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 (약물에 의한 발진)
약물을 투여한 결과로 원하지 않은 피부발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를 약진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말하는 약물이란 치료 목적으로 인체에 투여하는 모든 약물을 말하며 먹는 약, 주사약, 바르는 약, 붙이는 파스류, 흡입하는 약, 좌약…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약국에서 간단하게 살 수 있는 감기약, 소화제, 지사제, 진정제 진통제, 해열제, 비타민 등은 물론 드링크 류도 약진이 생길 가능성은 있다. 즉, 드링크도 약이다!!!
또, 흔히들 양약은 부작용이 있고, 한약은 부작용이 없다고들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약진이 생길 가능성은 한약이라고 해서 없는 것이 아니다.
약진으로 인한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피부 증상만 가지고 약진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경우는 특별한 경우 ( 고정약진등) 외에는 별로 없다.
또, 같은 약이라고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약진이 생길 수 있고, 어떤 특정한 약진을 일으키는 약물도 여러 가지 약물이 원인으로 가능한다.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약진의 임상 형태는 다음과 같다.
- 반구진상 약진: 약진의 가장 흔한 형태이다.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자잘하게 붉은 반점(홍반)이 생기고 오돌토돌하게 솟아나며(구진), 주로 몸통에서 시작하여 전신적으로 번져가지만, 가려움증은 심하지 않은 것이 보통이다.
- 독성 표피 괴사 증후군
- 태선양 약진
- 색소 침착
- 기타…
아직까지 약진을 확실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전에도 그런 경험이 있었는지 여부와, 약을 투여한 시점과 증상이 발생한 시점의 시차, 약을 끊었을 때 증상이 없어지는지 여부, 약을 다시 투여하였을 때 같은 증상이 재발하는지 여부 등을 고려하여 진단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