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풍치)

치주질환은 잇몸에 국한되는 치은염과 뿌리를 둘러싸고 있는 치조골에도 염증이 확산된 치주염으로 분류되며, 치아 자체가 손상되는 질환이 아니라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주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풍치라고 부른다.

이 질환은 오랜 기간에 거쳐 진행되고, 진행중에도 크게 증상이 없어서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치주조직의 파괴가 있은 후에야 비로소 증상이 발현되어 치과를 찾아오게 되는 병으로, 주로 30~40세 이후 충치보다 빈번하게 치아를 상실케 하는 중요 원인 질환이다.

원인

한가지 원인이 아닌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국소적 원인

세균성 치태

치아 표면에 잔존하는 음식물 찌꺼기에 세균이 붙어 증식되어 형성되는 세균성 치태는 모든 사람에서 계속적으로 생기며 치아 뿐만 아니라 침과 입속의 모든 연조직, 혓바닥에서도 발견된다. 이러한 세균성 치태를 흔히 프라크라고도 부릅니다. 치아면에 생긴 치태에는 세균이 무수히 많은데, 이 세균에 의해 생긴 독성물질이 잇몸으로 스며듭니다. 또한 치태는 계속 증식하고 치아와 잇몸사이의 틈사이로 침투 확대되어 염증을 확산시킵니다.

치석

치석은 치태가 입안에 오래 잔존시 타액의 무기질과 만나 돌처럼 단단하게 석회화되어 생기는치아 부착물로 그 자체로는 병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거칠고 다공성의 표면은 치태가 부착하기쉬운 환경을 제공하여 줌으로써 간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정음식

음식 또한 큰 요인이 될 수 있다. 부드럽고 진득진득한 탄수화물 종류의 음식은 치아에 붙어 세균들이 세균막 형성 즉 치태 형성을 용이하게 한다. 설탕 성분이 함유된 음식과 음료수또한 같은 효과를 가진다.

전신적인 요인

1) 영양상태의 이상 - 단백질,비타민의 결핍등 불충분하거나 부적당한 영양 자체가 치은염이나 치주염을 직접 야기하지는 않지만, 감염에 대한 면역반응을 저하시켜 치주질환의 유발과 진행을촉진시킬 수 있다. 2)혈액성 장애(백혈병 및 빈혈), 면역결핍성 장애, 동맥경화, 선천적 심장질환, 그 외 중금속 중독, 소모성 질환 3) 내분비계의 장애-갑상선 호르몬, 뇌하수체 호르몬, 성호르몬(사춘기성 호르몬, 생리기, 임신기,호르몬성 피임제 복용시, 갱년기등)에 의해서 치주질환은 촉발될 수 있다. 또한 당뇨병환자에서는 말초혈관 장애, 조직 회복력 저하,면역기능의 저하등으로 인해 치주조직의 빠른 파괴를볼 수 있다.

진행과정

치태의 제거는 치주질환 치료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치태는 치아와 비슷한 색깔을 가지고 있어 맨눈으로는 감별하기 어렵다. 그래서 착색제를 발라 그 존재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부드럽지만, 화학적으로는 아주 안정된 피막으로 덮혀 있기 때문에 실제로 대부분의 양치약물은 어느 정도 두께의 치태에는 거의 작용을 하지 못한다. 오직 기계적(치솔질)으로 이 피막이 와해되어야 제거된다.

치태가 제거되지 않으면 광물화되어 단단해 지며, 이를 치석이라 부릅니다.

치석위에 새로운 치태가 거친 치석표면에 부착되어 치은염이 발생하게 된다. 치은염 발생시 잇몸이 붓으며 뿌리에 부착되어 있던 부분이 떨어져 벌어지게 된다. 치아와 잇몸사이 틈이 점점 깊어 치주낭이라는 고름주머니가 된다. 치주낭은 세균이 서식하기 매우 좋은 환경처가 되며 환자는 세균성 치태를 게거 하기가 어렵게된다. 치주낭 안에는 사람 몸속의 혈장과 비슷한 풍부한 단백성분이 있어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기 좋다.

치주낭이 깊어지면 염증과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는데 이 세균이 생성하는 독성물질로 치주 인대는 파괴되고 치조골도 녹아 없어진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 진행되어 치주낭은 인접조직으로 확신되어 계속 깊어지고 세균 증식은 활성화되어 치주질환이 더욱 심해진다.

