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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The witcher 3: Wild Hunt)
개발사 | CD 프로젝트 RED |
출시일 | 2015년 5월 18일 |
장르 | 3인칭 액션 RPG |
플랫폼 | PS4, Xbox One, PC |
홈페이지 | 영문 홈페이지 / | 한글 공식 홈페이지 |
This World doesn't need a Hero. It Needs Professional.
이 세상에 영웅은 필요없다. 전문가가 필요하지.
2015년 5월 18일 발매된 CD 프로젝트 RED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시리즈인 더 위쳐 트릴로지의 완결작.1) 제작사인 CD 프로젝트 RED는 이전부터 오픈 월드형 게임에 관심이 많았고 위쳐 1도 오픈월드로 기획하려고 했으나, 기술과 자금의 부족으로 중단된 적이 있었다. 위쳐 2가 발매된 뒤의 인터뷰에서도 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장점과 자신들이 위쳐를 개발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접목한다면 굉장한 게임이 나올거라고 이야기했었는데,이번 작에서 개발진의 소원을 풀게 되었다.
2014년 말 발매 예정이었으나 규모가 큰 게임인 만큼 다듬고 테스트하는 데 시간을 더 들이겠다며 2015년 2월로 연기되었다. 연기 발표 한 달여 전에 주요 개발자 두 사람이 퇴사해 이것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당장 더 위쳐 2 도 그렇고 대작 게임이 이런 식으로 발매를 연기하는 일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 두 사람의 퇴사와 실제로 관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2015년 5월 18일로 발매일이 재차 미루어졌다.
2014년 6월 2일 자막 한국어화가 확정되었다! 반다이 남코 게임즈 코리아와 인트라게임즈가 합쳐 한국어화를 이끌었다고 한다. 링크
PC판 사양
사양 정리표가 게시됐다. 원문 굉장히 고사양이다보니 왠만한 PC에서는 작동이 안된다 그래서 최고의 고사양 게임으로 손꼽혔다.
팁
게임 시스템
일반
- 필드가 야외라고 해도 좀 답답했던 전작에 비하면, 개활지처럼 넓어진 오픈월드이기 때문에 이동 못하는곳 주변을 막아놓지는 않았다. 다만 정해진 위치를 벗어나려 하면 강제로 지도 안쪽으로 이동되는 것이 흠이다.
- 게롤트는 이제 원작에서도 등장했던 애마인 로취를 언제든지 소환할 수 있다.말을 타면 빠르게 필드를 이동할 수 있고 마상에서 전투도 할 수 있다.
- 물에서는 배도 이용 가능하다. 물에서만 이용 가능하지만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보트는 내구도가 있어서 몬스터의 공격으로 파손될 수 있으며, 위에서 전투도 가능하다. 호출되면 달려오는 로취와 달리 보트는 정해진 장소에서 이용 가능하다.
- 만약 이동하기가 귀찮다면 도로변의 마크를 해금하여 빠른 이동을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이벤트적인 요소가 아니라면 게롤트가 먼저 가서 웨이를 찍어줘야 되며, 승마상태라면 내려서 상호작용을 해야한다.
- 전작의 메달리온을 통해 주변을 확인하던 방식이 위쳐 센스라는 시스템으로 변경되었다. 이 때 주황색은 상호작용 할 수 있는 것이고, 사인표식이 있다면 사인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붉은색은 퀘스트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
- 시리즈 최초로 수영이 가능하다. 물에 들어가면 호흡게이지가 생기고, 다 줄어들면 체력이 깎이게 되고, 결국 사망한다. 수영중에는 표식이나 검의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석궁을 사용하는데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고, 지상에서와는 달리 수중에서는 석궁으로 원샷원킬이 가능하다.
- 게롤트는 대화 시, 액시 표식으로 비밀을 불게 하거나, 뇌물을 줄 수도 있다. 어떤 퀘스트는 퀘스트 수주시 자신의 받을 돈을 흥정하는데, 짜증 게이지를 잘 봐야 한다. 이 게이지가 풀로 차면 흥정은 물건너가는거니 게이지가 생겼다면 가격을 낮추자.
