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on disabled: source

nProtect

잉카인터넷(INCA Internet Corp.)의 보안 프로그램. '엔프로텍트(nProtect)'는 정확히 말하자면 소프트웨어 자체의 이름이라기보다는 소프트웨어 제품군의 브랜드 이름이다. nProtect Netizen, nProtect Personal, nProtect GameGuard, nProtect Online Security 등이 이 제품군에 속한다.

일단은 보안 프로그램이긴 한데… 그 실상은 ActiveX의 재앙이다. 그 정도로 이 프로그램은 ActiveX의 덕을 정말 많이 봤다. 이 회사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는 경로의 태반이 ActiveX이다. 오죽하면 별칭이 unProtect, 또는 noProtect일까…

현재는 XIGNCODE, Ahnlab Safe Transaction과 같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 대재앙들이 등장한 상태.1) 그러나 HTS와 금융권 웹사이트를 이용하다 뭔가가 안 될 때는 가장 먼저 보아야 할 것이 NOS(nProtect Online Security)일 만큼 아직도 웬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은 프로그램.

상세

2000년에 처음 출시되었으며, 현재는 대한민국 인터넷 보안업계 점거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악의 제품군이다. 물론 그 1위는 위 문단에서 본 것과 같이 소비자가 선택한 1위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인터넷 보안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제품군들을 출시하였다. 그러나 그 제품군들이 하나같이 나사가 잔뜩 빠진 모습을 보여주는 통에 컴퓨터와 인터넷 쪽에 전문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은 다들 극도로 혐오하는 중이다.

문제점

  • Windows 시작과 동시에 자동으로 실행되어 메모리를 잡아먹는다는 점,
  • 설치하고 나서 키보드가 먹통이 된다는 점,
  •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설정들이 멋대로 바뀐다는 점
  • 최신 컴퓨터에서 코어 한 개를 100% 사용한다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리눅스 버전의 nProtect라고 다르지 않다. 심지어 커널 스레드로 분류되어서 htop 같은 프로그램에서 프로세스가 보이지도 않는데, 가끔씩 코어 한 개를 100% 점유하고 있는 일이 종종 일어나기도 한다.

자동 설치를 막는 법

자동 설치를 막는 법은 의외로 어렵지 않다. C:\\WINDOWS\\system32\\drivers\\etc2) 내에 존재하는 hosts 파일을 메모장 등으로 열고 '127.0.0.1 update.nprotect.net'과 '127.0.0.1 updates.nprotect.net' 두 줄을 추가한 뒤 저장하면 자동 설치를 방지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로컬 호스트, 즉 내 컴퓨터 자신을 엔프로텍트의 서버로 인식하기에 엉뚱한 곳(바로 내 컴퓨터)에 설치 요청을 보내게 되고, 결국 설치가 안 되는 것이다. 그러나 원천적으로 막아버리는 해결책은 아니고, 어차피 설치 요청은 보내게 되기에 한계가 있다. 즉, 설치 요청을 계속 보내느라 시스템 자원을 차지하는 건 그대로라는 것.

물론, 나중에 이 제품군에 의존하는 서비스3)를 이용할 때 버추얼박스 혹은 버추얼PC 같은 가상머신을 써서 Windows XP를 설치해도 된다.

제품군

nProtect Netizen

nProtect의 초기 제품군. 흔히 nProtect 하면 떠올리는 제품은 바로 이것이다. 특정 웹사이트를 지키는 것이 주 목적이며, 대한민국 컴퓨터 대부분에 이게 깔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Protect GameGuard

nProtect KeyCrypt

키보드 보안 관련 제품군이다. 웹상에서 키가 입력되는 것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4) 보호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Windows XP 환경에서조차 타자 입력속도가 느려지고, 중간에 입력이 끊기는 일이 종종 발생해 패스워드 오류를 뜨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커널에 직접 접근하는 부분 때문에 Windows Vista 출시 초반에는 키 입력을 막아버리거나 아예 블루스크린을 띄우는 탓에 가뜩이나 쓰레기 소리를 듣던 비스타의 평을 한층 더 악화시키는데 일조하였다. 심지어는 일부 게이밍 키보드와 충돌이 생기기도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6.0 버전은 Windows 7의 크롬에서 동작 시 크래시 오류와 함께 모든 키보드 입력이 먹통이 되어버린다!5) 해결 방법은 작업 표시줄에서 작업 관리자로 들어가 npkc로 시작하는 프로세스를 끝내버리면 된다. 키보드가 맛이 간 상태라 키보드로는 진입이 불가능하니 작업 표시줄에서 우클릭을 해 보자.

참고로 이 프로그램은 가상머신에서 제대로 구동이 되지 않는다.6) 즉 윈도우를 주 운영체제로 쓰지 않는 이들을 사실상 배제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이 보조적인 보안 목적으로 사용된다면 크게 문제될 부분이 아니지만, 이 프로그램이 주 보안 프로그램으로 사용된다면 사이트 접속 자체를 차단해버린다.

nProtect WebScan

Netizen과 유사하지만 다른 이 프로그램은 특정 웹사이트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웹 서핑 자체를 실시간 감시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nProtect AVS 시리즈

nProtect의 안티 바이러스 형태. 상용 프로그램이고 부분유료화 정책을 쓰고 있다.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악성코드에 한해서만 무료로 치료를 지원한다. 무료 치료와 유료 치료의 기준은 악성코드 종류 및 역할(감염 증상)에 따라 구분된다. nProtect는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이 있는 악성코드를 무료 치료 대상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그 대상은 패스워드 스틸러(PWS), 인터넷 계정 해킹에 사용되는 키로거 및 뱅커, 사용자 모르게 해킹이 가능한 백도어, 사용자 계정을 해킹하는 스파이웨어, 악용 가능성이 있는 Abuse-Worry 등이 있다. 또한 유료 대상 악성코드의 경우에도 진단 및 실시간 감시에 의한 차단은 가능하다.

