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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Breast Cancer)

유방암은 여성에서는 3번째로 많은 암이다. 매년 약2만명의 여성이 유방암에 걸리며, 유방암에 걸리는 사람의 수는 매년 조금씩 늘고 있으며 멀지않아 서양에서와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에게 가장 많은 암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성인 여성의 유방은 유선이 유두를 중심으로 15-20개가 방사상으로 나열되어 있다. 각각의 유선은 소엽으로 나뉘며 소엽은 선관이라고 불리는 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유방암의 약90%는 이 선관에서 발생한 관암종이다. 소엽에서 발생하는 유방암은 약5-10% 정도이며 소엽암종이라고 불립니다.

관암종, 소엽암종은 유방암의 조직을 현미경으로 검사하면 구별이 된다. 이 외에도 「염증성유방암」이라고 불리는 특수한 형태의 유방암이 있지만, 그다지 많지 않다. 남성도 유방암에 걸리지만 발생비율이 여성의 100분의 1정도이며 50-60세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유방암 때문에 수술을 받은 사람 중에서 100명에 2-3명은 반대측의 유방에도 암이 생기는 일이 있으므로, 특히 모친이나 자매가 유방암에 걸린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유방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13,460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7.0%로 6위를 차지하였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27.1건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7.6%로 가장 많고 , 50대가 27.4%, 30대가 13.4%의 순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 자료)

원인

모친이나 자매 중에 유방암에 걸린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약간 높아진다. 칼로리가 높은 식사, 지방이 많은 식사를 자주 하는 비만형의 여성이나 초경 전후의 젊은 여성, 폐경연령이 늦은 여성, 자녀수가 적거나 없는 여성, 최초 출산연령이 늦은 여성도 위험성이 높다고 한다.

환경적인 요인(발암물질이 좋은 예가 되겠다), 즉 외부의 영향과 유전적인 요인 두 가지에 의해서 생길 수 있다. 그 중에서 유전적인 요인인 암 진단을 받기 쉬운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는 외국의 경우 전체 유방암의 5~10% 정도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 정확한 연구 결과가 나와 있지는 않다.

그 외 유방암의 원인으로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방사선 노출과 음식물 특히 고지방식, 알코올 섭취, 흡연, 환경 호르몬 등이 고려되고 있다. 그리고 한쪽 유방에 암이 있었던 사람, 대장암이나 난소암이 있었던 사람, 상체 비만이 있는 사람에서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들에서는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고위험군
어머니나 형제 중에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
한쪽 유방에 유방암이 있었던 사람
출산 경험이 없었던 사람
30세 이후에 첫 출산을 한 사람
비만, 동물성 지방을 과잉 섭취하는 사람
장기간 호르몬의 자극을 받은 사람 (이른 초경, 늦은 폐경, 폐경 후 장기적인 여성호르몬의 투여)
가슴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거나 핵폭탄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사람
지속적인 유방 문제(덩어리 병소가 있는 유방)와 자궁내막, 난소, 대장에 악성종양이 있었던 사람
  • 경구 피임약의 경우 유방암의 위험성을 2배 정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지만 젊은 여성들의 저용량 경구 피임약으로 인한 유방암 위험도는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 유방암 예방 차원에서 무분별한 여성 호르몬의 사용은 피해야 하며,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꼭 1년에 한번 이상 자궁내막암과 유방암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한다.
  • 대부분의 유방암은 40세 이후의 여성에서 발견되며 연령이 증가하면서 빈도도 높아진다. 또 자녀가 없거나 자녀를 적게 둔 경우, 늦게 첫 자녀를 둔 경우(30세 이후) 그리고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에서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 비만은 유방암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이다. 특히 폐경 후 여성의 비만은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다.

BRCA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5~10%를 차지하며 관련한 유전자 중 BRCA1, BRCA2 유전자 변이는 가장 강력한 위험 인자로 알려졌다. BRCA는 breast cancer predisposition gene 의 첫글자를 따서 만든 말인데, BRCA1 과 BRCA2가 있다. BRCA는 원래 우리몸에 있는 정상 유전자, 즉 우리몸의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 (tumor suppressor gene)로 우리몸의 DNA가 고장이 났을때 이것을 치료해주는 유전자이다. 그런데 이 유전자가 고장이 나서 이상이 있으면 우리몸의 암을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암이 발생된다는 것이다. BRCA1 의 유전자 위치는 17번 유전자이고, BRCA2의 유전자 위치는 13번이다.