- 성장은 포인트를 얻어서 자신이 원하는 부분에 투자하면 된다. 총 12개의 어빌리티 장착칸이 생기고, 네 개의 뮤타젠을 붙일 수 있다. 어빌리티는 검술, 사인, 연금술, 공통으로 나누어지며, 공통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섯 개의 분야로 나누어진다. 뮤타젠별로 근접한 3개의 어빌리티 장착칸과 연결되어 있어서 같은 색상으로 통일하면 뮤타젠의 효과가 강화된다. 4)
공통 어빌리티는 1포인트만 투자하면 최대효과가 나는 구조라 포인트를 아껴서 다양한 어빌리티를 찍는데 유리하지만, 어빌리티 자체가 특정 조건을 요구하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장착칸 이상의 어빌리티를 배워봤자 소용도 없는데다가5), 연결되는 뮤타젠도 없어서 효과가 제한되는 식으로 밸런스를 맞춰놨다.
- 지역에 널려있는 힘의 근원에서 최초 명상시 어빌리티 포인트를 1 준다.
전투
발매전에는 난이도를 전작보다 낮추어서 처음 접하는 플레이어도 할수 있게 만든다고 했었지만, 여전히 어렵다. 다크 소울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개발자의 발언처럼 여타 오픈월드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전투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성을 선사한다. 다만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나 배트맨 아캄 시리즈같이 대단히 호평받은 명작 액션 게임들과 비교하면 다소 모션이 단순하고 갯수도 적다는게 단점이다. 단 이 게임들처럼 적이 알아서 대주는 액션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위쳐 3의 전투를 더 호평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적 하나에 타겟팅이 되며 게롤트는 타겟팅된 적을 향해 공격하지만, 공격 범위에 적이 여럿 있을 경우 모두 히트하며 전투 중 자연스럽게 타겟팅을 바꿀 수 있다. 즉 논타겟팅이지만 편의성을 위해 자동 타겟팅을 채택했다고 보면 된다.
쿠엔 표식으로 한두대는 버틸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회피가 매우 중요한데, 회피는 구르기와 선회 두 종류가 있다. 구르기는 말 그대로 긴 거리를 굴러 이동하며, 인간형 적이나 소형 몬스터 상대시에는 구르면 공격 범위를 너무 벗어나서 후속타를 넣기가 힘들어 자제하는 편이 좋다. 와이번이나 그리폰 등 대형 몬스터와 상대할 때는 구르기로 회피하는 편이 수월하다. 반대로 선회의 경우 짧은 거리를 이동하기 때문에 적의 공격을 피하고 바로 공격을 넣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구르기와 선회에는 무적시간이 아주 짧긴 해도 있기 때문에6) 타이밍을 매우 잘 잡으면 한 대도 맞지 않고 싸울 수 있다. 참고로 회피중 받는 데미지를 20%씩 감소시켜주는 어빌리티를 5레벨까지 찍는다면 무적시간이 나름 길어져서 타이밍을 잡기 쉬워진다.
게롤트와 적 모두 배후에서 공격당하면 추가 데미지를 입는다. 따라서 구르기와 선회로 적의 뒤를 잡을 수 있다면 좀 더 높은 데미지를 뽑아낼 수 있으니 컨트롤에 자신 있다면 도전해 볼 것. 뒤에서 때릴 때 치명타 데미지 보너스를 주는 탕약도 있다.
막기의 경우, 타이밍을 잘 맞춰 막으면 카운터가 발동되어 적의 자세를 흐트러트릴 수 있다. 단 인간형 적에게만 잘 먹히며, 몬스터 상대로는 막아가며 전투하기가 힘들다. 다수와의 전투에서 몬스터가 일반 공격이 아닌 강타를 날릴 때 실수로 막게 된다면 데미지는 데미지대로 받고 게롤트는 게롤트대로 경직이 길게 걸리기 때문에 위험하다. 실제 위의 영상에서도 막기는 한 번도 쓰지 않는다. 인간형 적들은 레벨이 조금만 높아져도 게롤트의 기본 공격을 쉽사리 막아내기 때문에 타이밍 맞춘 패링을 통해 방어자세를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7).
