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아래는 성적건강에 관련된 의학적 지식을 담고 있다. 이 문서는 사회통념으로 볼 때 19세미만에게 적합하지 않은 내용이므로 성인만 보길 권한다. 문서를 보는 건 당신의 선택이지만, 당신에게 당황, 걱정, 죄책감 등의 정서적 충격을 줄 수 있다.

자위 행위 (masturbation)

 "Masturbation is sex with the person you love the most."
             - Woody Allen in the movie Annie Hall -

자위행위(masturbation)란 성적(性的)으로 자신의 성기를 스스로를 자극하여 성적 쾌감을 얻는 행위이다. 인간의 발달과정에서 처음 표현되는 성행동이다. 수음이라고도 불린다.

청소년들 중에는 이런 자위행위가 신체적으로 해롭지나 않을까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들도 자식들이 자위행위로 혹시 몸을 그르치지나 않을까 걱정하게 된다.

자위행위는 남성의 경우 13-17세, 여성은 12-20세에 가장 많이 시작하며 16세가 되면 남녀 모두 60%가 경험하게 된다. 또 20세가 될 때까지는 여성의 경우 58%, 남성은 무려97%가 각각 자위행위를 경험하게 된다. 이렇게 볼 때 거의 모든 남성이 스스로 성적 쾌감을 경험했다고 할 수 있다.

자위행위는 본능적인 것으로 지나치거나 무리한 압박이 가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의학적으로 전혀 나쁜 것은 아니다. 물론 상대 이성과 나누는 사랑의 느낌까지는 전해질 수가 없으나 적절한 자위행위는 많은 이들에게 적지 않게 도움이 된다.

이해를 돕기 위한 사례들

[사례 1] 네 살된 남아를 둔 엄마입니다. 아들이 자위 행위를 해서 걱정입니다. 엎드려서 노는 경우가 많고 침대 모서리에 아랫배를 대고 문지르고, 목욕을 시켜줄라치면 고추가 커집니다. 좋지 않은 행동이라며 화를 내고 때려도 보았는데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아이가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러나 나중에 커서 정신적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사례 2] 고3에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이제 공부를 한창할 나이인데 집중이 제대로 안됩니다. 전에 인터넷을 하다 우연히 보게 된 건데 자위행위를 많이 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전 지나치게 자위행위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처음 시작한 시기가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우연히 그 습관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자제를 하고 싶은데 몸이 따라주질 않아요.

[사례 3] 28세의 직장남성입니다.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우울합니다. 항상 피곤하고 잡념에 사로 잡혀있습니다. 성욕도 감퇴되어 몸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아도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아마 제가 사춘기 때부터 자위행위를 많이 해서 그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부끄럽고 죄를 지은 것만 같아서 사람들 앞에 서기가 어렵고 여자친구를 사귀지 못합니다.

[사례 4] 남편의 자위에 관하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4살 연하의 남편과는 연애 끝에 1년 반 전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전에는 자위했다고 하면 그냥 솔직한 표현으로 그냥 넘어 갔지만 결혼 한 후에도 계속되는 자위가 저에게는 문제가 됩니다. 제가 집에 늦게 돌아오거나 제가 집에 없을 때 혼자서 집에 있게 되면 어김없이 인터넷의 야한 사이트로 가서 자위를 합니다. 몇주 전 인터넷의 야한 사이트로 인해 심하게 싸웠습니다. 그 이후로 안 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위는 그치지 않아요. 지난 1년 동안은 자위한 것을 알고도 그냥 지나칠 수 있었는데 최근에 와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네요.

정보

자위행위는 언제 시작될까?