BRCA1/2 돌연변이 이상시 보통 유방암이 약 60-80%, 난소암이 20-30%정도로 여성들에게서 암이 발병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 BRCA1/2가 남성의 전립선암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여성의 70세까지의 유방암의 누적발생률은 BRCA1는 72.1%, BRCA2는 66.3%로 조사됐고, 70세까지 난소암의 누적발생률은 BRCA1과 BRCA2에서 각각 24.6%와 11.1%로 조사됐다. 또한, 유방암에 걸린 BRCA 변이 보인자가 향후 5년간 반대편 유방암에 걸릴 위험은 BRCA1과 BRCA2에서 각각 16.2%와 17.3%로 보고됐다.

모든 유방암 환자 및 여성에서 BRCA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가족 중 유방암이 있는 경우 유전 상담을 통해 위험도를 평가한 후 위험도가 높을 경우 혈액을 채취하여 DNA 염기서열을 해독해 BRCA 유전자를 분석한다.

가족 중 유방암이 있는 여성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BRCA1, 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확인되면 암의 예방과 조기 검출을 위해 주기적으로 유방 전문의의 진찰, 초음파,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 검사, 종양 표지자 혈액 검사, 난소암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추천된다.

예방적 유방 절제술 및 난소 절제술도 BRCA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예방 방법이다. 그러나, 유방암 및 난소암 전문의와 면밀한 상담 이후에 결정해야 한다.

예방적 유방절제술은 유방암 발생의 빈도를 낮출 뿐, 사망률을 낮추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예방적 난소절제술의 경우에는 난소암의 발생률뿐 아니라 사망률 또한 낮추었다고 보고되어서 BRCA 보인자라면 적극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이 경우도 난소의 영구적인 제거에 따른 조기폐경 및 폐경 후 증후군, 골다공증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처럼 돌연변이 검사나 돌연변이 보인자의 예방 및 치료는 개별적인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자세한 전문가에 의한 상담을 통하여 결정해야 한다.

증상

유방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유방의 통증은 이 시기의 일반적 증상이 아니다.

  •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임.
  • 병이 진행되면 유방뿐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 유두(젖꼭지)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그 부위에 잘 낫지 않는 습진이 생기는 것은 유방암의 일종인 파제트병의 증세일 수 있다.
  • 암이 심하게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유방의 피부가 속으로 끌려 들어가 보조개처럼 움푹 파일 수 있고 유두가 함몰되기도 함.
  • ‘염증성 유방암’은 멍울은 잘 만져지지 않으면서 피부가 빨갛게 붓고 통증이나 열감이 있어서 염증이 생긴 것처럼 보이는 특수한 형태의 유방암임.
  • 암이 진행하면 유방 피부의 부종(浮腫, 신체 조직의 틈새에 조직액이 괴어 그 부위가 부어오른 상태)으로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질 수 있는데, 이것은 피부 밑의 림프관이 암세포에 의해 막혔기 때문임.
  • 암이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되면 커진 림프절이 만져지기도 함.
  • 암이 더욱 진행되면 커진 암 덩이가 유방의 형체를 거의 파괴할 수도 있다.
  • 남성의 유방암은 여성의 100분의 1로 드물고 대부분 고령자에게 발생하는데, 보통 젖꼭지 밑에서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진다. 따라서 나이 든 남자가 이처럼 멍울이 만져질 때는 별것 아닌 멍울인지 암 덩이인지를 판별하기 위해 진찰을 받아야 함.

유방의 멍울

유방암은 5mm정도부터 1cm정도의 크기가 되면 자신이 잘 만져보면 알 수 있을 정도의 멍울이 된다. 그러나 멍울이 있다고 해서 전부 유방암인 것은 아니다.

유방에 보조개가 생기는 등, 피부의 변화

유방암이 유방의 피부 근처에 도달하면 보조개와 같이 음푹 패이거나 피부가 빨갛게 붓거나 한다. 또 염증성 유방암은 멍울이 생기지 않고 유방표면의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빨개지며 통증이나 열감을 수반하기도 한다.

겨드랑이 밑의 응어리, 팔의 부종

유방암이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로 전이하게 되면 멍울이 생기거나, 림프액의 흐름이 차단되어 팔이 붓게 된다.

