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창 (Thrush; oral candidiasis)

입안에 하얗게 백태가 끼었을 경우 아구창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아구창은 칸디다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한다. 아구창이 생기면 입 안쪽으로 치즈 알갱이나 응고된 우유 덩어리처럼 보이는 반점이 생긴다. 반점들이 생기는 주요 위치는 다음과 같다.

• 볼 안쪽 • 입천장 • 잇몸 • 혀

아구창은 만 2개월 미만의 아기들에게 가장 흔한 질병이지만, 만 2개월 이상의 아기들에게도 생길 수 있다.

아기 입안에 항상 존재하고 있는 칸디다 곰팡이가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 증식할 경우 아구창이 생긴다. 칸디다 곰팡이가 증식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면역력이 약해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질 때
  • 항생제 복용으로 인해 유익한 박테리아 수가 감소할 때
  •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엄마가 아기에게 칸디다 곰팡이를 옮길 수 있다:
    • 모유수유 중 항생제 복용
    • 모유수유 중 아구창 감염
    • 자연분만 출산 당시 아구창 감염

진단

아기 혀에 하얀 백태가 끼어 있다면 깨끗한 손으로 부드럽게 만져보라. 쉽게 지워진다면 우유 찌꺼기일 가능성이 높다. 아구창의 경우에는 쉽게 닦이지 않으며, 하얀 반점 아래로 피가 나면서 빨갛게 일어난 부사람이 있을 수 있다. 쉽게 닦이지 않는 아구창을 너무 세게 닦아내려고 하면 피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라.

아구창은 아기에게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모유수유 중 또는 공갈젖꼭지나 젖병을 물렸을 때 아기가 울기 시작한다면 아구창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아구창은 아기의 소화기관을 통해 엉덩이 쪽으로 이동해 기저귀 발진을 일으킬 수 있다. 발진이 일어나면 통증을 동반한 붉은 반점이 생기며 회복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치료

아기의 아구창 감염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가보라. 마이코스타틴이라는 항진균제를 먹이기도 하고 GV라는 보라색 약을 바르기도 한다. 진한 보라색의 GV를 아기가 삼킬까 봐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삼켜도 문내가 없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하루에 한 번 정도 발라주라.

아구창이 엉덩이로 번진 경우에는 엉덩이에도 치료제를 발라주라. 아구창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기에게 약을 발라주고 난 후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감염에서 회복되기까지 1주일 정도 걸릴 수 있다.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라면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라도 아기와 함께 항진균성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 모유수유를 통해 다시 아기가 감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예방

엄마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에는 예방법이 없다. 출산 과정에서 산도를 통해 감염되거나 모유수유 중 감염될 수 있다. 곰팡이균에 유난히 약한 아기들도 있다. 아구창 예방에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모유수유, 분유수유 후 끓여서 식힌 물을 마시도록 해 입안에 남은 우유 찌꺼기를 헹궈주라.
  • 공갈젖꼭지, 젖병, 식기 등 아기가 입에 넣을 수 있는 물건들을 깨끗이 씻고 살균 소독하라.
  • 아기 옷을 60℃의 물로 세탁하면 곰팡이균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틈틈이 유두를 물로 깨끗이 씻고 말려주라.

아구창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아기가 입속의 통증 때문에 수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서 생기는 탈수 현상이다. 의사가 통증을 완화하고 음식 섭취를 잘할 수 있도록 아세트 아미노펜시럽을 처방해줄 수 있다.

아기의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38℃ 이상의 열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감염성 질환 때문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서 다시 진찰을 받아보라.

아구창을 앓는 동안 아기는 매우 힘들어 할 수 있다. 아파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배가 고픈 상태에서 보채는 아기를 보면 많이 걱정이 되실 것이다. 의사 지시에 따라 일주일 정도 진통제와 약을 주면 곧 회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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