아기들이 몸의 운동 조절이 가능해지면서 자신의 성기 부위를 만지거나 비비는 행동은 시작된다. 남아들은 생후 6-7개월부터 성기를 만지는 놀이를 시작하며, 여자아이들은 4개월 정도 뒤에 시작한다. 일반적인 의미의 자위행위는 보통 만 3세에서 6세사이에 시작된다. 7세에서 12세 사이에 차차 감소하던 자위행위는 청소년기 들어 다시 급격하게 증가한다. 남아들은 10-12세 사이에, 그리고 여아들은 2-3년 늦게 성적인 자기 자극을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실태

유소아의 자위행위

대소변 가리기 훈련이 시작될 무렵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성기에 대한 관심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일부 아이들의 경우 긴장되거나 불안할 때 자신의 성기를 만진다. 하지만 호기심의 정도를 넘어서 지나치게 자위행위에 몰두하는 경우 정서적 문제 또는성 학대의 가능성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청소년의 자위행위

Kinsey 등의 보고(1953)에 따르면 만 15세 소년들 중 82%가 자위행위를 하는 반면, 15세 소녀의 20%가 자위행위를 한다고 했다. 그 뒤에 이루어진 연구에서는 20세를 기준으로 남성의 85%, 여성의 60%가 자위행위의 경험이 있다고 한다. Kinsey의 보고가 이루어진 50년대에 비해 현재에 이르러서는 10대 여성의 자위행위가 증가되는 경향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세 남성의 92%, 여성의 30%가 자위행위를 경험했다고 보고 되었다.

이러한 자위행위 자체의 증가 경향에도 불구하고 자위행위에 대한 죄악감이나 불안은 계속되는 것 같다. 10대 여성의 57%, 남성의 45%가 자주 이러한 부정적인 느낌을 보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65.6%의 청소년들이 자위행위를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중에서 64.4%가 그 이유는 도덕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였다.

성인의 자위행위

Kinsey 보고서 이후 자위행위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관대해졌다. 극단적으로 자위행위란 성적인 긴장감을 방출시키는데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대체적으로 성인 남성의 90%, 성인여성의 60% 이상이 자위행위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본다. 1990년대 미국의 통계에서는 같이 사는 부부 중, 남성의 85% 그리고 여성의 45%가 지난 일년 동안 한번 이상 자위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하였다. 즉, 결혼 이후에도 계속된다는 것이다.

자위행위의 긍정적인 측면

자위행위는 청소년기의 중요한 어떤 측면들 즉, 성적인 긴장을 완화시켜 주고, 안전한 성적인 실험으로서의 수단이 되며, 성적인 자신감을 높여주고, 성적 충동을 조절하며, 외로움을 줄여주고, 일반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을 방출하는 기능도 있다. 청소년기의 자위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라면 호르몬대사와 성적 욕구를 억제시키는데 오히려 이롭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현재 대부분의 성 전문가들은 자위행위를 정상적인 성 행동으로 간주한다.

해악?

자위행위는 왜 습관이 되고 성기능이 건강하게 발달하는데 방해가 되는가?

이 문제는 자위행위의 경험이 없는 사람도 심인적 성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심지어 최근에는 의사들이 심인적 성기능장애 환자의 치료수단으로 자위행위를 권하기까지 하므로 염려할 바가 못되는 것 같다. 남녀를 불문하고 자위행위를 처음 경험하게 됐을 때는 횟수가 잦아지기 쉽지만 대부분 일시적이고 시간이 지나면 적당히 조절할 수 있게 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적절한 자위행위는 성적 긴강감을 풀 수 있고 성적 욕구의 만족스런 돌파구가 되므로 자위행위 자체가 특별한 해를 주지 않는다. 다만 자위행위를 함으로써 해를 입을 수 있다는 걱정이나 열등감 등의 소위 '자위공포증'이 성신경쇠약 등의 더 큰 해를 일으키기 쉽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FAQ

[질문] 자위행위를 하면 수명이 단축되나요? 자위행위를 하면 병에 걸리나요? 자위행위를 하면 나중에 불임이 되거나 부부관계에 문제가 생기나요? 자위행위를 하면 성적이 떨어지나요? 자위행위를 하면 머리가 나빠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나요?

