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기태임신 (Molar pregna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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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수정되는 단계에서부터 염색체의 수적 이상이 있는 세포들이 결합함으로써 발생하는 태반조직의 비정상적 성장이 결과적으로 정상적 임신이 아니면서 임신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임산부 약 2,000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데 태반의 일부가 포상 기태(포도송이 같은 모양의 종양)로 발전한다. 포상 기태는 양성 종양이지만 가끔 악성종양으로 발전한다. 임신을 하면 정상적으로 태반에서 생산되는 인간융모성선자극 호르몬의 양이 기태 임신에서는 매우 증가한다. 대부분의 기태 임신은 태아의 성장을 방해한다. 태아가 비정상으로 발달하고 출생하기 전에 죽는다.
기태 임신 10번 중 1번은 포상 기태가 자궁벽 조직을 변화시키고, 100개 중 3개는 악성으로 발전해서 전이된다. 기태 임신은 35세 이후의 임산부와 아시아인에게서 흔하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증상
피로감 등의 정상적인 임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 질출혈과 포도송이 같은 물질이 배출된다.
- 극도의 오심과 구토(심한 입덧) 증상이 나타난다.
포상 기태가 빨리 자라기 때문에 정상 임신보다 자궁의 크기가 커진다. 임신이 진행되면서 전자간증과 빈혈 등 추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자궁이 임신주수에 비하여 크고 출혈이 있으면서 태동이나 태아 심음이 들리지 않는다.
진단
일반적인 임상증상과 특수영상진단 그리고 생화학적 검사를 이용한다. 대체로 임신 및 절박유산과 유사하여 감별이 어려울 때가 있으나, 초음파상 특이소견이 나타나면 쉽게 진단에 이를 수 있다. 혈중 융모성선자극호르몬의 증가가 정상임신에 비하여 월등히 증가되는 경우에 생각해 볼 수 있고, 초음파 촬영상 눈보라(snow storm pattern)를 보이므로 진단할 수 있다. 감별진단은 계류유산이나 자궁근종을 동반한 정상임신, 임신 10-13주의 정상태반의 잘린 면, 자궁내 혈종 등과 감별을 요하며, 확진은 조직검사를 통하여 가능하다.
치료
심한 오심과 구토 증상이 있거나 자궁의 크기가 임신주수보다 크다면 포상 기태를 의심해야 한다. 초음파 검사로 확인해야 하고 인간융모성선자극 호르몬을 측정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해야 한다. 포상 기태로 진단되면 전신마취를 하고 자궁에서 비정상적인 조직을 제거해야 한다.
흡입소파술로 포상기태를 제거하고 융모성선 자극호르몬을 측정함으로써 적절한 추적관찰만 할 수 있고, 이 호르몬이 추적검사 중에 상승하거나 감소되지 않고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면 항암약물치료를 받음으로써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예후
대부분의 여성은 포상 기태가 자궁에서 제거되면, 완전히 회복되며 추가 조치도 필요없다. 그러나 어떤 경우엔 융모상피암이 발생하여 항암 화학요법이 필요하다.
처음 포상기태로 진단 받은 경우 소파 후 75-80%에서 자연적인 퇴행의 과정을 거치고 15-25%가 침윤성 질환으로 진행되며 3-5%만이 전이성 질환으로 진행된다.
기태 임신을 했던 여성은 인간융모성선자극 호르몬을 측정하기 위해 최소한 2년 동안 규칙적으로 소변검사를 해야 한다. 그리고 치료가 끝나면 최소한 1년 동안은 피임을 해야 한다. 수술 후 다시 임신할 경우 100명당 3명꼴로 포상 기태가 재발한다.
추적
혈액검사로 융모성생식선 자극호르몬수치를 측정하며,
- 매주 1회 3주간
- 매달 1회 6개월간
- 2개월마다 6개월간
이 기간 동안 융모상피암이 발생할 위험이 가장 크고, 임신을 하면 인간융모성선자극 호르몬의 추적 관찰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