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학/독극물

알파스린(유기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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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스린(유기인계)

* 계 통: 유기인계 살충제

용 도

도열병약, 이화명나방약, 멸구약, 혹명나방약, 벼잎벌레약, 벼줄기굴파리약, 멸구ㆍ혹명나방약, 이화명나방ㆍ도열병약, 멸구ㆍ도열병약, 노균병약, 흑지병약, 라지벳취병약, 잎말이나방약, 진딧물약, 응애약, 굴나방약, 진딧물ㆍ굴나방약, 굴나방ㆍ진딧물약, 진딧물ㆍ담배나방약, 응애ㆍ진딧물약, 깍지벌레약, 심식나방약, 배추흰나비약, 배추좀나방약, 담배나방약, 밤바구미약, 토양해충약

작용기전

유기인계와 이들이 간장에서 치토크롬 산화효소에 의해 sulfoxidation("-oxon"화)된 유도체들은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acetylcholinesterase, AchE)를 인산화하여 불활성화시킴으로써 무스카린성 수용체(cholinergic effector cells), 니코틴성 수용체(skeletal neuromuscular junctions and autonomic ganglia) 및 중추신경계에서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이 과도하게 축적되게 한다. 그 결과 초기에는 콜린성 접합부에서 자극증상이 나타나며, 골격근은 지속적인 탈분극으로 인해 곧 탈진상태에 빠지게 된다. 중추신경계도 초기에는 흥분되었다가 결국에는 의식상태가 저하된다.

중독의증상 및 징후

기 타

급성 유기인계 중독의 증상 및 징후는 보통 노출 후 1~2시간내에 발생한다. 그러나 피부를 통한 흡수일 경우에는 수시간까지 지연될 수도 있다. 임상적 증세는 무스카린성(muscarinic), 니코틴성(nicotinic) 및 중추신경계에 대한 작용으로 분류된다. 무스카린성 증세는 구토, 설사, 복통, 기관지경련, 축동, 서맥, 발한, 타액 및 기관지분비물 증가 등이다. 심한 발한은 탈수와 저혈압, 쇼크를 초래할 수도 있다. 증상 및 징후를 암기하기 위한 영문 약자는 SLUDGE (salivation, lacrimation, urination, defecation, gastrointestinal cramping, emesis)이다. 니코틴성 증세로는 근연축(muscle fasciculations), 진전, 근력약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사망은 대개 호흡근 마비에 의해서 초래된다. 혈압과 맥박수는 니코틴성 작용에 의하여 증가될 수도 있고, 무스카린성 작용에 의하여 감소될 수도 있는데, 전자의 경우가 더 흔하다. 중추신경계 중독 증세는 초조(agitation), 경련, 혼수 등이다. 유기인계 중독환자 236명을 관찰한 한 연구에서는 무스카린성 증상은 92%, 니코틴성 증상은 44%, 중추신경계 증상은 40%를 보였다고 보고하였다. 몇몇 유기인계는 지연된, 종종 영구적인 말초성 신경병증(peripheral neuropathy)을 초래하기도 한다. 노출 후 수일내에 나타나는 반복적인 근력약화로 특징되는 "intermediate syndrome"으로 기술된 형태도 있다. 이것은 pralidoxime(프랄리독심) 치료가 적절치 않았던 것과도 관련이 있다. 유기인계는 흔히 과량 섭취시 그 자체로서 독작용을 가지고 있는 톨루엔(toluene)과 크실렌(xylene)같은 용제(solvent)를 함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유기용제를 함유한 제제가 폐로 흡인되면 화학성폐렴(chemical pneumonitis)이 발생될수도있다.

중독시의 처치내역

위장관 정화

활성탄과 하제를 투여한다. 환자가 이미 설사를 하였으면 하제는 불필요하다. 대량 섭취 후 시간이 많이 경과하지 않았으면 위세척을 시행한다

제거촉진

유기인계는 분포용적이 크고, 해독제 치료가 효과적이기 때문에 혈액투석과 혈액관류는 일반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해 독 제 아트로핀

대증적치료

해독제로는 무스카린성 길항제인 atropine(아트로핀)과 효소재활성제인 pralidoxime(2-PAM, 팜)이 있다. 초기에 atropine 0.5~2mg을 정주하고 필요에 따라 반복한다. 중증인 경우에는 대량(100mg 이상까지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정상인이라면 아트로핀 중독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양이다. 지속적인 atropine 투여에 있어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표는 기관지분비물이다. atropinization의 징후로는 빈맥(분당 130~140회 정도), 안면홍조, 구강건조, 동공확대를 들 수 있으며, 과도한 atropinization이 되면 발열, 섬망, 근육의 연축이 나타난다. atropinization의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Atropinization scoring"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표 3참조). 조기에 충분한 양의 atropine을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함부로 대량을 투여하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atropine은 무스카린성 수용체 차단작용은 있으나, 니코틴성 수용체에 대한 작용은 없다.

pralidoxime은 phosphorylation-AchE결합을 분리시켜 AchE를 재활성화시킴으로써 영향받은 모든 부위(무스카린성, 니코틴성 및 중추신경계까지)에서 효소활성을 재생시킨다. 또한 유기인계 분자와 직접 반응하여 그들을 무독화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근력약화와 근연축 및 의식변화를 완화시키기 위해서 즉시 투여되어져야 한다. 그러나 기관지 경련이나 기관지 분비물을 경감시키지는 못한다. 초기에 bolus dose로 1~2g(소아에서는20~40mg/kg)을 5~10분에 걸쳐서 정주하고 이어서 지속적인 주입을 한다. 급속히 주입하면 빈맥, 후두경련, 근육경직, 일시적인 신경-근 차단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pralidoxime은 노출후 24 내지 48시간 이내에 효소의 비가역적인 인산화(노화 ; phosphate부분에서 알킬기 하나가 떨어져 나감으로써 발생)가 일어나기 전에 투여가 시작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노화현상이 일어나면 인산화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가 이온화되어 pralidoxime이 결합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여가 지연되더라도 특히 지용성이 높은 제제에 노출되었을 때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생체징후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함께 호흡근 약화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호흡중추의 억제, 호흡근의 근력약화, 기도분비물의 증가와 기관지 경련으로 인해 갑작스런 호흡정지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인공호흡으로 시작되는 호흡관리가 치료의 핵심이다. 기관내 삽관시에는 신경근차단제와 유기인계와의 상호작용에 대해서도 유의해야 한다.

기 타

농약으로 사용되고 있는 유기인제에는 살충제, 살균제, 제초제의 3종류가 있다. 살충제로서 사용되고 있는 유기인제에는 항콜린에스테라제 작용이 있어 동물의 신경기능을 마비시키지만, 살균제나 제초제로 사용되고 있는 유기인제 중에는 이런 작용이 없거나, 있어도 중독으로 문제를 일으킬 정도는 아닌 것들이 대부분이다. 유기인계 살균제는 세포막 성분인 레시틴의 생합성을 저해하여 살균작용을 나타내고, 유기인계 제초제는 아미노산합성과 유사분열을 억제하여 살초작용을 나타낸다.

연결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