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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드립

패드립은 '패륜+애드립' 의 합성어로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그 외 가족 친지를 농담(특히 성적인)의 소재로 삼아서 낄낄대는 개드립을 뜻한다. 완곡하게 '부모님 안부를 물어본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용어로서는 디시인사이드코갤에서 처음 쓰였으며 초드립의 창시자 김경민 선생께서 가끔 패륜 개그를 하긴 하는데 여기서 응용되어 파생됐다는 설이 있다. 해충갤에서 생겨났다는 의견도 있다.

디시 내에서도 이러한 패드립은 금기시 되는 것이었고 막장 갤러리에서조차 가족관계를 가지고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암묵적인 룰이 존재했다.1) 하지만 코갤의 대두와 함께 패드립은 디시 전역에서 퍼져나가 현재 반말, 욕설, 지역드립과 더불어 디시의 나쁜 이미지를 나타내는 아이콘이 되었다. 괜히 최흉이 아니다.

사실 디시에 의해 패드립이란 속어로서 정착했을 뿐이지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어디서나 이런 패륜성 비방은 있었다. 패드립이란 단어 자체는 신조어지만 개념은 옛날부터 있었다는 것. 고대의 신화나 기록에도 남아있고 가깝게 찾아보자면 각국의 비천한 자식을 뜻하는 욕설이나 영문권 국가들의 'son of X', 'your mother' 드립 같은 것.

한반도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라 기록 등에서도 출신이나 조상을 욕하는 대목들을 찾을 수 있고 좀 거친 중장년층들도 사용하며 북쪽의 좀 그런 나라에서도 사용된다. 가깝게 찾아보면 학생들 사이에선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부터 "엠창" 같은 패드립이 있었다.

서양 힙합 프리스타일 랩배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 패드립. 특히 어머니를 이용한 패드립이 횡행하며 이런 짓을 하면서도 낄낄거리며 즐거워하는 걸 보면 코갤러는 명함도 못 내민다.

시와 때를 가리지 않은 패드립은 청자들의 분노를 산다. 화자만이 패륜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청자들 모두의 윤리의식 중추를 모욕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제하자. 시도때도 없이 패드립이 나온다면 그건 애드립이 아니라 인간성이 글러버린 것이겠지만.

철 모르는 청소년들이 부모형제를 향한 애증과 반항심으로 이러는 경우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잠시 화제가 되었던 '엄마 안티 카페' 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 대개 단순한 투정과 화풀이에 불과하지만 습관이 될 경우 '한때'로 끝나지 않는다. 설령 부모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좋지 않은 일을 했어도 공개된 장소에서 부모를 욕하는 것은 결코 잘했다고 볼 수 없는 행동이다.2)

철 모르는 청소년들은 어려서 그렇다 쳐도 한국에서 성인이 된 후 겪는 절차인 군대복무기간에서도 패드립을 이용한 가혹행위를 당할 수 있다. 이게 드문 것도 아니고 90년대 말까지만 해도 흔하게 벌어졌던 것으로 이걸 군기 유지에는 어느 정도 필요 운운하며 당위성을 부여해왔다는 게 환장할 일. 21세기에 접어든 뒤에는 빈도가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 오죽 빈번했으면 90년대 정신교육 시간에는 갈궈도 부모 욕만은 하지 마라라고 간부들이 당부하기도 했다.

2010년 현재 패드립은 디시 한정으로 봤을 때 시발과 같은 기존의 의 한 종류로 사용되고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예) 존나 어렵네 → 애미없게 어렵네

그래서 중증 디시 유저의 경우엔 패드립이 특별히 심한 욕이라는 인식이 부족하며 이로 인해 사회에서 자신도 모르게 패드립이 나와 당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제발 이런 건 하지 말자.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패드립이 통용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DC 한정임을 잊지 말자. 현실세계에서는 패드립 한 번 잘못했다가 절교까지 가는 것은 흔한 일이다. 아직도 한국 사회에서는 부모를 욕하는 것이 상대에게 줄 수 있는 최상급 모욕으로 인식된다. 정도가 심할 경우 고소미까지 섭취할 수도 있다.

