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위쳐 (The Witcher)
개발사 | CD 프로젝트 RED |
출시일 | 2007년 10월 30일 |
장르 | 3인칭 액션 RPG |
플랫폼 | PC, OS X |
홈페이지 | 영문 홈페이지 |
2007년 8월에 PC로 발매된 게임으로 폴란드의 비디오 게임 퍼블리셔인 CD 프로젝트 RED에서 제작되었다. 장르는 액션 RPG. 원작은 폴란드 출신의 판타지 소설 작가 안제이 삽코프스키(Andrzej Sapkowski)의 동명 소설이라고 한다. 자국 폴란드에서는 인기있는 판타지 소설중 하나. 소설은 한국에서도 2011년 10월에 '위쳐 이성의 목소리'1)라는 이름으로 단편집 하나가 출판되었으며2), 2013년 12월에는 또 다른 단편집 '위처 운명의 검'3)이 분권되어 1권이 발매되었다. 2014년 4월에 운명의 검 2권이 발매되었다. 참고로 게임은 소설편4) 완결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착오가 없도록 하자.5)
네버윈터 나이츠 2 (Neverwinter Knights 2)에서 사용된 오로라 엔진으로 제작되었으며 발매 이후 만 1년 만에 100만 장의 판매량을 달성한다. 6) 이후 개량된 그래픽 엔진과 전투 시스템을 탑재한 콘솔용 버전을 따로 제작중이었으나 제작사인 CD 프로젝트의 재정 문제 때문에 콘솔 버전 제작은 중단되었다.7)
세계관
이름 없는 '대륙'을 무대로 하고 있다. 바다 너머의 다른 곳도 언급되며 북부에는 여러 왕국들이 난립하고 있다. 대륙 남부는 닐프가드 제국이 모두 정복한 상태이다. 소설 시점 약 1500년 전, '천구의 결합'(Conjunction of the Spheres)이라는 사건이 발생하여, 구울이나 뱀파이어 등과 같이 본래는 존재하지 않았던 괴물들이 이 세계로 넘어왔으며, 인간들도 그 중 하나였다. 엘프들의 전승에서 인간들은 원래 살던 세계가 파괴되어 이 세계로 넘어왔다고 하며, 마법을 사용하는 법을 알게 되어 수백년 뒤엔 오랜 종족들(엘프와 드워프, 노움)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켜 그들을 굴복시키고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인간이 아닌 엘프나 드워프, 노움같은 종족은 이등 시민 취급을 받으며, 편견의 대상이다. 8) 인간들 사이에서도 반목과 영토분쟁으로 인해 전쟁이 끊이질 않고, 전염병과 기근도 돌아서 상황이 좋지 않은 건 매한가지이다.
등장인물들의 선악을 모호하게 표현하는 원작소설과 비슷하게 게임 내의 등장인물들도 선악의 양면성이 존재한다. 거기다가 각종 권모술수와 음모, 배신 등이 횡행해서 이러한 특징을 더 강화시켜주고 있다.
스토리
막강한 세력을 자랑하는 남쪽의 닐프가드 제국의 침공에9) 맞서 북쪽의 여러 왕국들은10) 서로 연합해 닐프가드 제국의 공격에 필사적으로 맞서게 되고 그 결과 브레나 전투에서 기적적인 승리를 얻는다.11)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북쪽 왕국 연합들은 전쟁이 끝나자마자 서로 자신들의 권세를 주장하면서 왕국 간의 영토 문제에 휘말리게 되고 그 결과 북쪽 왕국은 내전에 휩싸이면서 오히려 전쟁 전보다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에 치닫는다.12)
큰 피해와 희생으로 얼룩진 전쟁의 상흔은 내전 때문에 전혀 아물지 못한 채 시민들의 고통만 가중시켰고 급기야 각지에 도적과 괴물들이 대낮에도 마을을 습격할 정도로 치안이 악화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게 된다.북쪽 왕국의 연합 공격으로 패퇴한 남쪽의 닐프가드 제국은 군대를 재편성하고 자신들이 입었던 피해를 서서히 회복하면서 다시 북쪽 왕국의 침략을 호시탐탐 노리기 시작했고 전쟁으로 수많은 희생을 치른 엘프와 드워프들은 인간들의 차별과 편견에 분노해 스스로 문명 세계에서 벗어나 숲 속으로 도망친 다음 북부 왕국들을 박멸하고자 자신들의 목숨을 건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전쟁이 끝나고 5년이 지난 후, 불길한 기운이 시민들의 마음을 침식하는 와중에 "하얀 늑대" 리비아의 게롤트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스토리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제작진이 만들은 요약 영상을 참조하자 13)
특징
이 게임은 미국식 롤 플레잉 게임의 특징인 자유도가 거의 배제되어 있는 게임으로 오블리비언 (TES4: Oblivion)이나 폴아웃 3 (Fallout 3)처럼 자유도 높은 RPG가 아닌 스토리텔링 중심형 일본식 RPG와 비슷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게임이다.
