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ine

Engine Cylinder

3기통과 4기통은 이론적 차이가 존재한다. 같은 10마력을 발휘할 때 3기통은 실린더 한 개가 3.3마력을 내야 하는 반면 4기통은 2.5마력을 내면 된다. 따라서 3기통의 폭발력이 더 높되 그만큼 폭발 진동이 많이 발생한다. 같은 2000㏄라도 4기통보다 6기통의 진동 소음이 적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자동차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배기량 1.0ℓ의 3기통과 4기통 차이는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3기통의 진동과 소음은 충분히 억제할 수 있고 4기통이라고 성능이 부족하다고 볼 수 없다는 얘기다. 즉 엔진 선택은 제조사의 비용과 여러 전략에 따라 나눠지는 것일 뿐 3기통과 4기통의 차이로 제품의 우열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늘어난 기통만큼 엔진도 무거워지고 기계적인 마찰손실도 증가하죠. 또 엔진을 정비할 때 금전적인 부담도 훨씬 늘어나게 됩니다. 요즘 4기통엔진도 완성도가 상당한 수준이어서 2000cc급에선 6기통 엔진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진 못하지만 고급스런 승차감을 원하신다면 6기통을 구입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그러나 엔진효율면만 놓고 보면 6기통 2000cc 보다는 6기통 2500cc나 3000cc를 구입하는 편이 현명합니다.

같은 6기통이면 2000cc나 2500cc나 제작 단가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같은 이유들 때문에 막연히 6기통이니까 힘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구입한다면 오히려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V형과 직렬형 엔진의 차이

상당수 6기통 엔진이 V6라고 불리는 것은 실린더가 알파벳 V자 모양으로 배치됐기 때문입니다. V자 형으로 만든 이유는 엔진의 부피를 줄이기 위함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좁은 엔진룸 안에 엔진을 넣으려면 너무 길이가 길어서는 곤란하니까 실린더를 좌우 V자 형식으로 3개씩 나란히 배열한 것입니다.

이에 비해 6개의 실린더가 나란히 한 줄로 길게 늘어선 형식은 직렬 6기통이라고 부릅니다. 업체에 따라 I6 또는 L6 등으로 부르고 있죠.(알파벳 I는 inline의 약자입니다) 통상 V6 보다 직렬 6기통이 진동의 감소에는 유리한 면이 많습니다. V형은 각 실린더가 보통 60~90도의 각도를 이루고 있어서 폭발할 때 진동이 발생하기 쉽지만 나란히 늘어선 직렬형식은 그런 걱정이 없습니다.

BMW의 직렬 6기통은 그 회전의 부드러움으로 '실키식스'라는 닉네임을 얻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8기통부터는 직렬로 만들 경우 너무 엔진의 길이가 길어지기 때문에 V형식으로 만들어집니다. V형 엔진 2개를 붙인 형태인 16기통이나 18기통 엔진은 W형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실린더가 위로 향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수평으로 누워있는 수평대향 엔진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포르쉐가 이 수평대향엔진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죠. 수평대향 엔진은 실린더가 누워있기 때문에 납작하게 만들 수 있어서 자동차 전체의 무게중심을 낮게 유지하는데 유리합니다.

자동차의 무게중심이 낮으면 주행시 안정감이 좋아집니다. 스포츠성을 중시하는 포르쉐는 그렇기 때문에 수평대향 엔진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단점(정비성 불량, 실린더 이상마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고집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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