전작처럼 몬스터들과 싸울 경우 사용할 수 있는 기름이 존재한다. 쿠엔은 지속시간이 늘어난 대신 아주 쉽게 소모되게 변경됐고, 연금도 약해져서 전투 밸런싱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전작처럼 쿠엔무쌍, 즉 쿠엔 쿨타임동안 굴러다니다가 쿠엔을 발동하면 공격연타로 무쌍이나 연금의 성능 대비 너무 길었던 유지시간은 없어졌다. 벼락 포션 지속시간이 60초밖에 안된다. 제비는 20초다. 물약의 지속 시간을 전작처럼 늘리고 싶다면 연금술에 스킬 포인트를 아주 쏟아부어야 한다.
또한 마상전투가 가능해졌다. 말에 탄 채로 검을 휘두르는 속도는 지상에서보다 느리기에 진삼국무쌍을 생각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마상에서 하는 공격은 지상에서보다 더 파워풀하게 나가기 때문에 한방에 적들을 찢어발길 수도 있다. 말은 전투시 공포심이 오르는데, 이 수치가 꽉 차면 게롤트가 낙마한다. 적이 공격적일수록, 많을수록 차오르는 속도가 빨라진다. 마상에서 액시를 사용해서 말의 공포심을 억누를 수 있고, 속공 키를 계속 누르고 있으면 슬로우 모션을 쓸 수 있으니 이를 적절히 이용하면 게롤트만의 방식으로 무쌍을 찍을 수 있다.
그동안 폭탄과 이그니에 의존하던 원거리 전투에 석궁이 추가되었다. 석궁의 기본 볼트는 무한대로 쓸 수 있지만 데미지가 약하고, 대장간에서 제작하는 특수 볼트는 각종 부과효과와 추가 데미지가 있지만 탄의 제한이 있다. 공중 유닛을 맞추면 땅에 떨구는 효과도 있다. 주의점은 원거리지만 장거리 공격시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특수 볼트를 쓴다면 중거리 사격을 위주로 해야 볼트를 아낄 수 있다. 게롤트가 석궁을 조준하다 갑자기 위로 치켜들 때가 있는데, 아군이 사격선상에 있거나 장애물이 있는 경우다. 이때는 사격을 못하므로 사격할 수 있는 위치로 이동해야 한다. 수중에서는 석궁의 데미지가 매우 강력해져서 대부분의 적이 원킬이 난다. 잠수해야 하는데 익사체들이 많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석궁으로 처치하면 된다.
타격감의 경우, 다크 소울 시리즈처럼 파워풀한 타격감이 아니라 실망하는 사람들과, 오히려 검으로 날렵하게 베는데 타격감이 있다는 것 자체가 어색하며 베는 느낌은 충분히 잘 살렸다고 평하는 사람들로 나뉜다. 위의 영상을 보고 직접 판단해 보자.
게롤트의 모션이 너무 맥아리없고 하늘하늘하다고 까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늑대파 위쳐 검술의 특징이다. 소설에서도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이 싸운다고 서술된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 만날 수 있는 다른 위쳐인 걸렛의 레토의 경우 바이퍼 교단의 위쳐로서 게롤트와는 전혀 다른 직선적인 검술을 사용한다. 반면 게롤트는 회전하며 칼을 빠르게 휘두르는 베기를 주로 사용한다.
총평하자면 검술 모션의 종류가 적고 모션 자체도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방대한 오픈월드와, 대화와 컷씬 위주의 정통 RPG치곤 괜찮은 액션을 보여준다.
사실 제작진이 못 만들어서 화려한 기술을 넣지 않은 건 아닐 것이다. 시리의 특수 기술만 봐도 간지가 철철 흘러 넘친다. 아무래도 원작을 존중해서 게롤트의 모션을 그런식으로 만든 듯 하다.
표식
위쳐가 사용할 수 있는 마법. 위쳐 세계관의 마법은 강력한 무기 중 하나로 극소수만이 쓰는 특권 비슷한 것이다. 위쳐의 표식은 마법사들의 입장에서는 손톱의 때 수준이라고 하지만, 급박한 근접 전투 상황에서 손짓 한번으로 발동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어서 모든 위쳐들은 표식을 열심히 연마한다고 한다.
