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띠니까 카라드라민을 바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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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난 남자아이입니다. 여름 철 어느날 몸통 피부에 자잘하게 뭐가 나서 엄마가 동네 약국에 데리고 갔더니 약사가 땀띠라면서 카라드라민 로션을 바르라고 줬습니다. 집에서 3,4일 바르다보니 점점 증상이 심해지고 번져서 피부과로 데리고 왔습니다.
진찰 결과 전염성 농가진으로 진단되어 항생제로 치료하였습니다.

약사가 할 일이란 "이러저러한 병이니 이 약을 써봐라" 하고 의사 흉내를 내는 일이 아닙니다. 올바른 약사는 의사의 처방대로 약을 잘 지어주고 사용법을 환자에게 설명해 주는 약사입니다.

카라드라민 로션 100ml 중 calamine 8g, dl- camphor 0.1g, diphenhydramine HCl 1g, phenol 0.1g, Zn oxide 8g 은 일반의약품으로 누구나 손쉽게 판단하고 사용하는 약이지만, 이런 약도 병을 모르고 사용하면 득보다 해가 됩니다.
땀띠니까 칼라드라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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