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베겐-A를 바르라고...3
20대 남자입니다. 여름만 되면 사타구니가 가려운 증상이 재발하곤 했었는데 연고를 사다 발라서 그럭저럭 지내곤 했습니다. 어느 여름날 또 그 증세가 재발하여 부인이 약국에 가서 설명하니 약사가 크로베겐에이를 바르라고 권유하였습니다. 그것을 구입하다가 20여일을 바르다보니 증상이 점점 악화되어 피부과를 찾아왔습니다.
검사결과 환자의 사타구니 병변에서는 진균이 대량 검출되어 완선으로 진단되었으며, 크로베겐에이를 그만 바르게 하고 항진균제를 처방하여 치료하였습니다.
크로베겐에이 크림 일반의약품, gentamicin sulfate 1mg/g, betamethasone valerate 0.61mg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정해져 있으니 아무나 구입해서 사다 발라도 좋다는 약이지만, 이런 결과를 초래하는 일이 많습니다.
의약품 오남용을 막기 위하여 의약분업을 한다지만, 그 실상은 이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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