연금술
장비
궨트
위쳐 세계관에서 흥행중인 카드 게임. 거의 대부분 돈이나 물건을 걸고 하기 때문에 도박이라고 봐도 된다. 자세한 사항은 궨트 항목 참고.
세계관
등장 지역
대도시
늑대파 위쳐들의 아지트라고 할 수 있다. 베스미어, 램버트, 에스켈이 겨울을 날 준비를 하고 있다.
- 비지마
테메리아의 도읍이자 왕성이 있는 곳이었다. 현재는 닐프가드 제국에 점령당해 왕성은 닐프가드 제국의 행궁으로 쓰이고 있다. 백색 과수원 맵이 비지마 근처라고 보면 되고 비지마에서는 황성만 갈 수 있다. 에미르 황제가 이곳에서 기거하며 전쟁을 지휘하고 있다.
- 노비그라드
북부 최대의 자유도시. 정말 억소리나게 넓으며 거주민도 엄청 많다. 지하도도 매우 방대하게 구현되어 있다. 비발디 은행이 위치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며, 들어가려면 통행증이 필요하다. 작중에서는 네 암흑가의 파벌들이 서로를 견제하며 도시를 다스리고 있다. 또한 이터널 파이어 교단이 매우 득세하고 있다. 르다니아도 닐프가드도 노비그라드를 차지하고는 싶어하지만 대놓고 공격하지는 않는데, 이는 노비그라드의 네 파벌들이 모두 만약 자기들에게 쳐들어온다면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함선을 파괴하고 돈을 바다에 쏟아부어버리겠다고 공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이유이며, 사실은 르다니아도 닐프가드도 힘으로 노비그라드를 침공하여 정복하는 것보다 노비그라드의 암흑가를 돈으로 매수하는 쪽이 더 편하고 이익도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라도비드 5세의 경우 사생아 주니어를 이용해서 노비그라드의 네 파벌을 통일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 옥센푸르트
폰타르 강을 끼고 형성된 항구도시이며, 북부 최대의 아카데미가 위치한다.
- 케어 트롤데
스켈리게 섬의 요새. 안 크라이트 부족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
- 백색 과수원
플레이어가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곳. 전체적으로 튜토리얼의 성격이 강하다. 퀘스트의 난이도도 쉽고 등장하는 몬스터들도 레벨이 낮은 편.
- 까마귀 횃대
피의 남작이 기거하는 장소.
- 파로
- 안 스켈리그
- 아드 스켈리그
- 스파이크루그
- 내리막
적
흔히 비교되는 스카이림에 비하면 등장하는 적의 종류가 굉장히 많고 모션도 다양하며 자연스럽다.
이야기
위쳐 2 엔딩 이후로부터 본편의 스토리가 진행된다. 2편 후반부에 기억을 되찾은 리비아의 게롤트가 스승 베스미어와 함께 예니퍼를 찾고, 케어 모헨에서 와일드 헌트에게 납치당한 게롤트의 예언의 아이인 시리를 찾으러 가는 내용이다. 자세한 사항은 더 위쳐 3 스토리 항목 참고.
등장인물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정통 RPG인데다가 1편과 2편에서 세계관을 착실히 쌓아올린 작품이라 캐릭터들이 매우 많다. 자세한 사항은 더 위쳐 등장인물 항목 참고.
평가
2014~2015년 사이의 AAA 게임들의 연이은 실망감으로 인해 위쳐 3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가 많았었다. 그러나 2015년 5월 12일 23:00 에 언론 리뷰(PS4) 엠바고가 풀린 후 대부분의 언론 리뷰어들은 극찬 분위기이다. 당장 메타크리틱만 봐도 50여개 리뷰 평균 92점으로 같은해 최고의 평가를 받았던 블러드본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중 게임스팟에서 10점, IGN에서 9.3점을 받는 등 엠바고를 일주일이나 빨리 풀어버린 이유가 있음이 증명되었다. 대부분 방대하고 아름다운 오픈월드와 흡입력있는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 등을 호평했으며 조작감과 프레임 및 버그를 지적했다.
