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 T-Lymphotropic Virus (HTL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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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LV는 ‘Human T-cell Lymphotropic Virus’의 약자로 사람의 림프구중 T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여 감염시킨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에이즈(AIDS)를 일으키는 HIV도 T세포를 공격한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HIV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는 HIV를 ‘HTLV-3’라고 부르기도 했다.

Human T-Lymphotropic Virus (HTLV) is a retrovirus associated with depression of the immune system. Several different retroviruses are classified in the HTLV family, including HTLV-I and HTLV-II. The differences between the various HTLVs are primarily related to geographic distribution and the precise effects of the virus on the body. HTLV is more common in the developing world, with several different blood tests available to detect the presence of HTLV antibodies in the blood.

This retrovirus was first discovered in Japan in 1977, and isolated at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in the United States. Initially, early work on HIV, the virus which causes 에이즈 (AIDS :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classified HIV as a member of the HTLV family, and the virus was briefly known as HTLV-III. However, additional research showed that HIV acted very differently from HTLV, and that it belonged in an entirely separate classification. You may still see HIV described as HTLV-III or LAV, a French term for the virus, in old texts. 1)

HTLV나 HIV 등의 바이러스는 레트로바이러스(retrovirus)라고 불리는데, 일반적으로 단백질을 만들 때 DNA에서 RNA가 만들어지는 것과 달리 이들 바이러스는 RNA로부터 DNA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명칭이 붙게 되었다. 2)

종류

HTLV에는 HTLV-1, HTLV-2, HTLV-3, HTLV-4의 4종류가 있다. 이 중 사람에게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은 HTLV-1이며, HTLV-2는 증명은 되지 않았지만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고 HTLV-3, HTLV-4는 질환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IV와의 차이점

HTLV와 HIV는 다같이 T세포를 공격하지만, 그 감염의 결과는 매우 다르다.

HIV는 T세포 가운데서도 우리 몸의 면역기능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CD4 양성 T세포’를 공격하여 이들을 파괴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면역기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게 된다.

CD4 양성 T세포의 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치명적인 감염증에 걸리거나 암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CD4 양성 T세포가 감염증이나 암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HIV가 일으키는 질환을 ‘후천성 면역결핍증(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AIDS)’이라고 한다.

반면, HTLV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 된다고 해도 HIV와 같이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지 않는다. 대신 HTLV는 감염된 T세포의 정상적인 세포기능을 변화시켜 T 세포들이 암세포로 변할 수 있게 한다. 다만, 이와 같은 암세포 변화는 감염이 되고 나서 매우 오랜 시간(약 30~50년)이 지난 후에 일어난다. 이렇게 발생하는 혈액암이 바로 ‘성인 T세포 백혈병(Adult T-cell Leukemia, ATL)’인데, 일단 발병하면 예후는 매우 좋지 않다. 우리나라는 ‘성인 T세포 백혈병’이 매우 드물었기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헌혈혈액에 대한 HTLV 선별검사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했었다. HTLV에 감염된 사람이 모두 백혈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감염자 중 약 2~5% 정도만이 백혈병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TLV는 척수 질환, 포도막염, 피부염 등도 일으킬 수 있는데, 이 질환들은 치명적이진 않지만, 하지 마비와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분포

HTLV 감염은 세계적으로 일정지역에서만 매우 흔하게 발견된다. 대표적인 지역이 일본의 큐슈 지역으로, 일본에서는 HTLV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현재 약 120만명의 보균자가 있을 것으로 학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유병률이 높은 또 다른 지역으로는 카리브해 지역, 남아메리카, 북태평양 도서들, 아프리카 적도 부근 등이며, 나머지 지역들은 유병률이 매우 낮다.

감염경로

HTLV는 림프구에 의하여 감염이 되기 때문에 HIV와는 달리 성 접촉을 통한 감염의 위험은 훨씬 낮다.

한편, 산모로부터 아기에게로 전염되는 이른바 수직감염은 매우 흔한데, 수유를 통해서 감염이 이루어지므로 HTLV 보균자인 산모는 모유수유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혈로 인한 HTLV 감염자는 수유나, 성 접촉 등 다른 경로에 의한 감염일 때보다 백혈병의 발생이 훨씬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혈 시 감염의 위험성

미국은 헌혈 혈액에 대하여 1989년부터 HTLV-1에 대한 항체검사를 시작하였고, 1997년에는 HTLV-2에 대한 항체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 캐나다, 호주 등에서도 헌혈혈액에 대한 HTLV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HTLV는 일단 감염이 되면 T세포에 감염이 되기 때문에 혈장에는 거의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으며, 있더라도 분획용 혈장의 제조공정과정에서 제거되기 때문에 혈장헌혈자에 대해서는 선별검사를 시행하지 않는다.

2009. 韓赤, 헌혈 혈액에 HTLV 항체 선별 검사 실시

4월 15일부터 전혈 헌혈자, 혈소판성분헌혈자 대상

연간 약 180건의 양성혈액 출고 사전 차단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수혈혈액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2009년 4월 15부터 모든 수혈용 헌혈혈액에 대해 ‘인체T림프영양성바이러스(Human T Lymphotropic Vrius, 이하 HTLV )’ 항체 선별검사 를 전면실시 한다.

또한 혈액관리본부는 HTLV 항체 선별검사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장비 및 시약 계약 등)을 아직 끝내지 못한 사설 및 의료기관 혈액원의 헌혈혈액에 대해서도 HTLV 검사를 대행한다. HTLV는 사람의 림프구에 있는 T세포, B세포, NK세포 중 T세포의 정상적인 세포 기능을 변화시켜 감염 시 2~4%에서 백혈병 또는 척수병증2) 등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그동안 일본 남서부(유병률 약 15%), 카리브해 지역(유병률 1~8%) 등에서 주로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도입배경

우리나라는 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성인 T세포 백혈병’이 매우 드물었기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검사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여 왔다. 이에 혈액관리본부는 지난 2006년부터 국내 헌혈혈액에 대한 HTLV 선별검사 도입 필요성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2007년 12월부터 2개월 간 35만건의 헌혈혈액에 대해 대규모 시범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시범실시 결과, 우리나라 헌혈 혈액에서 HTLV 확인검사 양성률은 헌혈자 10만명당 9명으로 나타나 미국(0.009%)과 비슷하고 영국(0.005%)이나 프랑스(0.007%)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 연구에 따라 보건복지가족부 혈액관리위원회에서는 “분획용 혈장제제를 제외한 모든 헌혈 혈액에 대해 HTLV 항체선별검사를 전면 도입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혈액관리본부는 그동안 HTLV 검사 도입을 위한 전산시스템개발, 헌혈자 검사통보서 변경 등의 준비를 진행해 왔다. 혈액관리본부는 HTLV 선별검사 도입으로 연간 헌혈자 200만명(전혈) 중 약 180명의 양성자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감염혈액의 공급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혈액안전성이 한 단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TLV 검사의 실시에 따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 헌혈혈액에 대해 실시하는 검사는 혈액형검사(ABO, RH), ABS(비예기 항체)검사, Sub(혈액형 아형)검사, 총단백검사, B형간염검사, C형간염검사, HIV 검사, 매독검사, 말라리아 검사, HCV, HIV 핵산증폭검사, ALT검사, HTLV 검사 등 총 12가지로 늘어났다. 끝.

* 출처: www.bloodinfo.net

2)
‘레트로(retro)’는 ‘거꾸로’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