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sudden_infant_death_syndrome)

영아 돌연사 증후군은 요람사로도 알려져 있다. 건강한 아기가 침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죽음으로 발견되는 갑작스런 아이의 죽음이다.

원인은 무엇인가?

영아돌연사 증후군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비정상적인 호흡 양상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모의 흡연과 약물중독 등 몇 가지 위험 요인이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의 죽음은 설명할 수 없다.

* 엎어 재우기 * 부모와 같이 자기

아기를 엎어서 재우거나 분유를 먹이는 아이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아기를 이불 등으로 감싸서 키우는 경우엔 특히 아기가 아플 때 체온이 과도하게 상승하여 영아돌연사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친척 중에 영아돌연사 증후군으로 사망한 사람이 있는 경우에 영아돌연사 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조금 높고, 임신 37주 이전에 태어난 아기들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서울대 의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공동으로 영유아돌연사로 자식을 잃은 부모 500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대상자의 60%가 아기와 같은 침대나 이불에서 잠을 잤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서울대 의대 유성호 교수는 "영아와 함께 자는 비율이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20% 수준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라며 "영아를 함께 데리고 자는 한국의 취침 문화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아기를 같은 침대나 이불에서 데리고 자는 것을 '베드 셰어링(Bed Sharing)'이라고 부른다. 예쁜 아기를 함께 데리고 자고 싶은 마음은 어느 부모나 매한가지지만 서양에선 베드 셰어링이 영유아돌연사의 주범으로 일찌감치 지목됐다. 미국에서 발표된 영유아돌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베드 셰어링을 할 경우 돌연사의 위험성이 무려 40배나 높아졌다. 소아과 전문의인 리 브리는 "아기와 스킨십을 늘린다는 이유로 함께 자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고한다. 미국에서 아기에게 별도의 침대를 마련해주는 게 보편화된 데는 이런 이유도 적잖이 작용했다.

가능한 한 부모들은 구급차를 부른 후 즉시 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병원에서도 소생술을 시도하지만 성공할 확률은 아주 적다. 아주 드물게 영아가 소생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엔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여러가지를 검사한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아기를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아기를 잃은 부모들에게는 의사와 가족 그리고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하며 전문적인 상담 기관에서 치료를 받도록 할 수도 있다. 사체 부검으로 사망의 원인을 확인하고, 이런 사고는 예방하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을 가족들에게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이런 일이 생기면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죄책감에 빠지기도 하고, 대인관계가 무너지기도 한다. 이러한 감정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만약 부모들이 다른 아기를 갖고자 결정했다면 의사는 친절한 조언과 도움을 줄 것이다.

어떻게 예방하나?

많은 부모들이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영아돌연사 증후군 때문에 불안해한다. 그런데 발생 위험을 약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아기들을 재울 때는 반드시 등을 바닥에 대고 재워야 하며 베개는 첫 돌이 지날 때까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아기의 숨이 멈추면 울리는 경보기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이것이 영아돌연사 증후군의 위험을 감소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http://media.daum.net/culture/newsview?newsid=20120721013103358

역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