굉장히 잘 만들어진 게임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래도 프레임 드랍이나 긴 로딩 등에 대한 지적이 있으며, 데이원 패치가 적용된 뒤에도 프레임에 대한 불만이 콘솔 기종 위주로 터져나오고 있으며, 불편한 조작감과 한국판 한정의 다소 실망스러운 번역 퀄리티는 비판점.
발매 일주일동안 벌써 4번째 패치가 나올정도로, 활발히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1.04 패치 이후, PC판의 그래픽이 콘솔에 맞춰져 하향되었다는 불만을 가진 유저들을 위해 높음과 아주높음 프리셋의 텍스쳐 렌더링 품질을 더욱 개선했다. 더불어 유저평가도 점점 상승하는 중.
- 액션 : 2편과 비슷하게 이런 식의 전투를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고, 맘에 든다는 사람도 있는 등 평가가 갈린다. 게롤트는 설정상 검의 대가이긴 하지만, 몬스터들과 일대 다수로 싸우면 컨트롤이 어지간하지 않는 한 로딩창을 보게 된다. 게롤트의 검술은 전문 배우를 기용하여 사실적이며 다양한 모션을 볼 수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검술을 사용하며 성장성이랄 것이 딱히 없기 때문에8)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나 어쌔신 크리드 3 같은 액션 위주 게임의 호쾌한 액션과 강력해지는 주인공을 보는 재미와는 거리가 있다. 그렇지만 위쳐 시리즈는 대화와 선택을 통한 역할 놀이에 충실한 정통 RPG란걸 감안하면 상당히 훌륭한 액션이라 할 수 있다.
- 스토리 : 사실상 본작에서 가장 호평받는 분야이다. 시리즈의 종장을 맺는 메인 퀘스트 역시 호평받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서브 퀘스트 역시 타 RPG 게임처럼 단순히 어디의 누구를 죽여달라, 재료 몇개를 모아와 달라 같은 퀘스트는 단 하나도 없다. 모든 퀘스트에는 나름의 스토리가 있고, 퀘스트를 진행하며 플레이어가 내릴 수 있는 선택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도출된다. 단순 노가다성 이벤트를 넘어서 메인 퀘스트와도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퀄리티 또한 메인 퀘스트에 뒤쳐지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사이드 퀘스트가 본편 스토리 진행인 줄 착각하는 유저도 나올 정도. 다만 해피 엔딩을 바라고 고른 선택지가 오히려 비극으로 끝나는 통수를 맞거나, 어떤 선택지를 골라도 비극으로 끝맺는 퀘스트가 많다는 점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 성인 컨텐츠 : 유저들이 기대하던 높은 수위는 아니고, 16시간의 모션 캡쳐를 진행했다는 에로틱한 컷씬 자체도 4~5초만에 끝나는 등 맥빠지는 연출로 비판받고 있다. –게롤트는 사실 하얀 토끼– 하지만 애초에 섹스어필 목적으로만 만들어진 유저모드와 전세계에 출시되는 상업용 게임에서 성인용 에로 컨텐츠를 비교하는것은 무리이며, 적어도 도덕성의 부재라는 측면에서 보면 본작의 성인 컨텐츠는 꽤나 잘 녹아있는 편이다. 여자를 고문하며 성적 쾌감을 얻는 인간이나 문란한 욕탕씬이 그대로 나오고, 주인공인 게롤트마저도 마음에 두는 두 여자와 수양딸이 있으면서도 플레이어의 재량에 따라 창녀촌의 여자들을 돈으로 사서 베드씬을 찍는게 가능하다. 물론 컷씬 자체가 돌려먹기가 심하고 짧아서 몇번보면 질린다는 점에선 아쉬운 점.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고어도는 상당히 강해졌다. 칼질 몇번에 적들이 인수분해되며, 인간 적과 싸울때는 목을 날려버리는 등의 전용 피니쉬 모션이 존재한다. 거기에 더해서 퀘스트 내용도 굉장히 어둡고 비참한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거부감이 있는 게이머라면 플레이하기 조금 꺼려질수도 있다.
