 놀지 못하기 때문에 한 번에 한두 가지 정도의 장난감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난감들을 서랍 속에 넣어두어 눈에 띄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한두 가지 장난감에 익숙해지면 서서히 종류를 다양하게 해줍니다.
친구들과 놀이를 할 때에도 한꺼번에 여러 친구들이 있으면 산만하여 적절한 놀이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2명의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익숙해지면 점차 많은 친구들과 놀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놀이를 할 때에 순서를 지키지 않는다거나 충동적으로 행동하여 따돌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른들이 함께 놀면서 이러한 행동을 즉시 지적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수교육
모든 자극에 대하여 반응을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교육을 받는 상황에서도 이것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가능하면 적은 수의 학생수가 포함된 분위기가 바람직하고, 일대 일 상황에서는 집중을 잘할 수도 있습니다. 좌석의 배치도 앞좌석으로 하여 산만한 행동에 대하여 즉각적으로 주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학습시간을 짧게 자주 하고 서서히 학습시간을 길게 잡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교과과정이나 학습의 내용에 대하여는 구체적으로 잘 짜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약물 치료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물들은 중추신경흥분제들입니다. 효과도 양호하고 부작용도 적은 약들(methylphenidate, pemoline, d-amphetamine)이 많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의사의지시에 따라 사용하셔야 합니다
행동 치료
문제 행동의 목록을 만들고 아동과 미리 약속을 하고 바람직한 행동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에 대한 상을 주고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에 대하여는 벌을 주는 방법입니다.
정신 치료
이 질환이 심리적 요인에 의하여 발병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또래들로부터 따돌려지거나 또는 학습부진으로 말미암아 2차적으로 불안 ·우울 증상이 동반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정신 치료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부모 상담
부모-자녀 관계가 문제가 되어 이 질환이 발병되는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아동의 지속적인 문제행동으로 2차적으로 부모-자녀관계가 악화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 상담을 통하여 이러한 아동을 다루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모든 문제행동을 고치려고 하면 상당한 무리가 따르므로 이에 대한 교육과 상벌을 주는 방법 등에 대하여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
임신중에 어머니가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 어머니나 아동 자신이 납 중독 등 해로운 물질에 노출되지 않아야 합니다. 머리를 다치지 않게 하거나 뇌염 등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럴땐 의사에게
- 유치원에서 혼자서 돌아다니는 등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릴 때
- 또래 아동들과 지속적으로 싸울 때
- 학교에 입학하여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닐 때
- 식사중에 돌아다니면서 계속 말썽을 일으키고 말로 설득이 안되며 벌을 줘도 그때뿐일 때
- 부모님들 말씀 중에 자꾸 끼여 들 때
- 한 자리에 10분 이상 앉아 있지 못할 때
- 벌을 주어도 같은 행동이 되풀이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