하지만 3A 백신7), V3, 알약 등에는 그런 제한이 없다. 무료 치료를 제한하는 이 nProtect 백신은 심지어 성능조차 별로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nProtect AVS로 검사를 해도 아무 것도 안 잡히다가 무료백신 깔고 검사하니 네댓 개가 한 번에 나왔다는 사례 등…

정부 관련 기관 등에서 주로 사용하며, 이 경우 AVS와 같이 Enterprise Agent란 매체제어 유틸리티가 함께 설치된다.8)

기관 서버에서 사용하는 관리용 유틸도 제공하는데, 이 유틸로 관리자가 각 PC의 인터넷 접속 제어나 사용 권한을 제한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초·중·고등학교 컴퓨터실의 교사용 PC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위의 키보드 보안 유틸리티(KeyCrypt)와 마찬가지로 운영체제의 프로세스에 항상 상주하느라 여러 모로 민폐다. 최적화 문제도 심각해서, 자동 업데이트 진행 시 펜티엄4 같은 구형 PC는 순간적으로 다운되는 경우가 있다. 개선이 필요하겠지만 안될 거야, 아마.

AVS 4.0 버전부터는 성능을 대폭 강화해 Apt 방어, 휴리스틱, 클라우드 진단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다. 일단은 외국어 페이지에서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또한 완전 무료로 전환되었다. 의외로 그 악명 높은 nProtect 치고는 제법 정상적인 물건이라고 평가받는 중. 홈페이지

nProtect Mobile

2010년 8월 10일에 출시한 안드로이드용 백신. 구글|플레이 링크 기능으로는 수동 검사, 실시간 검사, 예약 검사가 있다. 같은 국산 무료 백신인 V3, 알약 등과 비교하면 정말 초라한 수준의 기능이다.

앱 출시 초창기에 병크와 오류가 터져나왔다. 안그래도 여러 문제들로 인해 좋은 평을 받지 못하던 nProtect 앱은, 자칫 PC 버전처럼 은행 이용 시 이 앱의 설치가 강요될 것이라 우려한 많은 사람들이 악평을 남겨 평점이 크게 떨어졌고 아직까지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이 앱을 호기심에 깔아서 사용해봤다가 폰이 벽돌이 되었다는 사용기도 가끔 찾아볼 수 있다.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 1. 프리징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 1. 작업 관리자에서 종료가 안 된다. - 1. 배터리 유지가능 시간이 대폭 짧아진다. - 1. 실행하고 있을 때와 하지 않고 있을 때의 발열 차가 심하다.

엔프로텍트|블로그를 보면 안드로이드 악성코드에 꾸준히 대응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래봐야 사람들의 불신으로 이미지 변화에는 별 소용이 없는 듯 하다.

그나마 PC 버전에 비해 나은 점이 하나 있다면, 적어도 안드로이드에서만큼은 필수 프로그램은 아니라는 점이다. 싫으면 안 쓰면 그만. 안드로이드 은행 앱에서는 안랩이 제일 판치는 중.

nProtect Online Security

2012년 6월 출시된 nProtect 의 새로운 보안 프로그램. (이하 NOS) 그때 당시부터 Active X를 걷어내기 전에 대한 대비를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프로그램은 애시당초 특정 사이트나 페이지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이 아닌 Windows Service에 부팅할 때 부터 상주하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설치 후 서비스 제어가 불가능에 가깝다. 프로세스 관리자를 통해 프로세스 끝내기를 하려고 하더라도 자가 방어(Defense)기능으로 종료가 안되고, 그렇다고 서비스 MMC 관리자 창에서도 사용안함 혹은 서비스 중지가 되질 않는 아주 제대로 된 악성프로그램이다.

문제점은

  • 블루스크린을 낸다
  • 인터넷 속도가 저하된다
  • 컴퓨터 속도가 저하된다

이외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nProtect는 이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 재부팅
  • 삭제 후 재설치
  • 악성코드 검사

를 해결방법

1)
그나마 nProtect는 겨우 메모리단에서까지만 점거하지만 전자는 언인스톨 불가, 후자는 정상 종료 불가로 인해 컴퓨터의 수명을 직접적으로 깎아먹는다.
2)
사용자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
3)
대표적으로 국내 초·중·고등학교 홈페이지가 있다. ActiveX를 설치해야 하는 것은 덤.
4)
간단하게 설명해서 키보드 입력 신호를 중간에 가로채서 활성화되어 있는 폼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5)
작업 관리자도 키보드로 진입이 불가능하게 된다.
6)
예를 들면 OS X 기준으로 패러렐즈 데스크탑 사용시 OS X에서 커널패닉이 발생한다.
8)
참고로 nProtect가 쓰이는 기관은 보안이란 명목하에 일반 USB나 외장 HDD, CD ROM까지 차단시키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건 외국 기업에선 일반적으로 취하는 보안 조치이므로 딱히 nProtect만 특이한 건 아니다. 심지어 V3와 알약도 나중에 도입했다. 다만 진짜 문제는 nProtect의 보안 프로그램이 깔리면 시스템 성능이 심각하게 느려진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