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

청각장애뿐만 아니라 부분적인 난청도 사회활동에 장애를 주어 고립감이나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난청은 질병이나 상해로 생기기도 하고 노화와 함께 나타나는 자연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1000명 중 2명 정도가 선천성 난청을 보인다.

난청은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분류된다. 전음성 난청이란 소리가 외이나 중이를 거쳐서 내이로 전달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이다. 보통은 일시적인 장애로 나타나기 때문에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감각신경성 난청은 와우의 이상으로 오거나 내이와 뇌를 연결하는 내이신경의 장애로 생기며 대개 영구적인 손상을 남긴다.

전음성 난청 전음성 난청의 가장 흔한 원인은 어린이에게 발견되는 만성 장액성 중이염이다. 감염으로 인해 중이에 액체가 고이면서 전음성 난청이 생기는 것이다. 성인들은 이구전색으로 인한 외이도의 막힘, 고막천공, 기압 상해 등이 원인이며 드물지만 이 경화증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감각신경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은 흔히 노화에 따른 와우의 기능장애 때문에 발생한다. 70세가 넘으면 대부분은 어느 정도의 감각신경성 난청이 생긴다. 아주 시끄러운 소음에 의한 와우 손상(소음성 난청)이나 메니에르병 같은 내이질환이 있을 때도 감각신경성 난청이 생긴다. 드물게는 내이신경에 생기는 종양(청신경종)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료

이경 검사로 외이나 고막의 이상을 관찰한 후 청력 검사를 해서 전음성 및 감각신경성 여부를 알아내고 난청의 정도도 파악한다. 청신경종이 의심될 때는 MRI 촬영을 하기도 한다.

전음성 난청의 경우에는 원인을 치료하면 정상 청력을 되찾을 수 있다.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에는 보청기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영구적인 장애가 남는다. 보청기로도 도움을 받을 수 없을 만큼 청력 소실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 와우 이식술이 고려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