그래픽
E3 발표 당시에 비해서 다운그레이드 된 것으로 보이는 그래픽에 대해서도 PS4 등의 콘솔은 그 정도 뽑혔으면 충분히 훌륭하다는 평가.
E3공개영상에 비해 대폭 너프되어 출시되자마자 대폭 까였지만 원래 E3 공개 영상에서 너프 안 된 게임이 더 찾기 힘들 정도다. 일단 너프된 건 사실이지만 역시 2015년 최신 게임에 걸맞는 상당히 뛰어난 텍스쳐와 광원 등을 자랑하며 헤어 등의 옵션을 제외하면 최적화도 그럭저럭 잘된 편. 무엇보다 중세의 마을과 도시 등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디자인되어 있어 미술적인 측면에서 +A를 받고 들어간다. 물 그래픽도 상당히 잘 뽑혔고 특히 해엄치거나 배를 탈때 생기는 잔물결표현은 굉장히 사실적이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PC한정으로 최적화는 잘 되어있다. 공식 최소사양을 좀 밑도는 사양에서도 안정된 프레임을 뽑아주지만, 컷신 프레임 드랍이 간간히 일어난다. 원인은 헤어웍스. 헤어웍스를 끄던가 미용실에서 짧은머리로 깎던가 해야한다.9) 관련 기사
아무 쓸모 없는 더미 파일을 통해 엔비디아의 전세대 GPU인 **케플러 GPU의 성능을 일부러 제한**하고 있다는 유저들의 추측이 나와 관련 웹이 매우 시끌시끌하다. –잊지 마, 황회장의 통수는 네 번 친다–
참고로 컷신에 30프레임 제한+우버샘플링이 기본으로 활성화되어 있다. 끄려면 ini 파일을 직접 수정해야 한다. 여기를 참고하자.
오픈월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오픈월드 (Open world)인 스카이림과 GTA처럼 하나의 맵을 통째로 구현한게 아니라 드래곤 에이지처럼 설정상의 하나의 커다란 맵위에 실질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러개의 거대한 맵을 구현하고 짜깁기한 방식의 세미오픈월드이다.
돌아다닐 수 있는 맵 자체는 호언장담한 대로 스카이림보다 넓다. 단 스카이림처럼 모험 느낌과 전체적인 맵의 통일성을 위해 스케일을 거의 만분의 일 수준으로 축소하진 않았으며, 현실적인 스케일을 추구한 대신 쓸모없는 지역에서 지역 사이의 구간은 구현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노비그라드와 벨렌 지역은 매우 큰 스케일로 구현해 놓았지만, 벨렌에서 비지마 쪽으로 가는 구간은 구현하지 않고 비지마로 가려면 빠른 이동을 통해 가는 방식이다. 따라서 월드맵은 북부 전체를 잡아놓고 그안에 구역들이 지역별로 있는 형식이여서 직관성이 부족하고 일종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만든다는 의견이 있다. 그래도 스카이림처럼 수도에 건물이 꼴랑 십몇채가 있다거나 마을에 주민이 겨우 10명 내외로 있다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현실성을 위해 직관성을 희생했다고 보면 된다. 어느 쪽이 더 나은지는 본인이 직접 플레이하며 판단해 보자. –그냥 둘이 합체했으면–
여하튼 자유로운 등산이 가능한 스카이림에 비해 전체 맵에서 갈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충분히 넓다. 단순히 넓기만 한 게 아니라 늪지대/초원/마을/대도시 등 각 지역의 맵 디자인이 굉장히 훌륭한 편이며 비바람과 노을 등 기후 변화에 따른 날씨 경관도 매우 실감나게 구현되어 있다. 때로는 몽환적인 동화 속 마을로, 때로는 잔혹 동화의 으스스한 늪지대로… 그야말로 중세의 정취에 흠뻑 젖어들 수 있어 몰입감에 굉장한 플러스 요인이 된다.
