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 드론

거대한 소행성이 웅장하게 우주공간을 돌고 있다. 수백미터나 되는 근처의 그의 형제뻘되는 소행성들을 작게 보이게 하면서.. 가브리 시칸(Gabri Cichan)은 거의 한시간째 이 거대한 행성에 다가가고 있었다. 그는 이 거대한 소행성에 아가씨 이름을 붙일 정도 였다 - 이 소행성이 그의 꿈을 이루게 해주고, 주머니를 돈으로 두둑해 채워줄 것을 기대하면서 - , 그는 이 행성을 테리아스(Theriese) 라고 불렀다. 그의 짐칸은 광물들로 반쯤 차있었는데, 시칸은 테리아스를 채굴하여, 짐칸을 완전히 채우기를 원했다, 그리고 가능하면, 좀 희귀한 광물들로 말이다.

테리아스에게 다가가는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훨씬 작은 소행성들이 이 행성 근처에서 무리지어 있어, 돌로된 미로를 해쳐나가는 꽤나 솜씨가 필요한 항해였다. 시칸은 마이닝드론들을 풀어 근처의 소행성들을 채굴하며, 이 큰 행성으로 가까이 조종하여갔다. 테리아스에 충분히 가까운거리가 되자마자, 마이닝 드론중 일부를 보내 채굴을 하게 하였다. 점점 가까이 다가갈수록 시칸은 다른 드론들이 그의 마이닝드론들과 뒤엉켜있는것을 발견하였다. 근처에 다른 채굴자가 있나보다 생각하며, 그는 레이더 스캔을 하였다. 그렇지만, 근처에 우주선은 없었다 - 단지, 몇 마리의 여분의 드론들과 그의 우주선 근처를 돌아다니는 소행성들이 잡힐 뿐이었다. 끈기있게 계속 다가가던 시칸은 2개의 소행성들 사이에 끼게 되었는데, 마치 어떤 테리아스로 향하는 문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어쨋거나 마침내 테리아스의 근처의 빈 우주공간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한 시칸은, 순간적으로 굳어버렸다. 그를 맞이한것은 테리아스의 그림자(어둠..)속에 숨겨진 시설들이었다.

2개의 게이트웨이 형상의 소행성의 안쪽에 붙어 있던 것은 흉측하게 뻗은 로그드론의 보금자리였다. - 수백미터에 이르는 금속제의 위협적으로 보이는 거주지는 암석깊이 박혀, 수백마리의 야생(?) 드론들을 기르고 있었다. 시칸은 이것들의 기괴함과, 무서움을 들었었다. 하지만, 어떤것도 그가 지금 보고 있는것처럼 거대한 것은 없었다. 이 보금자리는 어느 각도에서 엿보던지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거대한 소행성 근처에 멋지게 자리잡고 있어서, 멀리있던 채굴자들도 유혹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점을 증명해주는 것으로서, 시칸은 드론의 보금자리에 놓여있는 몇몇 우주선들의 잔해를 발견했다 - 이 잔해들은 질서정연하게 일꾼 드론들에 의해 분해되어, 계속 커져가는 드론의 주거지를 만드는데 쓰였다. 빠르게 접근하는 전투드론은 시칸이 그의 우주선도 곧바로 다른 배들과 같은 운명을 같게 될 것 같다는 공포를 갖게 하였다.

드론들의 공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의 하나로 시칸은 그의 배를 교묘히 조절하는 동시에 순간적으로 시작하는(kick-start) 워프를 시도하였다. 그의 유일한 찬스는 드론들의 허점을 찔러 워프가 가동될 때까지 버티는 것이었다.

거대한 전투드론은 이렇게 피해대는 우주선을 쫒기에는 굼떴다. 그렇지만, 훨씬 기민한 돌격드론들은 요동을 치며 빠르게 따라왔다. 이 돌격드론들은 에너지를 빼가는 장비들을 하고 있었고, 사거리에 들자마자, 시칸의 배의 에너지 흐름을 방해하기 시작했다.(게임상의 nos) 그의 우주선의 엔진(Power core)은 이런 방해를 2-3개쯤은 충분히 버틸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의 배는 수많은 무리들 사이에 덮여 쌓이고, 파워 공급은 순식간에 줄어들었다. 그 시간쯤 되어, 워프 드라이브가 가동되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시칸에게 더 이상 워프를 가동할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고 전투 드론이 도착하였다.