우선 게임 내에서 주인공을 생성하는 것이 아닌, 이미 정해진 주인공으로 게임을 진행해야 하며 스토리와 퀘스트 진행 역시 단선적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반적인 RPG처럼 장비를 강화하거나 모으는 요소가 거의 없어서 14) 폴아웃이나 엘더스크롤 같은 종류의 게임을 기대하고 했다면 실망할 공산이 크다.
주인공인 위쳐 게롤트는 기억을 잃은 채 비정한 세상 속에서 홀로 던져지고 자신의 기억을 되찾음과 동시에 자신을 보살펴준 동료를 습격하고 죽인 적들을 찾고자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세상에서 게롤트는 동료인지 적인지 구분할 수 없는 자들과 만나 그들의 문제에 얽혀 종이 한 장 차이의 선택을 끊임없이 강요당하며 이런 식으로 그가 결정한 (혹은 플레이어가 결정한) 선택에 따라 세상의 운명은 세 갈래의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다.
사소하게 결정한 선택과 행동에 따라 스토리가 분기되는 진행방식, 선역과 악역이 뚜렷하지 않고 각자 나름의 입장과 욕망이 충돌하는 가운데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갈등구조, 호러(마녀사냥, 처녀귀신 등)나 추리(단서를 모아 범인 찾기) 등의 다양한 장르요소, 어두운 분위기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속에서 간간히 발견되는 패러디(성배전설, 다곤..) 및 유머러스한 요소, 권투와 도박을 비롯해 여자들을 꼬신 후 검열삭제를 해서 여성들의 그림이 그려진 카드를 모으는 등의 다양한 부가 요소들이 유저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이후 게임스파이에서 주최한 GAME OF THE YEAR 2007에서 PC게임 TOP 10에 오른다.
게임의 단점을 나열하자면, 일단 군소 제작사의 첫 작품인 만큼 인터페이스나15) 전투방식이 뛰어나다고는 하기 힘들다. 특히 최초 출시되었던 붉은색 패키지 버전의 경우 의미 전달이 어렵고 난해한 문장들로 이루어진 게임 대사와 무미건조한 성우들의 연기가 문제가 되었으며16) 등장하는 NPC들의 모습들이 다양하지 못해 길을 걷다 보면 수많은 일란성 쌍둥이들을 볼 수 있었고 캐릭터들과의 대화 시에도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똑같은 손동작과 움직임만을 보여주는 등의 문제점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감정이입을 방해하였다.
그리고 게임 로딩 시간이 의외로 상당한 편이라 자주 이곳저곳을 왕복해야 하는 게임의 특성과 맞물려 지루함을 배가시키기도 했으며 캐릭터들의 움직임도 세세하게 살펴보고 있노라면 엉성하기 짝이 없는데다가 대화 시 캐릭터의 입 모양과 대사가 일치하지 않는 현상에 아무런 이유 없이 게임 플레이 도중 튕기는 불안정한 문제들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짜증을 선사하였다. 당시 공식포럼 등에서 가장 뜨거운 논제가 '튕김현상을 피하고 로딩시간을 줄이기 위한 인스톨 방법'이었을 지경.
