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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사경 (Congenital Torticollis)
신생아 선천성 사경 Congenital (sternomastoid) torticollis
선천성 사경이란 태어나면서 한쪽 목의 흉쇄 유돌근이 경직되어 목의 기울어짐이 생기고 이로 인해 안면이 비대칭적으로 발달되는 선천적인 질병으로 신생아의 약 1~2%에서 발견된다.
원인
각각의 환자에서 사경의 원인은 정확히 알기 어렵지만, 가장 흔한 근성사경의 경우 흉쇄유돌근의 손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난산은 사경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엉덩이가 먼저 나오는 둔위분만의 과정에서 아기의 목에 있는 흉쇄유돌근이라는 근육의 손상이 생기고 이것이 치유과정에서 섬유화되고 짧아지면서 양쪽 근육 길이의 차이가 나면서 머리가 기울어진 자세가 유지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분만 손상이 없이도 자궁 내에서 자세에 따른 손상에 의한 경우도 있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근육의 손상 이외에도 선천성으로 목에 있는 척추뼈 이상으로 사경이 생길 수 있다.
증상
흉쇄 유돌근 내의 몽우리(종괴)
생후 2~4주에 목에서 몽우리가 만져지는 경우가 흔함. 흉쇄유돌근을 따라 손으로 그 근육을 만져 보면 비교적 단단하고 압통은 없는 강낭콩 만한 단단한 살덩어리가 그 근육에서 만져질 수 있다. 2~4주 간 서서히 커지다가 생후 2~6개월 내에 사라진다.
운동 제한
출생 시 혹은 출생 후 2~4주에 변형이 관찰되기 시작하며, 한쪽 목의 길이가 다른 쪽 목의 길이보다 비정상으로 짧고 서서히 목이 기우는데, 이때 목의 길이가 더 짧은 쪽으로 머리가 기울어지고 턱은 머리가 기울어진 쪽과 정반대쪽을 향하게 된다. 기울어진 쪽의 목 회전운동과 반대측으로의 측방 굴곡운동(lateral bending)이 제한된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신생아의 머리를 수동적으로 바로 잡아 교정해도 쉽게 교정되지 않다.
안면 변형
목이 기울어진 쪽 안면이 편평화(flattened)되면서 얼굴의 대칭적인 발달이 어려워진다. 안면의 비대칭성은 성장함에 따라 변형이 진행된다.
진단
신생아와 신생아기 이후의 아이들에게 사경이 없는데 사경이 있는 것처럼 머리와 턱이 얼마 동안 기울어져 있을 수 있으므로 병력, 증상, 진찰소견 등을 종합해서 진단함. 진단은 아기의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반대 측으로 약간 돌아가 있는 상태로 목과 안면의 비대칭적인 모습을 눈으로 확인한 후, 목 부위의 흉쇄유돌근이 경직되거나 짧아져 있을 때, 어린 아기는 몽우리가 만져질 때 진단할 수 있다.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근육이외의 다른 종괴인지 여부를 감별해야 함. 영아기 이후에 진단되는 아이는 사경이 사시나 선천성 목뼈 기형으로 인하여 나타날 수 있으므로 경추 방사선 촬영이나 안과검사를 통해 이러한 유사한 질병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함. 또 다른 문제는 선천성 사경이 있는 아이의 일부에서 선천성 고관절 이형성증(congenital dysplasia of the hip)이나 고관절탈구 등의 질병이 동반된다는 것임. 따라서 이런 아기들은 고관절에 문제가 없는지 꼭 진찰해 보아야 함.
치료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근성 사경이 있을 때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짧은 흉쇄유돌근의 길이를 늘리는 수동적 물리치료를 할 수 있다. 수동적 물리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흉쇄유돌근의 길이를 늘이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흉쇄 유돌근의 견인 운동(stretching exercise)
진단이 되면 가능한 한 빨리 시행하는 것이 좋다. 조기 치료할수록 경과가 좋으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심각해져서 얼굴의 근육, 뼈의 발육이 지연되어 얼굴 모양이 변할 수 있으니 발견 즉시 치료를 시행해야 함. 치료는 짧아진 흉쇄유돌근을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으로, 우측에 병변이 있는 경우 아기의 머리는 우측으로 기울고 좌측으로 돌아가 있을 것이므로 현재의 상태와 반대로, 즉 아기의 고개를 좌측으로 구부리고, 우측으로 돌려 짧아진 근육을 스트레칭함. 물리치료사가 시행하는 방법을 엄마가 배워서 하루에 3~4회 정도 시행해야 함. 아기가 잠잘 때 또는 우유를 먹일 때도 항상 치료적 자세를 유지, 유도하는 것이 좋다. 치료 경과는 얼마나 조기에 치료를 시작했느냐, 얼마나 적절히 운동치료를 받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데, 생후 2~3개월에 치료를 시작하면 대략 80% 내외의 아기들은 이러한 운동치료만으로도 호전된다. 그러나 돌이 넘어서면 운동하기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효과도 감소하게 되므로 상태에 따라서 근육을 늘이는 수술이 필요함.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며 대개 만 4, 5세 이전에 시행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수술적 치료
수술은 근육의 한쪽 끝이나 양끝을 절제하는데 합병증으로 신경 손상이 올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충분한 기간 동안 석고 고정이나 보조기를 이용하여 교정 위치로 유지하여야 하며, 능동적 및 수동적 운동을 계속적으로 시행하여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안면의 변형은 아직도 논란이 많으나 12세 이전에 수술받을 경우에는 미용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