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덤 크림을 바르다가...
15세 남학생이다. 한달 전부터 사타구니가 가려워서 집에 있는 종합피부질환제인 아포덤연고 Betamethasone dipropionate, clotrimazole, gentamicin sulfate 혼재를 혼자서 바르다가 임시 좋아지던 가려움증이 점점 안 낫고, 더 번져서야 피부과로 내원하였다.
진찰 및 검사결과는 완선이었다.
완선은 항진균제인 clotrimazole만 꾸준히 발라도 좋아질 수 있지만, 스테로이드인 betamethasone 성분을 같이 바른 때문에 가려운 증상만 좋아지고 병은 낫지 않게 되며 오히려 더 악화되기까지 하는 것이다. 그래서 두 세 가지 성분이 복합된 종합피부질환제를 사용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