원격전이의 증상

전이한 장기에 따라 증상이 다르며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 뼈로 전이하면 허리나 등, 어깨 등에 통증이 생긴다. 폐로 전이하면 기침이 나오거나 숨이 차는 일도 있다. 목의 둘레와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이 만져지기도 한다. 간으로 전이하면 배가 아파지거나, 배가 부풀거나 식욕이 없어지며, 황달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진단

자가검진

만20살이 넘은 여성은 매달, 생리가 끝나고 수 일 이내에, 폐경 후이거나 생리를 하지 않는 여성은 매달 정해진 날에 멍울이 만져지는지 어떤지를 스스로 검사해 볼 것을 권한다. 커다란 거울로 보면서 유방의 형태 변화, 보조개 같은 것의 유무, 피부색의 변화 등을 알아보고, 또 만져 보아서 멍울을 찾다. 유두에서 분비물이 있는지도 알아봅시다. 이상이 발견되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으십시오.

정기검진

만30세가 넘은 여성은 일년에 한 번, 전문의에게서 정기검진을 받으십시오. 자신은 발견할 수 없는 작은 멍울이 발견되는 일도 있다. 또 전문의가 멍울의 상태를 촉진함으로써 유방암 같은지 아닌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X선촬영 (유방조영술)

정기검진으로서 40세 이상의 여성에게 매년 1회의 유방조영술 검사를 정기검진을 받도록 권한다. 촉진으로는 발견되지 않는 작은 암이 발견되기도 한다.

추가 검사

유방초음파 검사

유방 초음파검사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조직 검사

결절이 발견되었을 때 이것에 가느다란 주사바늘을 넣고 세포의 일부를 빨아들여서 살펴봄으로써, 80-90%의 환자의 경우 진단이 확정된다.

기타 검사

원격전이가 일어났는지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가슴, 뼈 등의 X선촬영, CT검사, 초음파검사, 핵의학검사, MRI, PET-CT 등을 한다.

병기

유방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진 경우, 암이 어느 정도 퍼져 있는지, 원격장기로 전이했는지에 대해 검사를 한다. 그 결과, 암이 퍼져 있는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이처럼 암이 퍼진 정도를 병기라고 하며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 0기 : 유방암이 발생한 선관 또는 소엽 속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매우 초기의 유방암이다.
  • 1기 :멍울의 크기가 2cm 이하이며,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로는 전이하지 않은, 즉 유방 밖으로 퍼지지 않았다고 여겨지는 단계이다.
  • 2기 : 응어리의 크기가 2cm이하이며,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로 전이했을 거라고 의심되는 상태, 또는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로의 전이 유무와는 상관없이 암의 크기가 2-5cm인 상태이다.
  • 3기 : 3기는 겨드랑이, 흉근, 늑골에 전이된 경우로 3a기와 3b기로 나뉜다.
    • 3a기 : 멍울의 크기가 5cm이하이며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로 전이한데다가 림프절이 서로 똘똘 뭉쳐있거나 주변 조직에 고정된 상태, 또는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로의 전이 유무와는 상관없이 멍울의 크기가 5cm보다 큰 상태이다.
    • 3b기 : 멍울이 늑골과 흉근에 강하게 고정되어 있거나 멍울이 피부 위로 불거져 나오거나 피부가 무너져 내리거나 피부가 부어 있는 상태, 또는 멍울의 상태와는 상관없이 쇄골의 위나 아래의 림프절로 전이를 했든지 같은 쪽 팔이 부어있는 상태이다.
  • 4기 : 원격장기로 전이한 경우이다. 뼈, 폐, 간장, 뇌 등의 장기로 전이하는 일이 많다. (3b기와 4기를 합쳐서 진행암이라고 부릅니다.)
  • 염증성유방암 :이 형태의 유방암은 위에서 열거한 병기의 분류에는 부합하지 않는다. 유방 전체가 빨갛게 변하고 열감이 수반되는 형태의 병으로, 진행이 빠르며 다루기 힘든 유형이다.

치료

유방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통해 완전히 치료할 수 있다. 조금 진행된 시기에 발견된 경우에는 수술 후에 호르몬요법이나 화학요법을 약 반년에서 5년 가량 실시한다. 이처럼 수술에 더해져 행해지는 치료를 보조요법이라고 함.

