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일 (And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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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6시 방향 끝에 있는 마을…마을을 발견하고 주변의 집으로 들어가면 말끔하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외로운 방랑자를 맞이하면서 뜬금없이 '미국 최고의 마을에 선정된 앤데일!' '우리 마을은 버지니아 주에서 으뜸가는 마을이다!' '우리는 선거에도 꾸준히 나가는 모범적인 미국시민이라네.'라는, 폐허가 된 주변 상황과 어울리지도 않는 헛소리를 하면서 플레이어를 맞아준다.

하지만, 던위치 빌딩과 맞먹을 정도로 무서운 곳이다.

작은 건물에 들어가 보면 할아버지가 있다. 무서운 곳이니 빨리 이곳을 떠나라고 한다. 이 집 말고 두 채가 더 있고 각 집에 부부내외가 살고 있고, 아이들이 하나 씩 있다.

이야기가 잘 풀리면 음식을 대접하는데, 이상한 고기 (Strange Meat)라는 이름이다..;

한 집은 지하실, 또 다른 집은 헛간이 문제의 장소이다.

마을은 겉보기엔 전쟁전과 같은 평화롭지만 지하실이나 창고로 가보면 주민들이 식인을 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이곳에서 나가면 주민들이 주인공을 공격할려고 준비중이다.

이 상황에서 빠져나가는 데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닥치는대로 총격전을 벌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배고파서 지하 내려갔는데 먹을만한게 있더라~ 이런 식으로 슬금슬금 비밀을 숨겨주는 것처럼 말을 돌리는 법이 있다…

설득이나 아님 바로 전투로 이어 나가서 안데일을 쑥대밭으로 만들수도 있다.

애들이 무슨 죄야. 애들은 할아버지가 기르게 된다.

할아버지도 원래 식인을 했었으나, 할머니가 죽고 나서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한다… 응.. 왜?

전쟁이 끝나고 난 뒤 어찌저찌해서 살아남은 네 가족들은 이곳 엔데일에서 정착해 살기 시작했는데 주변 쉘터의 비상식량들이 다 바닥이 난데다가, 농경이나 사냥은 할 수가 없어서 이 주변을 지나가는 황무지인들을 유혹해 하룻밤 재우는 척하다가, 은밀하게 이들을 살해하고, 이 시체를 인육으로 가공해서 먹으면서, 그걸로 수 세대씩 마을을 유지했던것이다. 게다가 오랜기간 마을을 유지하기 위해 근친상간을 반복했기때문에 사실 마을내 모든 가족은 하나의 혈연집단이다.(…) 결국 4 가족 중 2 가족이 남게 되었다. 오랜 기간의 근친상간 때문인지 인육을 오랫동안 먹어 생물축적으로 그런지 정신들도 좀 돌은 모양. 하지만 작중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한 아이들은 '사촌 누나인데 결혼을 해요?'같은 의문을 품긴 한다.

여담으로 리벳 시티엔 술에 절어사는 과부가 살고있는데, 그의 남편은 이곳 앤데일에서 도살당한 걸로 추정된다. 앤데일의 npc중 하나가 간접적으로 언급하기 때문. 리벳 시티에 아이가 있다고 살려달라 비는 남자를 죽였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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