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G 연고를 발라주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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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남자아이입니다. 어느 여름날 캠프를 다녀온 후 얼굴에 뭐가 났는데, 보호자가 스칸-G 연고를 발라줬습니다. 2,3일 바르다보니 온 얼굴에 퍼지면서 아파해서 피부과로 데리고 왔습니다.
진찰 및 검사결과 다발성 절종증이여서 항생제로 치료하였습니다.
스칸-G는 1g 중 betamethasone dipropionate 0.64mg, clotrimazole 10mg, gentamicin sulfate 1mg 등이 포함된 전형적인 종합피부질환치료제입니다.
이 아이의 경우 도움이 될 만한 약은 gentamicin이라는 항생제 성분뿐이며, clotrimazole은 불필요한 것이고, betamethasone이라는 스테로이드 성분은 오히려 병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항생제도 바르는 약만으로는 치료가 어렵고 먹는 약을 병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종합피부질환치료제라는 이름은 모든 피부병이 나을 것이라는 환상?을 주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한가지 질병에 필요한 바르는 약은 한 가지 성분이며 다른 성분은 불필요하거나 오히려 해가 되기가 쉽습니다.
이런 약을 정확한 진단 없이 맹목적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며 특히 어린이에게는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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