치료방법에는 수술법, 방사선요법, 호르몬요법, 화학요법이 있다.

수술

유방에 생긴 암을 절제하기 위해 실시한다. 암조직을 포함해서 주위의 정상조직을 동시에 절제하는데, 잘라내는 정상조직의 범위는 유방암의 병기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빠른 시기에 발견된 유방암일수록 좁은 범위의 정상조직을 잘라내게 된다. 유방암의 절제와 동시에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도 절제한다. 이것은 유방암의 확산을 검사하여 수술 후에 보조요법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거나 재발의 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한 것이다. 유방암의 수술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다.

소괴절제술

유방의 멍울만을 절제하는 수술이다. 동시에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 일부를 절제한다. 원칙적으로 수술 후에 남아있는 유방에 대해 방사선조사를 실시한다.

유방부분절제수술

멍울을 포함한 유방의 일부를 절제한다. 대부분의 경우 유두를 중심으로 한 유방의 1/4을 절제한다. 동시에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 일부분을 절제한다. 원칙적으로 수술 후에 남아 있는 유방에 대해 방사선조사를 실시한다.

단순 유방절제술

암이 생긴 쪽의 유방을 전부 절제한다. 동시에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 일부분을 절제한다.

변형된 유방 전체절제술

유방과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을 절제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슴 근육의 일부분을 절제하기도 한다. 이 수술방식이 가장 일반적이 유방암 수술방법이다.

유방전체절제술

유방과 가슴의 근육,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을 절제한다. 예전에는 이 수술방식이 표준적인 수술방법이었는데, 현재는 암이 가슴 근육까지 도달한 경우에만 실시한다.

유방재건술

암을 잘라내는 수술을 통해 잃게 된 유방을 자신의 근육이나 인공물을 사용해서 만들어내는 수술이다. 유두를 성형하는 일도 가능하다. 재건수술을 희망하시는 분은 담당의사와 잘 상의해 주십시오.

방사선요법

방사선에는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있으며, 암을 치료하기 위해, 또는 암 때문에 일어나는 증상을 예방하거나 경감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유방암에서는 원발병소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전이부위에도 방사선치료를 실시한다.

방사선치료 방법에는 크게 나누어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리니악(직선가속장치)이나 코발트60 원격치료장치 등을 사용하여 체외에서 방사선을 병소에 조사하는 외부조사법이다.

두 번째 방법은 병소에 방사선을 방출하는 물질을 직접 집어넣거나 접착시키거나 해서 치료하는 밀봉소선원치료이다.

병소의 장소, 범위 등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한다. 병소 주위의 정상조직에도 방사선이 닿게 되므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호르몬요법

유방암 환자의 약30%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라고 불리는 난포호르몬)이 암세포의 증식속도에 영향을 준다. 수술로 잘라낸 유방암 조직 속의 호르몬 수용체를 검사하면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받기 쉬운 유방암인지 아닌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받기 쉬운 유방암을 「호르몬감수성유방암」, 「호르몬의존성유방암」이라고 한다.

호르몬감수성유방암에 걸린 환자의 경우 타목시펜이라는 호르몬제를 사용하여 여성호르몬의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암의 증식을 억제한다. 아직 폐경을 맞지 않은 환자의 경우에는 난소에서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하는 황체호르몬 분비자극호르몬 억제제를 사용한다.

그 외에도 몇 종류의 호르몬제가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호르몬 요법의 부작용은 매우 경미한 것이 특징이다만, 타목시펜을 장기간 사용한 환자에게서 자궁내막암의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화학요법

항암제에는 내복약과 정맥주사약이 있다. 화학요법에는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있지만 암세포 이외의 골수세포, 소화관의 점막세포, 모근세포 등 정상세포에도 강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백혈구나 혈소판이 감소하거나, 구역질과 식욕저하, 탈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병기에 따른 치료

치료는 병기, 연령, 폐경여부, 호르몬수용체의 유무,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환자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치료를 「표준적 치료」라고 한다. 그러나 표준적 치료가 「완전한 치료」인 것은 아니며 모든 환자가 표준적 치료에 의해 치유되는 것도 아니다. 이제까지 다양한 치료방법이 고안되어 왔지만, 그 중에서 현재 표준적 치료로 인정되는 것은 「임상시험」을 통해 비교검토된 것이다.