실질적으로 제작사는 오픈월드와 관련해서 스카이림과 비교를 많이했지만 구현방식은 사실상 드래곤 에이지과 매우 유사하기때문에 인퀴지션과의 비교가 더욱 직접적인 비교가 될 수 있다. 인퀴지션이 맵의 숫자는 더 많지만 상대적으로 맵 내의 이벤트가 없는 공백공간이 상당히 많아서 휑한 부분이 많은데에 비해 위쳐3는 곳곳에 이벤트 마커를 상당히 많이 배치해놔서 할거리는 더 많다는 느낌이 강하다. 즉 비록 제작시기가 상당히 겹치고 발매일도 큰 차이는 안나지만 인퀴지션에서 보여진 세미 오픈월드 방식의 단점을 위쳐3는 성공적으로 보완해서 발전형을 제시한 셈이 되었다.
모험이 다채롭기는 하지만 맵에 표시되는 눈에 들어오는 모험 요소는 비교적 적은 편. 지도에 표시된 마커(표지판)는 생각보다 적으며 말을 타고 이동하게 되면 순식간에 마커 사이를 이동할 수 있다. 마커가 많고 직접적인 이동력이 느린 스카이림과는 반대 성향이다. 대신 위쳐 3의 경우 마커가 없는 지역에서도 이벤트가 벌어지기 때문에 이는 시간이 지난 후 전체적인 이벤트와 퀘스트 수를 비교해보아야 한다. 물론 위쳐 3의 모든 퀘스트는 단순 노가다 퀘스트가 아니라 고유한 스토리와 해결 방법이 있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하겠지만. 실제로 마을의 공고게시판 외에도 필드를 지나다 보면 수시로 느낌표가 뜨면서 서브퀘스트가 열리고 상점에서 말을 걸다가도 퀘스트가 뜨기도 하는등 다양한 방식이 있으며 각 해결과정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퀘스트의 적절한 양과 질을 동시에 추구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조작감
가장 말이 많이 나오는 불만점이 조작감이다. 심지어 좆작감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위쳐 시리즈 전통적으로 출발 및 정지시, 그리고 회전시의 조작에 관성이 존재해 왔는데 이번작에서도 역시 조작에 관성이 적용되어 있어서 출발할 때도 잠시 있다 출발하고, 멈출 때도 잠시 있다 멈추며 회전할 때도 잠시 있다 회전한다. 솔직히 전편보다 이번 작품이 심하다. 튜토리얼에서 이미 조작감에 멘붕이 올 정도.
캐릭터의 움직임이 배경과 따로 노는 느낌이 다분한데, 아래의 서술할 문제점 덕분에 사실상 뛰어다니는 것보다 걸어다니는게 나을 정도다. 특히 시리의 움직임을 보면 그 옛날 리니지2 수준으로 엉성하고 배경과 따로 논다. 사실 현실성을 추구한 게임인 만큼 이런 GTA 5같은 조작방식을 택한 게 이해는 가지만, GTA 5는 캐릭터의 움직임 자체가 정말 중력의 영향을 받는것 마냥 배경에 딱 붙어있는 느낌으로 묵직하고 사실적인데 반해 위처의 경우는 귀신마냥 배경과 캐릭터가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하다.
더불어 문제가 되는 게 상호작용시의 불편함이다. 게롤트 전방 0.5m부터 3m 정도까지, 그리고 각도는 70도 정도만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만약 루팅해야 하는 몬스터의 시체로 달려가다가 관성 때문에 살짝 지나쳐 버렸다면 애로사항이 꽃피기 시작한다. 바로 뒤로 돌아봤자 상술했다시피 0.5m정도 떨어져 있어야 상호작용이 가능하므로 루팅할 수 없고, 조금 더 앞으로 가서 뒤돌아야 되는데 이게 또 달리다가 뒤돌면 뒤로 돌아서 좀 더 달려서 정말 초월적인 짜증을 불러일으킨다. –시즈탱크도 아니고 최소루팅사거리가 있냐– 거기에 상자가 모여있는 곳에서 루팅을 할때에 상자위에 초가 있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안쪽의 상자를 루팅하고 싶은데 초에 상호작용이 되어서 하라는 루팅은 안하고 초를 키는 어이없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 물론 적응하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지만, 이 적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고통의 연속이다. 사실상 걸어다니는게 상호작용하는데 있어서는 훨씬 편하다. 왠만하면 그냥 걸어다니면서 전력질주를 섞어주자.
