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론을 두달 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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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자이다. 여름이면 해마다 재발하는 둔부 쪽의 가려운 발진 때문에 약국에서 연고를 이것저것 사서 바르곤 했었는데, 또 같은 증상이 재발하여 집에 있는 연고를 두어달 발라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니 피부과를 찾아왔다.
진찰 및 검사 결과 환자의 양측 둔부와 다리쪽에 광범위한 피부병변이 있었고, 잠행성 진균증으로 확인되었다. 바르던 약을 중지시키고 항진균제를 처방하여 치료하였다.
바르던 약을 확인해보니 실크론 크림1g 중 betamethasone dipropionate 0.64mg, clotrimazole 10mg, gentamicin sulfate 1mg, 전문의약품이였다. 실크론 크림에 포함된 스테로이드betamethasone dipropionate는 진균증을 악화하고 변형시킬 수 있으며, 그 결과 잠행성 진균증으로 발전하여 진단이 어려워질 수 있다.
약사 엄마가 실크론 크림만 발라주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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