진행성유방암, 재발유방암에서는 몇 가지의 호르몬요법과 화학요법을 조합해서 1년 이상에 걸쳐 치료를 계속한다. 이 치료로는 병을 완전히 고칠 수 없을때에도, 전이에 따른 통증 등의 증상을 완화시킴으로써 되도록 지장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도록 시행하기도 한다.

통증이나 골절, 신경압박의 위험이 있는 뼈전이부위나 뇌전이에 대해서는 방사선치료를 병용한다. 또 암성의 흉수, 복수에 의해서 호흡곤란이나 복부팽창이 심하게 나타날 때에는 바늘을 찔러넣어 물을 배출시키기도 한다.

목 주위나 겨드랑이 밑에 있는 림프절로의 전이가 의심될 경우, 확정진단을 부가하고 암의 성질을 검사할 목적으로 절제수술을 실시하기도 하는데, 이것을 생검이라고 부릅니다. 뼈전이에 의해 신경이 압박되거나 뼈가 부러진 경우에는 정형외과수술을 하게 된다. 또 뇌로 전이한 경우에 수술이 행해지는 일도 있다.

0기

완화된 유방 전체절제술 또는 유방부분절제술과, 방사선조사를 실시한다. 조직형의 차이에 따라 수술방침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전문의와 잘 상담하여 주십시오.

1기

다음 중 한가지의 치료를 받게 된다.

유방보존요법 (소괴절제술 또는 유방부분절제수술)을 실시하며 검사를 위해서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을 절제한다. 수술 후에 방사선조사를 한다. 완화된 유방 전체절제술을 실시한다.

2기

다음 중 어느 한가지의 치료를 받게 된다.

유방보존요법을 실시하며 검사를 위해서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을 절제한다. 수술 후에 방사선 조사를 한다. 완화된 유방 전체절제술을 실시한다. 유방 전체절제술을 실시한다.

3기

3a기

다음 중 어느 한가지의 치료를 받게 된다.

완화된 유방 전체절제술 또는 유방 전체절제술 수술 전후에 방사선조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또 수술 전에 화학요법이나 호르몬 요법을 실시하기도 한다. 1기부터 3a기의 환자의 경우, 수술로 절제한 유방암의 조직검사 (크기, 호르몬수용체의 유무, 조직형 등),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로 전이된 상황, 폐경 여부 등에 따라 수술 후에 보조요법으로서 화학요법, 호르몬요법이 실시된다. 일반적으로, 원발병소 수술시에 같이 절제한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을 현미경으로 조사하여, 전이가 나타나는 림프절이 몇 개인지에 따라 수술 후의 보조요법 내용을 결정하거나 재발 가능성을 예측한다.

3b기

완화된 유방 전체절제술, 완화된 유방 전체절제술이 실시되는 경우도 있지만, 응어리가 커서 절제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암조직의 성격을 알아보기 위해서 원발암에 대해 생검을 실시한다. 쇄골 위의 림프절이 부어 있는 경우에도 생검을 할 때가 있다. 화학요법, 호르몬요법, 방사선조사가 치료의 중심을 이루게 된다. 염증성유방암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4기

원발암이나 전이암에 대해 생검을 실시한다. 화학요법, 내분비요법, 방사선조사가 치료의 중심을 이루게 된다.

타목시펜

폐경기 전, 후 여성의 유방암을 치료하고, 재발을 예방해 주는 약물이다.  체내의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에스트로겐 작용을 차단하거나 항에스트로겐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로, 자궁내막, 뼈, 간 유방의 일부에서는 에스트로겐과 같은 작용을 하지만 유방 의 대부분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 억제제 역할을 한다.

타목시펜은 하루에 20mg 1회 또는 10mg 2회로 나누어 식사와 상관없이 일정한 시간에 그대로 삼켜서 복용하며, 위장 장애가 있을 경우 식사 직후에 복용할 수도 있다.

효과

호르몬 요법 중 가장 널리 처방되는 타목시펜의 경우 에스트로겐수용체 양성이며 림프절 음성인 환자에서 타목시펜을 5년간 사용했을 경우 폐경 여부에 관계없이 생존에 이득이 있었으며, 재발률도 타목시펜을 사용한 군에서 사용하지 않은 군에 비해 10-14% 정도가 더 낮았다. 다른 대규모 연구 결과에서도 타목시펜 사용군에서 더 낮은 국소, 구역 재발과 원격재발을 보였고 반대쪽 유방암의 발생도 50% 정도 감소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타목시펜의 가장 적절한 투여기간을 알기 위해 많은 임상시험이 시행되었으며, 5년 동안 타목시펜을 사용한 군이 1년이나 2년간 타목시펜을 사용한 군에 비해 재발이 17%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년 이상을 투여했을 때 추가적인 이득이 없는 것을 확인되었다. 따라서 5년간 투여가 표준으로 권장된다.