따라서 치주낭내 치석과 치태의 제거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주낭은 점점 깊어져 치아를 싸고 있는 치조골이 계속 파괴되어 치아가 지지를 받지 못하여 흔들리며 결국 빠지게 된다.

증상

치주염은 전형적인 만성질환으로 상당한 시간을 거쳐 서서히 진행되고 자각증상이 미약하여 질환초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그러나 실제 세밀한 주의를 요하면 조기에도 발견할 수 있다. .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치주질환이 있다고 의심해 보셔야 한다.

  • 잇몸이 아프거나 간지렵거나, 둔한 압박통을 느낀다.
  • 잇몸이 자주 붓는다.
  • 치솔질을 하거나 딱딱한 음식물을 씹을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 치아와 잇몸사이에 노란 부착물들이 보인다.
  • 찬 것을 비롯한 특정음식 섭취시게 치아가 매우 시리다.
  • 잇몸이 내려앉아 있고 치아가 전에 비해 길게 보인다.
  • 치아가 위치 이동을 해서 전에 없었던 틈이 이 사이(특히 앞니)에서 생긴다.
  •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 둔통을 느낀다.
  • 치아가 흔들린다.
  • 입안에서 냄새가 나고 텁텁한 느낌이 있다.

이러한 자가 증상을 느낀다면 치과에서 잇몸상태에 대한 검사를 받고 방사선 사진 촬영으로 파괴된 정도를 확인하여야 한다.

치료

원인제거가 가장 중요.

입속에는 여러 세균들이 살고 있으며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면 세균은 그것을 영양분으로 삼아 증식하여서, 치태를 이루게 된다. 치태는 치아주위에서 하얗거나 노란 침착물로 보이는데, 이것은 세균덩어리로 치주 질환의 주원인이 된다. 치태가 석회화되어 돌처럼 딱딱해진 것을 치석이라 한다. 프라크와 치석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나고 불편할 뿐 아니라 염증으로 인해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뼈를 흡수시켜 치아가 흔들리고 아플 수 있다.

치과에 내원했을 때 우선 하는 일은 원인제거이다.

스케일링(치석제거술)이라는 것은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술식이다.

치근활택술 역시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술식으로 치아 뿌리 표면 백악질에 박혀있는 염증을 일으키는 요인을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스케일링이나 치근활택술로는 제거되지 않는 치태나 치석의 제거를 좀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 잇몸수술을 할 수 있다. 치조골이 심하게 흡수된 경우에는 잇몸수술시 골을 이식하기도 한다. 이식하는 골의 종류로는 환자자신의 골(자가골)을 사용할 수도 있고 이종골이나 합성골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잇몸수술의 가장 큰 목적은 치주질환의 원인제거에 있다.

예방

치과에서의 치주질환치료는 환자가 관리를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무엇보다 환자가 올바른 치솔질을 통해 평소에 관리를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칫솔질은 치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치과질환의 대부분을 환자 스스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기도 한다.

치주질환 환자의 대부분 치아에서는 치아사이에 치태의 제거가 보통의 칫솔질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치간 치솔과 같은 치솔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므로 매번 양치질시 정확한 치솔질과 함께 치간치솔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치주질환의 치료는 치료기간이 길며, 치과의사와 환자자신 모두의 노력이 어우러져 치료될 수 있다.

심하게 진행된 치주질환

잇몸 치료로 치아를 살릴 수 없는 경우에도 남은 치아를 위해 잇몸치료는 받으셔야 한다.

치아가 발거된 부분에 치아를 해 넣는 방법은 발거된 치아의 수, 인접치아의 건강도, 잔존 치조골의 양과 질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크게는 고정성 보철, 가철성 틀니, 인공치아 식립(임플란트)등으로 나눌수 있다.

구강위생을 돕는 위생용품들과 용법

칫솔

미국 치과의사협회에서는 적당한 치솔 크기의 범위를 규정해 놓고 있다. 24.4~31.8mm의 솔표면 길이와 7.9~9.5mm의 폭경, 2~4개의 강모열, 1열당 5~12개의 강모속등.

칫솔은 구강내 모든 부위에 도달해야 되고 효율적으로 닦여야 한다.

치실

치실은 치아사이의 프라그,음식물찌꺼기를 제거해주는 아주 유용한 도구이다. 사용법은 일단 치실을 30cm정도 자른후 양손의 가운데손가락에 두세 번 감다.

치간칫솔

칫솔로 닦여지지 않는 큰 치아 사이 공간을 가지는 인접 치면이나 노출된 치근이개부를 청결히 하기 위하여 사용한다.

