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우니까 약 사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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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이다. 어느날 얼굴 오른 쪽 부위가 가렵고 뭐가 났는데 3일만에? "가려우니까 약 사와라"고 식구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약국에서는 그 말만 듣고 알크로반 크림을 바르라고 줬다. 약을 열심히 바르고 있는 2,3일 지나면서 물집이 많이 생기고 점점 아프게 되어 피부과를 찾았다.
진찰결과대상 포진이여서 알크로반 크림을 그만 바르게 하고, 경구용 항바이러스 제제와 진통제 등으로 치료하였다.
대상 포진은 정확한 치료를 해도 경우에 따라서는 신경통 등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는 큰 병이다.
"가려우니까 약 사와라"고 심부름을 시키는 환자나, 그런 말만 듣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주는 약사나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아이에게 술,담배 사오라고 심부름시키는 것은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지만, 바르는 연고 정도 사서 쓰는 것은 너무나 쉽게들 생각하는 것 같다.
두드러기니까 약 달라고?
알크로반을 발라주다가...
잘못된 피부질환 치료 사례
**피부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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