◈ 복용을 잊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복용을 잊은 경우 생각난 즉시 복용하십시오. 그러나 다음 복용시간이 가까운 경우는 기다렸다가 다음 복용시간에 복용하면 된다. 단 절대로 두 배 용량을 한 번에 복용하지 않는다.  

주의

다음의 경우 의사나 약사에게 미리 상의해야 한다.

  • 임신이나 수유를 계획하고 있는 경우
  • 치과 수술을 포함하는 다른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
  • 약물 복용 전 심혈관계질환, 간질환, 뼈 관련 질환, 위장관계질환이 있는 경우
  • 에스트로겐 함유 약물(경구용 피임약 포함)을 복용하는 경우
  • 아스피린, 와파린 등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 일반 의약품, 비타민, 한약 등을 포함한 다른 의약품을 복용할 경우

부작용

증상과 혈액 검사를 통해 약물의 부작용 발현 여부를 확인하며 용량을 조절하게 된다. 부작용이 나타나더라도 임의로 약물을 중단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료와 검사를 받도록 한다.

다른 항암제에 비해 심하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 폐경증상: 가장 흔히 보고되는 부작용으로, 타목시펜 복용환자의 50% 정도가 어느 정도의 열감을 호소하며, 폐경 전 여성에서  더욱 흔하게 발생함. 
  • 질분비와 불규칙한 생리
  • 오심, 관절통, 불면증, 무력감, 불안, 초조감: 드물게 발생함.
  • 혈전증: 심한 혈전색전증은 환자의 1% 미만에서 보고됨.
  • 저혈소판증, 호중구감소증
  • 자궁내막암: 타목시펜을 5년간 투여할 경우 자궁내막암의 상대적 위험도가 2.2배 증가함.

  다음의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다음 방문 시 의사에게 알립니다.

  • 얼굴 화끈거림, 발한 등 폐경기 증상
  • 약한 오심, 구토나 설사
  • 무월경, 불규칙한 생리 주기, 심하지 않은 질 출혈,

 

다음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알립니다.

  • 흉통, 호흡 곤란, 객혈, 호흡 곤란
  • 빈맥, 불규칙한 심장 박동
  • 다리나 팔 등의 감각 이상, 무력증
  • 비정상적인 출혈, 검은 소변 또는 대변
  • 아래쪽 다리의 통증

전이

만일 유방에 생긴 암을 그대로 방치해두게 되면 점점 커지며,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로 전이해서 붓게 되거나, 멍울 위의 피부나 가슴의 근육까지 퍼지게 된다.

그리고 암세포가 혈액과 림프액의 흐름을 타고 뼈, 폐, 간장, 뇌 등 멀리 있는 장기로 퍼져나가게 된다. 이것을 원격전이라고 한다.

추적관찰

원발암 치료 후에는 수술 후의 보조요법기간 중이나 끝난 후에는 일정기간 동안 일정한 간격으로 통원을 해야 한다. 이 때에는 몸 상태의 변화, 재발의 징조 등을 의사에게 알려 주십시오. 의사가 진찰을 하거나 혈액검사, X선 촬영을 실시하는데, 이들은 재발 유무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재발

유방암 수술을 했던 장소에서나 그 근처에서만 재발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그 부분만을 절제하거나 방사선치료를 한다. 원격전이나 재발이 일어난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호르몬요법이나 화학요법을 실시해서, 전신에 퍼진 암세포가 증식하는 것을 억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수술을 받은 후에 원격전이가 일어나거나 수술한 부분에서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상태를 「재발유방암」이라고 부릅니다. 유방암의 재발이라고 해서 반드시 수술을 했던 유방이나 그 반대측 유방에 암이 생기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유방암이 폐에서 재발하는」경우도 있다. 수술을 하고 나서 10년이 넘었는데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진행성 유방암, 재발유방암은 유방암세포가 몸의 여러 곳으로 전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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