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피부염 (Jellyfish)
바닷가에서 해수욕하다, 또는 스쿠버 다이빙 하다가 팔 다리에 가려운 발진이 생겨서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바다에서 쏘는 종류는 대개 해파리나 말미잘 등이다. 해파리 피부염은 해파리의 촉수에 있는 독성분에 의하여 자극성 또는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는 것이다.
외국에는 사람을 쏘면 치사케 하는 맹독성 해파리도 있지만, 국내에는 그런 경우는 아직까지 없고, 가렵거나 따가운 정도이다. 피부과적인 치료를 받으면 괴로운 증상을 빨리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바르는 약만 바르다가흉터를 남기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 연근해 출현 해파리는 31종이나 대량출현으로 어업피해를 유발하는 종은 ‘노무라입깃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2종이 며, 특히 독성을 지닌 종은 ‘노무라입깃해파리’, ‘작은부레해파리’, ‘유령해파리’ 등 총 5종이다. 이들 해파리에 쏘일 경우 심한 통증과 함께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기며 피부가 가렵고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는 쇼크로 실신할 만큼 독성을 가지고 있다.
해파리에 쏘이게 되면 촉수에 있는 자포에서 방출되는 독소가 피부를 뚫고 체내에 투입되어 독성증상을 보이게 된다. 해파리에 쏘인 후 물속에 계속 머무르면 주변에 있는 해파리에게 추가로 쏘일 수 있어 심한 경우 중독증상에 의하여 익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바로 물 밖으로 빠져나와야 한다.
쏘인 부위는 바닷물로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수돗물과 같은 등장액은 자포를 자극하여 추가적인 중독을 일으킬수 있다) 세척 중 쏘인 부위에 손을 대면 남아있는 자포에 쏘일 수 있기 때문에 손을 대거나 문지르지 말고 가능하면 장갑을 낀 상태에서 세척을 한다. 피부에 남아 있는 자포를 제거하기 위해 플라스틱 신용카드로 쏘인 부분을 수회 긁어줄 수 있다.
식초는 자포에 남아있는 해파리 독액의 방출을 증가시킬수 있으나, 방출된 독액의 활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 해파리에 쏘인 부위는 바닷물로 닦는다.
- 해파리에 쏘인 부위에 남아있는 가시세포(nematocysts)에를 제거하기 위해서 플라스틱 카드 같은 것으로 부드럽게 긁어준다.
- 해파리에 쏘인 부위를 뜨거운 물(40℃~45℃)에 약 20분 정도 담그면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다.
- 식초, 알콜, 깨끗한 찬물, 암모니아, 소변 등은 가시세포를 자극해서 독을 분비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 해파리에 쏘인 부위를 문지르는 것도 가시세포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하지 않는다.
- 해파리에 쏘인 부위를 압박붕대로 묶거나 움직이지 못 하게 고정시키는 것은 하지 않는다.
- 식초를 이용하면 몇몇 해파리의 가시세포의 독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참고
- jellyf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