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니까 습진연고를 바르라고...
2살 된 여자아기입니다. 어느날 목이 빨개지면서 가려워하니 엄마가 동네 약국에 데리고 갔습니다. 약사가 보더니 알레르기라면서 습진연고약명 미상를 바르라고 권하였습니다. 그걸 며칠 발라주면 낫다가 재발하고 낫다가 재발하고 하면서 1달이 지나도록 계속되니 피부과를 찾아왔습니다.
진찰 및 진균검사 결과 칸디다증으로 확인되어 항진균제를 처방하여 호전되었습니다.
칸디다증이나 진균증 등에 습진연고스테로이드를 바르면 증상은 임시 좋아질 수 있지만, 병이 악화되는 것은 불문가지입니다.
연고를 바르다가 피부과를 찾아오는 환자나 보호자에게 물어보면 자기가 바르고 있는 연고가 무슨 연고인지 알고 바르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도 습진연고라고만 알고 있지 구체적으로 어떤 약인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환자를 보고 "알레르기"니 뭐니 병을 판단해주는 행위는 법적으로 의사에게만 허용된 진단행위이며, 또한 이런 저런 연고 바르라고 권하는 것도 의사에게만 허용된 처방행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약사는 자기의 할일을 분수에 맞게 하고, 환자또는 보호자는 내가또는 내 가족이 바르는 약의 이름이 무엇인지 정도는 알고서 바르는 것이 의약분업 시대에 필요한 기본소양일 것입니다.
팔다리 쑤셔서 약 사드시다가...
1년동안 습진연고만 바르다가...
습진약만 사 바르다가...
약국에서 습진연고를 사 바르다가...
습진연고만 바르다가...
습진 연고를 바르고 지내다가...
동생이 처방받은 습진약을...
습진약을 바르라고?
아버지도 형도 건선이니까...
습진약을 바르다가...
모기 물렸다며 엄마가 습진약 발라주다가...
습진약을 발라주다가...
습진 연고만 바르라고...
습진연고를 바르라고...
집에 있는 습진연고를 발라주다가...
습진약을 바르라고...
선배의 습진연고를 얻어 쓰다가...
무좀약을 달라고 해서 한달을 발라도...
습진연고를 사서 바르다가...
잘못된 피부질환 치료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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