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지와 크마론-지를 바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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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후반의 남학생이다. 1년여전부터 사타구니가 가끔씩 가려워서 모 약국에 가니 스칸지 크림을 줘서 바르게 했다. 발라보니 가려움증이 낫는 것 같아 연고가 떨어질 때마다 또 가서 연고를 사 바르곤 했다.
의약분업이 도입된 후 약국을 다시 찾아가니, 그 전의 연고는 전문의약품이라 줄 수가 없다고 하면서 그대신 처방이 필요 없는 약이라면서 이번에는 크마론-지를 바르라고 팔아 줬다. 그렇게 몇 달 바르다가 어느날 사타구니의 피부가 갈라지는 것같아 피부과를 찾아왔다.

진찰 및 검사결과 완선팽창선조로 진단되어, 바르던 연고를 끊게 하고, 항진균제를 처방하였다. 갈라진 피부가 아물때까지는 오랜 세월이 필요할 것이다.

스칸지 크림은 스테로이드betamethasone dipropionate 0.64mg/g, 무좀약clotrimazole 10mg/g과 항생제gentamicin sulfate 1mg/g 등이 포함된 전형적인 종합피부질환치료제이며 전문의약품이다.
크마론-지 크림은 스테로이드betamethasone valerate 0.61mg/g와 항생제gentamicin sulfate 1mg/g가 섞여 있는 종합피부질환치료제이며 일반의약품이다.

두 가지 연고 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완선을 치료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며, 장기간 바르다보면 이 환자에서와 같이 팽창선조 등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크마론-지는 일반의약품이니, 이를 처방 없이 약국에서 팔았다고 해도 불법은 아니다. 그러나 환자는 1년여간의 세월을 잘못된 치료를 받으면서 부작용만 얻었다. 약물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하여 의약분업을 도입했다고 하는데도 말이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 것일까?
크마론을 애용하다가...
크마론 연고를 바르라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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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마론-G를 바르다가...4
크마론-G를 바르다가...5
크마론지를 바르라고...6
여름마다 크마론지를 바르다가...7
크마론지를 일단 발라보라고?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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