거기다가 게롤트의 애마 로취는 자기 발목높이의 돌도 올라가지 못한다… 아니면 내려갈수 있을 만한 경사인데 마치 투명 벽이 있는 듯이 멈춰서거나, 신나게 달리면서 돌아다니다 고작 발목 높이도 안되는 턱이나 장에물에 끼이거나 멈추면 기분 참 좋다. 거기다 말을 부르면 로취가 게롤트의 시야가 보이지 않는 장소중 한곳에서 스폰되는데 낮은 다리 위에서 부르거나 주변에 울타리가 있을 경우 다리 아래에서 스폰되거나 울타리와 나무 사이에 껴서 AI가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모션 관련해서는 전체적으로 사람에 따라 의견이 좀 갈리지만 검술동작이 너무 단순하며 맥아리 없고 점프의 모션 또한 매우 어색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 현실성을 추구한 게임인 만큼 다양하고 화려한 검술을 게롤트가 사용하는 것 역시 어색할 수 있으며 이미 위쳐로서 100년 가까이 살아 완성된 게롤트의 검술이 게임 좀 진행한다고 바뀌는 것 역시 이상하다고 볼 수 있다.
번역의 질
오역
번역도 역시 문제가 되고 있는 요소 중 하나.# 반말과 존댓말 등은 생각보다 괜찮게 번역되어 있으나, 한국어에서 흔히 생략하는 2인칭 대명사를 대부분 직역해버리는 바람에 어색한 번역체가 다수 보인다. 그 외에 오역이 엄청나게 많은데, 예를 들자면
- Fire Damage(화염 피해)를 화염 피해 저항으로 번역
- 능력 중 살쾡이 교단의 기술 설명의 속공을 강공이라고 번역. 강공은 곰 교단의 기술로 강화된다.
- "힘의 원천이야. 뽑아내야겠어."를 "힘의 원천이야. 벗어나야겠어."로 번역
- '바이퍼 은검'이 바이퍼 강철검으로 번역되어있다. 진짜 바이퍼 강철검도 바이퍼 강철검이라고 번역되어 있어서 게임 상으로 보면 바이퍼 강철검이라는 무기가 2종류나 있다.
- "세상의 끝에 도착했습니다. 돌아가세요."를 "세상의 끝에 도착했습니다. 이 너머에는 용이 있습니다. 돌아가세요."로 번역
- friendship을 친구의 배라고 번역
- "위험했어" 정도로 번역되는 That was close를 가까워 지는군이라고 번역
- "영원히"라는 뜻의 for good을 선을 위해서라고 번역
- 벨렌의 어느 마을 NPC에게 말하는 farewell을 "잘 있거나 말거나" 라고 번역
- Fike 섬을 지도에서는 퓌케 섬, 대사에서는 파이크 섬이라고 번역. 발음은 파이크 섬이다.
이에 유저들은 유통사와 제작사 측에 제보된 오역만이라도 수정해달라고 인트라게임즈에게 이메일([email protected])을 보내는 중이다. 과연 제보된 오역들이 유저들의 바람대로 수정될 지는 의문이지만 발매 초기에 발견된 오역인 "여러분은 도전을 환영합니다."가 패치 이후 "여러분의 도전을 환영합니다"로 수정된 전례가 있어서 많은 유저들이 이 오역들 또한 추후에라도 패치로 수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나마 잘 된 번역
이에 반해 숙어를 완벽히 번역해 놓은 곳도 있으며 영어의 라임 개그를 살린 번역10)도 있으며 위쳐 3의 분량이 워낙 많은 만큼 한명이 아닌 여러명의 번역가가 서로 나눠서 번역을 했는데 개개인간 실력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유추된다. 주로 메인 스토리 대사는 잘 번역되었지만 나머지 부분의 번역은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평이며 다행스러운 점은 어쌔신 크리드 3나 4편급의 오역이 나오는것은 아니라는 점이고 몇몇 부분은 이해가 불편할 수도 있지만 나름 괜찮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래도 공식 한글화가 아니었으면 유저 한글화에 반년쯤 걸렸을 거다–11)
- 출처: 나무위키-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CC BY-NC-SA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