몇분후 캡슐로 우주선에서 떨어져 나온 시칸은 일단 살아서 도망갈 수 있었다는 것에 재수좋다고 생각하였다. 그의 우주선과 모든 것을 잃었지만 - 그의 우주선과 광물들은 커져가는 테리아스의 드론 보금자리의 재료로 쓰일 것이다 - 어쨋더나, 그가 생각하기엔, 최소한 친구들에게 들려줄 무용담 하나가 생긴 것이다.

로그 드론과 야생 드론은 제어에서 벗어난 진보된 드론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몇 년전 천재적인 갈란테 발명가가 떠올린 아이디어는 이것이다. 엄청나게 진보한 드론을 만들어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스스로 행동하게 하자 - 즉 요점을 추려보면, 모든면에서 일반적인 우주선과 동일하게 행동하길 바라는 것이다, 다른 점이라면 사람이 없이 컴퓨터로 제어하는 것이다. 첫 번째 시제품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그런데 이들은 곧 재앙이 되었다. 이 드론들은 규칙을 따르지 않고, 제어 할수 없게 되었다. 그중 일부는 매우 거대했는데 - 이제까지 만들어진 어떤 드론보다도 거대했다 - 이들은 심지어 워프드라이브까지 장비하였고, 가장 최신예의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있었다. 이 마더드론(mother drone)이라 불리는 이들은, 몇몇 좀더 작은 드론들과 같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들이 태어난 연구소가 있는 성계 뿐아니라 다른 성계로도 퍼져나갔다. 그 직후, 사람들은 그들이 어떻게 하였는지를 알았다 - 그 드론들은 우주선을 공격하여, 점령한 후 이 우주선들 속에 숨어서 다른 성계로 워프하였다. 말할 필요도 없이, 이 슈퍼-드론을 개발한 사람은 갈란테인들에게 버림 받았다.

이 로그드론들은 곧바로 다른 생명체들과 같이 행동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보통, 멀리떨어진 소행성대 깊숙이 보금자리를 만들고, 재생산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소행성 채굴과 별의심없이 다가오는 채굴선을 공격하는 방법이 쓰였다 - 보금자리를 넓히고, 드론들을 만드는 재료를 얻기 위해서이다. 몇 달이 지나가자 드론의 보금자리가 십수개의 다른 장소에서 나타났으며, 오늘날에 있어서 그들은 우주의 거의 모든 구석에서도 볼 수 있으며, 모든 종류의 우주 여행자들을 애먹이고, 죽이기도 하고 있다. 각각의 드론 보금자리는 서로 개별적인 마더드론에게서 시작하며, 종종 매우 다른 방향으로 진화한다. 각각의 새로운 세대의 로그드론들은 새로운 변종을 보이고 있으며, 그 사이즈나, 모양, 파워에 있어서 매우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최근, 새로운 형태의 드론 보금자리가 나타났는데, 흔히 헐크 보금자리라고 불린다. 이것은 마치 로그드론들이 어찌어찌 적합한 큰 배들을 잡았을 때 - 프레이터나 크루져들 - 그들은 배를 완전히 분해하지 않고, 배의 구조에 맞추어 보금자리를 개발한다. 그리고 마침내, 이 헐크는 드론 보금자리에서 분리되어 소행성대를 떠나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경우에 따라선 이 배들은 기능이 온전하다, 추진시스템은 전혀 손상받지 않은 것이다. 이런 헐크들은 깊은 우주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발견되어 왔다, 보통 사람들의 주거지와는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다. 그렇지만, 가끔, 이러한 헐크들이 사람들이 거주하는 행성이나, 우주항로에 접근하는데, 민중과 여행객들에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보통 이들을 제거하는데 강한 군대의 힘이 필요하다.

로그 드론들이 창궐하고, 일반적인 채굴이나, 무역하는데 방해가 되는 경우, 이런 지역에서는, 지역의 지배권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그들 스스로하거나, 무장세력을 고용하여, 이런 로그 드론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거나, 최소한, 너무 창궐하지는 못하게 막고 있다. 로그드론을 사냥하는데 선호받는 방법중 하나는 그들의 AI 회로를 재 프로그래밍 하여, 그들을 컨트롤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전술은 꽤 하기가 어렵고, 말할필요도 없이 위험하다. 여러 제국들간의 수많은 회의와 , 콩코드 내부에서도 수많은 회의가 이 로그드론들을 협력하여 없애는 방법에 대해 토의하였지만, 이런 토의들은 어떤 실제적인 결과를 아직까지 내지 못하고 있으며, 로그드론의 문제는, 지역 세력들에 의해서 적당한 방법으로 대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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