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장애란 무엇일까요?

한 인간의 내적 감정상태, 즉 우울이나 희열과 같은 기분의 장애가 결정적인 병리인 질환입니다. 감정뿐만 아니라 사고와 행동, 신체생리 그리고 대인관계에서도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종류로는 우울증만 나타나는 우울장애와 우울상태와 조증상태가 반복되는 양극성장애가 있습니다.

우울증이나 조증은 왜 생길까요?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유전 가능성과 생체 내의 신경전달물질과 그 수용체의 변화, 호르몬의 변화 등이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으며 환경으로부터의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신경전달물질중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등이 중요하며 이에 따라 약물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우울증이나 조증에는 어떤 증상이 있을까요?

우울증 상태에서는 지속적으로 우울하며 흥미가 감소하고 체중이 감소하며 잠을 잘 이루지 못합니다. 하루종일 피로하고 사고가 느려지고 죽음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며 또한 지속적인 불안, 걱정, 긴장, 초조감과 좌불안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조증상태에서는 의기양양, 흥분상태가 되고 매사에 속도가 빨라집니다. 소란스럽고 제약이 없으며 사고의 과정에 비약이 많고 부와 권력에 대한 과대 망상이나 그와 관련된 피해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병의 경과와 예후는 어떨까요?

기분장애의 경과는 대체로 정신분열증보다 양호하나 장기간 장애로 재발경향이 크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울증은 6개월에서 13개월 정도 지속되나 치료하면 3개월이내 정도로 짧아질수 있으며 조증은 치료하지 않으면 3개월이상 지속되며 병이 진행될수록 재발간격이 짧아질수 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그리고 인지치료 등이 있습니다. 입원치료를 해야 할 때도 많은데, 우울증에서는 증세가 심하거나 자살 위험이 있는 환자, 위기 개입이 필요한 환자, 복잡한 진단 절차가 필요한 환자, 위험성이 높은 치료방법을 사용하거나 내과적 병발 질환이 있는 환자와 전기경련요법이 필요하거나 간호의 어려움이 있는 환자에서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 조증 환자는, 진단적 절차가 필요할 때, 자살 또는 살인의 위험이 있을 때, 환자가 안전을 도모하지 못할 때, 식사를 소흘히 할 때, 급성 증상악화가 있을 때, 지지구조가 미약할 때 입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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