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nasal bleeding

코피(Nasal Bleeding)는 좌우 비강(콧구멍)을 나누고 있는 콧속의 물렁뼈인 비중격 앞쪽의 혈관들이 충격 등의 이유로 터져서 발생한다. 비점막 혈관 분포의 특징은 몇 개의 주요 동맥으로부터의 혈관이 비중격의 앞쪽에 집중하여 그물 같은 망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곳은 쉽게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이어서 어린이의 경우 대부분 이곳에서 출혈하게 된다. 그리고 비중격 부근의 점막은 유난히 약하며 그 밑으로 단단한 연골과 붙어있으므로 조그마한 외상이나 염증에 의해서도 쉽게 코피가 난다.

* 어린이의 경우 대부분이 외부의 물리적 자극에 의한 것이다.

습관적으로 코를 만지거나, 콧구멍을 후비거나 코를 세게 푸는 아이들에게 코피가 많이 난다. 코피는 특히 겨울철에 빈발한다. 비강이 건조하기 때문이다. 비강은 60%정도의 습 도가 유지되어야 콧물이 점막을 촉촉하게 적시게 된다.

그러나 아파트 안의 습도는 20~30%인 경우가 많으며, 이때는 코점막에 딱지가 앉게 된 다. 코점막에 딱지가 생기면 숨쉬기가 거북해 무의식중에 손으로 딱지를 떼어내는데 이 과정에서 점막에 상처가 생겨 코피가 난다. 겨울철, 따뜻한 방에서 잠자는 아이들이 코피를 흘리는 것도 잠을 자면서 코를 건드려 코점막의 혈관이 손상 받았기 때문이다.

* 겨울철에 코피가 많이 나는 또 다른 이유는 감기 때문이다.

감기에 걸려 코에 염증이 생기면 점막이 붓고 충혈 되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쉽게 코피 가 난다.

* 알레르기성 비염인 경우나 비중격이 휘어진 경우에도 코피가 잘 난다.

호흡시 공기가 일직선으로 들락거려야 하는데, 비중격이 삐뚤어지면 코로 들어가는 바람 이 집중적으로 한 곳만 마찰하여 그 곳에 집중되어 있는 점막이 손상되고 혈관이 터지게 된다.

* 드물게 백혈병이나 혈우병, 악성빈혈, 혈소판감소증 등의 혈액질환 때문일 수도 있다 혈액질환이 원인인 경우에는 쉽게 지혈이 되지 않으며 피부에 보라색 반점이 나타나거나 멍이 잘 들고 잇몸에서 피가 나기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경우에는 간단한 피검사로 이상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그 외에 사춘기의 남자에게만 나타나는 코 속 종양인 "비인강 선총"과 혈소판 기능장 애와 혈액응고 인자 결핍성 질환인 "빌레브란트씨병"등도 드물지만 코피를 일으킨다.

* 성인인 경우엔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와 같은 순환기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신장 질환이나 만성간질환, 오슬러씨병(유전성 혈관질환)인 경우에도 코피를 일으킨다.

고혈압에 의한 경우에는, 동맥경화증으로 변형된 주요 동맥혈관이 높아진 혈압에 의해 손 상되어 발생하므로, 대개 코피가 목으로 흘러 들어가 입으로 많은 피를 뱉어내게 된다. 이 러한 경우는 쉽게 지혈되지 않고 혈압의 변동에 따라서 자주 출혈하게 된다.

코피질환의 원인 및 증상?

코피가 나오는 원인으로는 크게 물리적 자극에 의한 외상, 감염 등에 의한 염증질환, 혈우병, 백혈병, 혈소판 감소증 등의 혈액 질환 그리고 고혈압, 간장 질환 등의 순환장애가 있다. 그 밖에 급성 열병, 급격한 기압변동 그리고 콧속에 생긴 신생물(종양)등의 원인이 있으나, 가장 흔한 것은 코를 후비거나, 급만성 비염이나 혹은 감기가 있을 때 코를 세게 풀면 나타나는 외상에 의한 경우이며, 특히 어린아이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어른의 경우 코피가 나게 되는 원인은 어린아이와 마찬가지로 외상에 의한 경우가 많지만, 어른들의 코피에서 꼭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고혈압과 간질환에서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외상에 의한 경우라고 할지라도 비중격 만곡증, 비용종(콧속에 생기는 물혹) 드물게 악성 종양 등의 원인이 함께 있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반복될 경우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코피가 날 때의 응급처치

① 우선 엄마가 침착한 모습을 보인다. 엄마가 당황하면 어린이는 더욱 불안해한다.

