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Wart)
사마귀 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며, 병변은 대체로 딱딱하고 거칠게 튀어나는 구진의 형태로 나타난다. 신체 어느 부위건 생길 수 있으나, 만지면서 옮기기가 쉽기에 손, 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마귀의 종류에는 보통 사마귀, 발바닥 사마귀, (연소성) 편평사마귀, 음부 사마귀 등이 있다.
-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사마귀가 생기면 다른 부위와 달리 신발에 의해 지속적인 압박을 받기에, 겉으로 튀어나는 것이 아니라 발의 피부 속으로 파고 들어서 걸을 때마다 아프게 된다. 그래서 발바닥의 사마귀가 생긴 환자들은 십중팔구 티눈이라고 오해하게 된다. 그러나 티눈과 달리 사마귀는 옮기고 번지는 경향이 있다.
- 연소성 평편 사마귀는 주로 10대 내지 20대의 나이에 잘 생기는데, 많은 수의 자잘한 사마귀가 얼굴 등에 발생한다. 번지는 경향이 심하여 가려워서 긁으면 긁은 자리를 따라 사마귀가 자잘하게 발생한다. 전기 소작기나 레이저 등으로 직접 치료하는 방법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일시적이나마 (2,3개월 정도) 보기가 안 좋을 수 있고, 재발가능성이 많으므로 치료 방법의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역시 간접적인 면역 증강 요법도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 음부 사마귀 (첨규 곤지롬)는 일종의 성병이다. 다른 부위의 사마귀와 달리 각질이 거의 없고 부드럽게 보인다. 특히 여성의 경우 성기 내에 발생하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음부 사마귀는 모든 경우에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하며 특히 여성은 치료후에도 주기적인 검사를 해야 한다.
치료
사마귀의 치료에는 바르는 약, 항암제 주사요법, 냉동요법, 전기 소작술, 레이저 요법, 면역 증강 요법 등의 방법이 있다.
사마귀는 보통 면역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잘 생기며 특히 잘 번지는 경향이 있고, 남들에게 옮길 수도 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2,3년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면역이 형성되어 자연소실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신체 다른 부위로 옮기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도 되기에, 어린이도 대부분의 경우 치료해야 하며 특히 아프거나 증세가 있는 경우는 더더욱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치료의 통증과 흉터의 발생 가능성을 생각하여 치료방법의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
성인의 경우에는 사마귀가 생기더라도 대개 한 두개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서, 전기소작술, 레이저나 냉동 요법 등의 방법으로 직접 파괴시키는 것이 편할 수 있다. 그러나 재발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온몸에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나, 발바닥에 여러 개 생기는 사마귀는 재발이 잘 되는 경향이 있다.
기존의 사마귀가 없어져 가면서 자꾸 새로운 사마귀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기존의 사마귀가 치료되기 전에 이미 사마귀 바이러스가 주변에 번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새로 생기는 것을 바로바로 치료해서 주위에 바이러스가 퍼질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