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사성어

철옹성(鐵甕城)

鐵:쇠 철. 甕:독 옹. 城:성 성

쇠 항아리 같은 성. 무쇠로 만든 항아리처럼 쉽게 깨어지지 않는 견고한 성

성 주위에 못이 있다면 당연히 금성탕지(金城湯池)가 될 것이다. 물론 수비를 완벽하게 할 수 있다. 주위에 못은 파지 않았어도 단단하기가 쇠 항아리 같은 성이라면 쉽게 침입할 수 없다. 즉 공성(攻城)이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무쇠 항아리처럼 단단하고 견고한 성이 우리나라에도 있다. 지금의 함경남도 영흥 서쪽에 있는 것으로 고려 성종 때에 거란과 여진족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구축한 것이다. 이 산성은 영흥에서 서쪽으로 210리 떨어진 개마고원에 위치한다.

첫째 목적은 거란과 여진에 대한 방어였지만, 둘째는 북쪽으로 진출하기 위한 진(鎭)을 설치한 것이다. 튼튼한 성벽은 둘레가 2,650 척이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절벽을 이용하여 사방이 깎아지른 듯한 곳에 성벽을 쌓아 마치 쇠솥이나 항아리 모양을 하였기 때문에 철옹산성(鐵甕山城)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출전] 서적(徐積)의 《화애복시(和애復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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