치간 치솔의 형태는 손잡이부와 강모부로 나뉘며 강모가 손잡이로부터 직각을 이루게 하고, 안정감을 위하여 치아, 턱 또는 뺨에 손고정을 한 뒤 치간치솔을 치아장축에 수직으로 삽입하여 앞뒤로 닦는다.

구강세정액

치주과에서는 치주질환의 원인균에 대해 항균성이 있는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을 추천한다. 이것은 칫솔질을 대신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치솔질과 함께 보조적으로 사용하여야 한다.

건강치아를 위해 삼가야 할 일들

  • 병마개를 이로 따는 등은 치아 파절 시킬 수 있다.
  • 끈끈하고 점착성이 있는 음식물은 치태 형성을 촉진하여, 충치와 치주염을 유발하기 쉽다.
  • 자기전에 간식을 섭취하고 치솔질을 하지않고 자면 자는동안은 타액의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정작용이 없어 치태침착이
  • 증가된다.
  • 연필, 안경등의 딱딱한 물건을 깨무는 버릇은 치아에 미세파절을 야기시킬 수 있다.
  • 잘못된 양치질 습관은 치아의 지각 과민을 유발할 수 있다.
  • 평소에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거나, 수면시 이를 가는 습관, 습관성 편측저작등의 구강 악습관이 있는 경우 치아의 교모등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치솔질방법

흔히 치솔질하는 시간을 매우 귀찮아 해서 실제 치솔질 시간을 재어보면 불과 1분이 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치솔질은 하루 네 번 아침, 점심, 저녁식사 후, 그리고 잠자기 전에 해야 하며 최소 약 3분 이상 해야 한다.

칫솔은 자신의 어금니 2개반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고, 너무 크면 치아를 효과적으로 닦기 어렵다.

치과의사가 권하는 치솔질 방법은 "바스(Bass)법"이라는 방법이다.

입안에서 가장 후방부위의 치아에서부터 부드러운 칫솔의 머리를 3개의 치아를 덮게 교합면과 평행하게 놓다. 솔이 치아장축과 45도 각도를 유지되게 하며 치아와 잇몸의 중간에 위치시킵니다. 그 상태에서 칫솔을 짧은 전후운동을 이용하여 부드럽게 진동압력을 부여한다. 이 힘이 강모를 치아 사이 공간 뿐만 아니라 치은열구내에 들어가게끔 하고 치은이 압박 받게 한다.

이 치솔질 방법은 치은열구내를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6세 구치

아이가 6살이 되면서부터 좌우 위아래 영구치가 유치열 뒤에서 나기 시작하는데, 이 치아는 가장 먼저 나므로 유치라고 착각할 수 있어 관리에 소홀해 지기 쉽다.

어린이의 관리능력이 부족한 어린 나이에 맹출하기 때문에 쉽게 충치에 이환되기가 쉬우므로 특벌한 관심이 필요한다.

어금니가 잘 보존된 상태에서 6세 구치는 class1이라 불리는 정상교합을 형성하게 되고, 이것은 영구치 정상교합을 위한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어금니가 인접면 우식이나 조기 발치로 인해 원래의 공간을 상실한다면 6세 구치의 위치또한 변이가 생기고 이것은 6세 구치 전 후방 영구치를 위한 공간에 변화를 초래하여 영구치의 부정 교합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6세 구치는 유치가 상실되고 영구치가 새로이 맹출하는 시기에 어린이의 증가하고 있는 저작력에 맞는 견고한 치아로서 성장하는 어린이의 적절한 영양공급에도 필수적이다.

자연치를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들

정기적인 치과내원-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충치예방을 위해서는 불소도포를 할 수 있고, 6세 구치는 실란트를 시행할 수 있다.치주질환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석제거와 X-ray사진 촬영등이 유용하다. 정확한 잇솔질 방법을 알고, 꾸준하고 규칙적으로 잇솔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아에 외상이 가능한 일을 하거나 과격한 운동을 할 때는 적절한 보호장치를 장착하여 외상의 위험을 줄이도록 한다.

충치와 풍치의 원인인 치태를 형성하는 달고 끈끈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은 치아 파절이나 미세파절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이 악물기, 수면시 이갈이등의 악습관은 구강내 장착 기구를 이용하여 조절 될 수 있다. 치과적인 문내가 생겼을때는 즉시 치과를 방문하여, 더욱 악화될 위험성을 차단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