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19-9
CA 19-9(Carbohydrate Antigen 19-9, 탄수화물 항원 19-9)는 췌장암, 담도암, 위암 등 소화기계 암에서 상승할 수 있는 종양 표지자(tumor marker)임.
췌장암에서 종양표지자로 많이 사용 되어지는 CA 19-9는 종양과 연관성이 있는 항원으로 정상 췌장 또는 담관 세포에서 합성되어지며 그 외에도 위장, 대장, 자궁점막, 침샘의 상피에서도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췌장과 담관 이외의 악성종양에서도 증가할 수 있고 양성질환인 경우에도 증가할 수 있다.
종양표지자인 CA19-9는 위암 (40-50%), 대장암 (30%), 췌장암 (80%) 에서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췌장암 환자임에도 CA 19-9가 증가하지 않는 경우도 10-15% 정도로 보고되고 있어 현재 췌장암을 진단하기 위한 단일 표지자 검사는 없다.
CA 19-9 수치 상승을 일으킬 수 있는 양성질환인 산부인과 질환 (난소 낭종, 자궁내막염, 자궁 경부염 등), 내분비대사 질환 (당뇨, 갑상선 기능 항진증 및 저하증, 갑상선 결절 등), 호흡기 질환 (기관지 확장증, 폐결핵 등), 췌장 및 담도계 염증, 건강보조 식품이나 한약제 복용 등의 유무를 확인하여야 함.
CA 19-9 수치와 임상적 의미
CA 19-9 수치 (U/mL) | 의미 |
---|---|
0~37 (정상) | 일반적으로 정상 범위 |
37~100 | 양성 질환(담관염, 췌장염, 간 질환)에서도 상승 가능 |
100 이상 | 암(특히 췌장암, 담도암) 가능성 증가 |
1,000 이상 | 진행된 암이나 전이 가능성 고려 |
- 정상 범위는 보통 0~37 U/mL 이하지만, 상승했다고 해서 반드시 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CA 19-9 상승 원인
1. 암 (악성 질환)
- 췌장암 (80~90%에서 상승)
- 담도암, 담낭암
- 위암, 대장암, 난소암, 폐암 등
2. 양성 질환
- 담관염, 담석증, 췌장염 (담즙 정체가 있을 때 상승 가능)
- 간경화, 간염, 당뇨병 등
중요한 점:
- CA 19-9는 암의 특이도가 낮아 단독으로 암을 진단하지 않음
- 초음파, CT, MRI 등의 영상 검사와 함께 평가해야 함
CA 19-9 검사의 한계
- 조기 진단이 어렵다 - 췌장암 초기에는 수치가 크게 오르지 않을 수도 있음
- 특이도가 낮다 - 암이 아닌 경우에도 상승할 수 있음
- Lewis 항원과의 관계 - Lewis 항원이 없는 사람(약 5~10%)은 CA 19-9가 정상으로 나올 수도 있음
결론
- CA 19-9는 췌장암 및 담도암 등에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암을 확진하는 검사는 아니다.
- 수치가 높더라도 양성 질환(담관염, 췌장염) 때문일 수도 있으므로 추가 검사가 필요함.
- CT, MRI 같은 영상 검사와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