패드립을 이용한 대표적인 개그 코너는 할매가 뿔났다가 있다. 또한 패드립의 달인으로 유명한 연예인은 박명수가 있다.

그리고 코갤에서 패드립을 모에화하여 그린 만화가 대세를 탄 적이 있다. 1 2

패드립과 유사한 것으로 고인드립이 있다. 아니 정확하게는 고인드립도 인간이 지켜야 할 도덕, 도리에 어긋난 개드립이므로 패드립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 다시말해 친척, 가족 가지고 치는 패드립만 패드립이 아니라는 것.패드립의 근원이 되는 패륜이란 말이 무슨 말인지 잘 생각해 보자.

제사상에서 깽판치거나 복숭아 올려놓는 것도 패드립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복숭아가 귀신을 쫓기 때문이라고…

누군가는 패드립의 원조를 카를 마르크스로 친다. 마르크스는 생전에 무척 궁핍했는데 그럴 때마다 친구 앵겔스한테 편지를 써서 돈을 얻곤 했다. 앵겔스의 아내가 죽어서 그가 무척 슬퍼하고 있을 때 마르크스가 엥겔스한테 편지를 써서는 "네 아내가 죽을 바에는 내 엄마가 죽는 게 좋았을 건데" 라는 드립을 쳤다. 그만큼 자신이 앵겔스를 아끼고 있다는 말이지만 이 말 보고 앵겔스는 빡쳐서 잠시동안 마르크스하고 연락도 안 했다고 한다. 그야 말로 오늘날 디씨 일부 갤러리에서만 볼 수 있는 궁극의 패드립+고인드립. 3)

또 부모가 자식에게 시전하는 역패드립이 존재한다. 근데 패륜의 뜻을 생각해보면 굳이 상하관계 상관없이 인륜을 저버리는 행위는 패륜이다. 대상이 손아랫사람이라고 해서 패륜이 아닌 건 아니다.

대한민국의 모 부처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딸이 왕따라서 위장 전입 했어요" 라는 역패드립을 쳤다. 참고기사루리웹 반응

마침내 모친의 코 고는 소리를 웃음거리로 만들어 힛갤에 간 패드립퍼가 등장했다. 비난 댓글이 달리자 글쓴이는 되려 자기가 뭘 잘못했냐며 화를 내고 있다.

군대에서 언어폭력의 형태로도 자주 등장한다. 자세한 내용은 가혹행위 참조.

대한민국 대선철만 대면 유독 많이 나오기도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부모와 정치성향이 다르다고 노인들은 투표를 하면 안된다는 등이 글이 꾸준히 올라오는 것. 상대방의 정치 성향을 존중해줄 수 없다면, 그냥 가족끼리는 정치 얘기는 하지 않는게 좋다.

2010년 이후 디시의 패드립 문화는 일간베스트로 전래되어 훨씬 강화되어 훨씬 더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예능에서의 패드립

130016177629548650.jpg 4)

예능에서도 패드립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온다. 이 분야로 유명한 사람은 다름아닌 박 모씨. 본인을 악마의 아들이라 칭하고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마이애미 드립을 친다. 방통위에서 지역드립5)과 더불어 별다른 제제를 받지 않는다.

법적으로는?