이후 게임이 출시되고 나서 1년 후, 제작사인 CD 프로젝트 RED에서는 위에서 나열한 문제점들을 최대한 보완한 The Witcher: Enhanced Edition (이하 강화판)을 출시하였고 이미 예전 패키지를 구입한 유저들에게는 강화판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패치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배포한다. 강화판의 경우 기존 더 위쳐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거의 대부분 수정되었고 새로운 시나리오를 추가함으로써 각 게임 웹진에서 원작보다 훨씬 더 높은 리뷰 점수를 받게 된다. 후에 감독판까지 나왔다. 스팀판에서 감독판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게임 내에서는 유럽 각지의 신화를 소재로 차용한 것이 많다. 액트 2에서는 늪지대에 있는 옛 마법사의 탑을 여는 것이 메인 퀘스트 중 하나인데, 이 탑을 열기 위해서는 10개의 세피로트를 구해야 한다.(카발라에서 말하는 그 세피로트가 맞다.) 그리고 이에 참조하라고 연금술사 쿽스틴이 주는 책의 이름도 아인 소프 우르.
액트 4에서는 어부왕과 호수의 여신이 있고, 성배와 관련된 이야기를 은둔자에게서 들을 수 있다. 4장의 메인 퀘스트를 해결하는 중에 호수의 여신에게서 게임 상 최고급의 성능을 자랑하는 실버 소드 "에이론다이트"를 받을 수 있는데, 이는 랜슬롯이 사용하던 검 아론다이트에서 따온 것.
또한 위에서 언급한 무기인 에이론다이트를 얻기 위해선 데이곤이라는 이름의 특정 보스를 죽여야 하는데 데이곤은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다곤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게임 내에서 나오는 설명을 보면 "That is not dead which can eternal lie, and with strange aeons even death may die"라는 말이 처음에 나오는데, 이는 이름없는 도시(The Nameless City)에 나오는 경구이다. 또한 "햇빛이 닿지 않는 바닷속에서 때를 기다리며 잠자고 있으며, 때가 되면 깨어나 세계를 멸망시킬 것이다"라고 설명이 되어 있다. 게임 상에서 등장하는 데이곤은 무적이라서 칼이나 마법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수 없고 함께 등장하는 추종자들을 없애야만 대미지를 입혀 몰아낼 수 있다. 다만 데이곤에게 넉백등은 통한다.
한국어 패치
2010년 1월 18일에 더 위쳐 통합 커뮤니티에서 한글 패치가 완성되어 배포되었다. 현재는 매니저가 카페를 팔아버린듯.
일본어 로컬라이징 패치를 토대로 한국어 패치가 제작되었으며 단 2명이서 게임 내 모든 텍스트를 번역했기 때문에 잘못된 부분이나 오역이 있으므로 플레이시 주의하자.
드라마
원작이 폴란드 작가의 소설인만큼 폴란드에서 8부작으로 드라마화 되었다. 퀄리티는 여전사 지나 수준이라고. 게임 제작되기 훨씬 이전에 제작된 작품이다.
코믹스
모드
EE 에디션이 나오면서 모드킷이 함께 나왔다. EE에디션을 발매할 때 제작진이 만든 오리지날 모드들도 포함시킨채로 발매했다. 안타깝게도 한글화는 죄다 안됐다.
- The Price of Neutrality : 겨울이 다가오면서 게롤트가 케어 모헨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검은 태양의 여파로 돌연변이 기질이 생긴채로 태어난 케인고른 공국17)의 귀족여자 데이드르가, 케드웬의 마법사 사브리나 글레비식에게 쫓겨 케어모헨으로 피신하면서 일어나는 갈등이 주 내용이다. 주요 스토리의 설정들이 원작 단편소설집 '마지막 소원'에 포함된 단편 The Lesser Evil18)하고 유사한 느낌이 많이 든다. 일단 데이드르라는 캐릭터부터가 The Lesser Evil의 렌프리와 상당히 비슷하며, 사브리나 글레비식은 The Lesser Evil의 스테고보르와 상당히 유사한 설정이 많이 보인다. 물론, 소설과는 달리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위치가 바뀌었지만.
여담으로 에스켈이 멀쩡한 얼굴로 나온다.19)
- Side Effects : 비지마에서 모종의 이유로 빛쟁이에게 잡힌 단델라이언의 빚을 게롤트가 대신 탕감하러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는 내용.
- 출처: 나무위키- 더 위처(CC BY-NC-SA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