[답] 자위행위 자체로 인해 병에 걸리거나, 불임이 되거나, 머리가 나빠지거나, 정신적인 이상이 생기거나 수명이 단축되거나, 부부 관계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자위행위때문에 생기는 후유증은 일차적으로 당사자의 마음에 달려있다. 자위행위에 대한 수치심이나 죄악감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청소년기의 지나친 자위행위는 자위행위 자체의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일상생활이나 학업에 소홀한 결과를 초래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성적의 저하가 올 수 있다. 오히려 개인을 자위행위에 몰두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던 정서적인 긴장이나 의욕 저하가 집중력과 성적 감퇴의 일차적 요인이다. 하지만, 지나치면 해롭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

자위행위는 어느 연령, 어떤 사람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성적 욕구의 표현일 수 있다.

대처

어떤 부모는 자위행위를 묵인하고 일부는 죄악시한다. 노골적으로 자위를 금지하는 부모도 있고 단순히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도 있다. 만일 자녀에게 나쁜 짓이라고 주입하게 되면 일시적으로는 중단될 수 있겠으나, 자위행위에 대한 지나친 죄책감 때문에 정신적 문제가 생기거나, 나중에 아이들이 성에 대한 혐오감을 가지게 되어 성인기의 성생활에 문제가 초래될 수도 있다.

도덕적인 판단으로 억압하거나 금기시하는 것보다는 자위행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할 필요가 있다. 즉, 자위행위는 성장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생리적 현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권장할 것은 아니지만 죄악시할 필요는 없겠다.

하지만 지나쳐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오거나 학업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개입이 필요하다.

유소아의 자위행위

  • 유소아의 자위 행위는 성인의 성(性)적인 행동과는 의미가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한다.
  • 행위 자체에 대해 부모가 예민하게 과잉 반응하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음을 잊지 않는다. ( 관련 글)
  •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나무라는 것, 겁을 주는 방식의 지도는 피한다. 때리는 것, 더러운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이에게 심리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 아이의 주의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준다.
  • 주로 언제 그런 행동이 나타나는지, 즉, 아이가 긴장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그런지, 또는 무료하고 따분할 때 나타나는지 등을 잘 살펴서 적절하게 대처해준다.
  •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을 줄여준다.
  • 공개된 공간에서 자위행위를 하면, 이런 행동은 사적인 장소에서만 이루어져야 된다는 것을 말로 설명해준다.
  • 평소에 신체적인 활동을 격려한다.
  • 공공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자위행위를 하는 경우, 또래에서 하기 힘든 성행위와 유사한 동작을 반복하는 경우, 그리고 부모나 교사의 지도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동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전문의에게 의뢰한다.

청소년의 자위행위

  • 먼저 부모나 교사에 의한 성교육이 필요하다.
  • 부모는 청소년의 사생활(privacy)을 존중해준다.
  • 자위행위를 부정적으로 간주하지 않지만, 역시 지나친 것은 해롭다. 지나치게 자위 행위에 몰두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 청소년기의발달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성(性) 에너지를 건전하게 발산 시켜주고 승화시킨다.
  • 격렬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다양한 취미활동을 한다.
  • 가족 안에서 성에 대한 열린대화가 필요하다.
  • 명랑한 분위기를 통하여 생활의 활기를 북돋아 준다.
  • 혼자만의 시간을 줄인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대인관계와 인생의 목표에 에너지를 쏟아 부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한다.
  • 병적으로 자위행위에 집착하는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한다.

성인의 자위행위

  • 앞에서 언급한 대로 자위행위는 결혼 후에도 계속된다. 배우자의 이런 행동을 상대방에게 또는 자신에게, 그리고 부부 관계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 문제에 대해 부부 사이의 공개적인 대화가 필요하겠지만, 그 과정에서도 서로간에 최소한의 사생활(privacy)을 인정해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참고문헌

  • Behavioral and Developmental Pediatrics : Parker S, Zuckerman B. Little, Brown and Company. 1995
  • Exploring the Dimensions of Human Sexuality : JS Greenberg, CE Bruiess, DW Haffner. Jones and Bartlett Publishers. 2000
  • Your Adolescent - What every parent needs to know : American Academy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Harper Collins Publishers. 1999
  • Your Child - What every parent needs to know : American Academy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Harper Collins Publishers.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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