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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염 (cholecystitis)
담낭염은 담낭벽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대개 소화액인 담즙이 배출되는 담낭의 출구가 담석으로 막혔을 때 발생한다. 담낭에 갇히게 된 담즙은 담낭벽에 염증을 일으키고, 정체된 담즙에서는 세균 감염이 발생하게 된다. 드물게는 담석이 없는 경우에도 담낭염이 생길 수 있다. 담석은 40세 이후의 여성에게 흔하고 가족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담석은 비만, 고지방 식이와 겸상적혈구 빈혈 같은 혈액 질환과 관련이 있다.
원인
담석이 담낭 내 담즙 유출 경로를 폐쇄하면 일차적으로 담낭이 심하게 팽창되며, 담즙은 무균상태로 유지되거나 이차 감염이 될 수 있다.
- 담석 - 90% 이상이 담석에 의해 나타나는데, 담석이 담낭관을 폐쇄하면서 발생한다.
- 종양
- 담도 폐색 - 담도 수술 등
- 감염
- 혈관 질환
담낭염(쓸개염)의 주요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다.
담석(쓸개돌)
- 담낭염의 가장 흔한 원인임. 담석이 담낭관을 막으면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위험군 특징 (5F)
- Female(여성): 여성호르몬이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증가시켜 담석 형성 위험을 높임.
- Forty(40대 이상): 나이가 들수록 담석 발생 확률이 증가함.
- Fat(비만): 체중이 증가하면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져 담석이 생기기 쉽다.
- Fertile(임신 경험이 있는 여성):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담즙 흐름이 느려질 수 있다.
- Fair(서양인, 특히 백인): 서구식 식단을 주로 하는 사람에게서 발생률이 높다.
고지방·고콜레스테롤 식단
-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담석 생성 위험이 증가함.
빠른 체중 감소
- 급격한 다이어트나 장기간 금식은 담즙 정체를 유발하여 담석이 생길 가능성을 높임.
당뇨병 및 대사증후군
- 인슐린 저항성이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증가시켜 담석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성 질환
- 간경변, 크론병, 겸상적혈구빈혈 등 특정 질환이 담낭 기능을 저하시켜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호르몬 요인
- 피임약이나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사용하면 담즙 정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장기간 금식 또는 비경구 영양(IV 영양)
- 담즙이 정체되면서 담석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전적 요인
-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담석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생활습관을 조절하면 일부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이 중요함. 😊
증상
심한 우상 복부 통증, 발열,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난다. 몇 시간에 걸쳐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고 다음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 갈비뼈 바로 아래, 우측 복부에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난다.
- 우측 어깨에 통증이 생긴다.
- 구역질과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 발열과 오한이 나타난다.
어떤 경우에는 황달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은 대개 며칠에 걸쳐 호전되고 1주일 후에는 없어진다. 드물게는 세균 감염에 의해 담낭이 천공되기도 한다. 천공이 되면 자극성의 담즙이 복강 내로 새어나와 복막(복강벽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심각한 합병증인 복막염이 발생한다. 담낭염은 췌장의 급성 염증인 급성 췌장염과 동반되는 수도 있다.
진단
증상과 진찰 소견으로 담낭염이 의심되면 담당의사는 확실한 진단과 담석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스캔 또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췌장 조영술을 이용한다.
치료
증상이 경미하다면 외래에서 항생제와 진통제로 치료받을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입원하여 혈관을 통해 수액을 맞고, 진통제와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위장의 내용물을 입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코를 통해 위장으로 비위관을 삽입하기도 한다. 이 시술은 소화액이 십이지장으로 넘어가서 담낭이 수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담낭염은 대개 항생제 치료로 가라앉지만,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담낭제거 수술을 권유하게 된다. 담낭의 천공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
담낭염이 의심될 경우, 먼저 환자를 입원시킨 후, 수액투여(IV fluids)와 금식(NPO), 항생제 및 진통제 투여를 통한 보존적치료법(conservative management)을 시행하게 된다. 그 후, 24-48시간 이내에 담낭적출술(cholecystectomy)을 통해 쓸개를 제거한다
예후
담낭염이 발생한 당시 또는 수주 후에 담낭을 제거하면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담낭이 없어도 소화기 계통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