② 어린이를 편안히 앉히고 머리를 약간 앞으로 숙이게 한다.

③ 목이나 가슴부위의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어 호흡을 편하게 해준다.

④ 입으로 숨을 쉬게 하고, 코의 말랑한 부분을 엄지와 검지로 꼭 잡아준다.

⑤ 입 속에 있는 피는 삼키면 구토를 유발하므로 삼키지 말고 뱉도록 한다.

⑥ 10분 동안 잡아주고 나서도 피가 나면, 다시 한번 10분 정도 잡아준다.

⑦ 절대로 고개를 뒤로 젖히는 자세를 취하지 않도록 한다.

⑧ 손가락으로 잡고 있는 동안 입과 코 주위의 피를 닦아준다.

⑨ 콧구멍을 다른 것으로 틀어막지 않아야 한다.

⑩ 피가 멈춘 후, 코를 심하게 풀거나 힘을 쓰는 일은 최소한 4시간은 하지 않아야 한다.

⑪ 코를 잡아주고도 30분이 지나도록 피가 계속 나오면 의사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봄철 환자가 많은 이유?

콧속의 혈관은 한층으로 된 호흡기 점막으로 덮여 있어, 살갗의 혈관보다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셈이어서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더구나 콧속의 여러 부분에 분포하고 있는 혈관은 칸막이 역할을 하는 물렁뼈의 앞부분에 모여 그 곳에 그물과 같은 망을 만들어 대부분의 코피가 이곳에서 생긴다.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점막이 손상되기 쉬우며 이러한 물리적 손상에 의한 코피가 많아지게 된다.

코피의 치료방법은?

우선 코피를 흘리는 사람이나 그 주변의 사람들 모두가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다음으로 코피가 나오는 부위의 압박 지혈이 필요하다. 어린아이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코의 앞쪽에 혈관이 모여 있는 곳에서 코피가 나오는 것이므로 코를 세게 풀지 않도록 하고, 솜뭉치를 비교적 크게 만들어 코피가 나오는 콧속에 넣고 콧등의 아래쪽에 있는 연골부위를 압박하고, 머리를 앞으로 숙이게 한 후 몇 분간 기다리면 대개 지혈되거나 코피 양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압박과 동시에 코에 얼음이나 찬물을 이용한 찜질을 하는 것도 코피를 멎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른의 경우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지혈을 시도해 보지만 고개를 숙였음에도 불구하고 피가 목으로 넘어가거나 넘어가는 코피의 양이 점차 줄어들지 않을 때에는 고혈압이나 간질환과 같은 원인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병원에 오게 되면 주로 터지는 부위를 10% AgNO3, 전기소작기나 레이저로 치료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코피의 예방법?

코피의 예방은 코를 건드리는 습관을 교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또,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 코피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코피가 자주 나는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코피를 예방하는 방법이며, 코 속에 물을 묻혀 부드러워진 다음 코딱지를 파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코피가 자주 나는 아이의 경우 아침·저녁으로 연고를 코 속에 발라 줘 코 속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것도 코피를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이밖에 비염 및 비중격 만곡증 등의 코 질환이 있을 경우 코 질환을 치료해야 하며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입을 벌리며 하고 코를 세게 풀지 않는 습관도 중요하다. 또한 성인의 경우 혈압 및 간수치 조절과 같은 건강관리에 유의하여야 한다.

코피의 관리요령?

코피가 났을 경우 지혈을 신속히 한 후 점막이 잘 나을 때까지 최대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기침할 때 입을 벌리고 하며 내과 선생님과 상의하여 혈압 조절 및 지혈을 방해하는 약 등을 끊고 지내는 것이 좋다. 이 밖에 병원에서 비강 패킹을 하였다면 패킹을 뺄 때까지 항생제를 잘 먹어야 하며 패킹을 뺀 다음에도 충분한 휴식 및 점막의 습도를 잘 유지시키도록 해야 한다.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 출처: 코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