유감스럽게도 상대가 패드립(여기서는 남의 부모 욕)을 친다고 명예훼손(또는 모욕)으로 고소할 수는 없다. 정확히 말하면 '피해자의 가족에 대한 명예훼손(또는 모욕)'은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을 구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을이 갑에게 '니 애미가 어제 왜 외박한 줄 아느냐'라는 발언을 했을 때 갑모에 대한 명예훼손이 성립하는지는 별론하더라도,6) 갑 본인에 대한 명예훼손은 성립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패드립을 계속 하면,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겠지.–

유명한 패드립 혹은 관련 단어

  • 고인드립 - 엄밀하게는 고인드립도 패드립의 일종으로 패드립 중 고인(죽은 사람)을 가지고 치는 드립을 고인드립이라고 한다. 별도의 항목으로 독립되어 있으므로 자세한 건 해당 항목 참조.
  • 오늘 엄마(혹은 아빠)가 돌아가셨다. -스크롤 압박 후- - "이제 맨날 컴퓨터 할 수 있다. ㅋ7)"
  • 나는 가끔 아빠를 보고 생각한다. 내가 저 새끼 좆물이었다니. 반대의 경우, "과연 저 새끼가 내 에서 나온 놈이란 말인가."
  • 커뮤니티 사이트 내에서 영화등의 스포일러를 일삼는 유저에게 "너네 엄마도 너 태어날 줄 스포일러 당했으면 지웠을 듯"
  • 내 부모를 욕하는 건 참을 수 있지만 나를 욕하는건 참을 수 없다.
  • 새끼야. 나를 욕하지 말고 차라리 내 애미, 애비를 욕해라.
  • 너와 나는 의형제를 맺은 적이 있으니 내 아비는 곧 너의 아비도 된다. 네가 정 네 아비를 삶겠다는데 내가 어쩌겠느냐? 그래도 너와 나는 형제의 의리가 있으니 국이 다 끓으면 그 국물 좀 나에게도 나눠주기 바란다. -유방8))
  • 나는 낳음 당했다.9)

대다수 출처는 막장 갤러리코미디프로그램 갤러리.

  • 출처: 나무위키- 패드립(CC BY-NC-SA 2.0)
1)
물론 부모 vs 300억 하면 300억을 택하는 건 있었어도 심한 편은 아니였다.
2)
이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만일 부모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행동을 하였을 때라든가…
3)
디시로 치면 할머니 죽어서 세뱃돈 못준다 개년 ㅡㅡ 이수준의 드립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4)
그러나 탈모증은 과학적으로 아버지보다 외삼촌의 영향을 많이 받는것으로 확인되었다.
5)
의외로 예능계의 지역드립이 심한 편이다.
6)
또한 여기서 갑모에 대한 명예훼손/모욕죄가 성립하려면 그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갑모를 특정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그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거기서 나온 정보만 갖고 갑모의 인적사항을 알 수 있어야 한다는 뜻.
7)
허나 이 드립을 쳐놓고 남 몰래 운다던가 아니면 슬프지만 일부러 한다(반울음/웃음)고 해석하는 짤방이 있다. 참조.
8)
광무산에서 항우와 대치할 때 항우가 아버지를 인질로 잡고 "네놈이 항복하지 않으면 네 아버지를 끓는 물에 삶아버리겠다!" 라고 협박하였을 때 그 맞대응이다. 쉽게 말해 아버지 삶은 국물 좀 나눠달라는 소리. 덕분에 통일 이후 아들을 운좋은 소인배로 불렀다고.
9)
그런데 사실 한국에서 독립된 능동형 동사인 '태어나다'라는 단어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언어는 흔치 않다. 왜냐하면 거의 대부분의 언어로는 '낳다'의 수동형으로 쓰이기 때문에 직역하자면 문자 그대로 저런 뜻이 되어버린다. 예를 들자면 영어로는 'be born'('bear'의 수동태), 일본어로는 '生まれる'('生む'의 수동형이지만 거의 독립된 단어로 취급)라고 표현한다. 결국 '태어나다'라는 뜻의 독립된 단어가 없는 언어권 사람들은 졸지에 패드립을 일상적으로 치는 꼴이 되고 만다. 이는 개인주의적 가족관을 지닌 서양과 유교주의 가부장적 가족관을 지닌 한국과의 의식 차이가 언어에서도 반영되었음을 유추해볼 수도 있다.

연결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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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KB 패드립.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5/06/07 22:32 (바깥 편집) V_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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