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유방은 정상적인 유방의 변화입니다. 단지 유방촬영상에서 혹이 있는지 없는지 구분이 잘 안되기 때문에 종종 초음파검사로 혹의 유무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치밀유방이란 말 그대로 유방조직이 치밀하다는 것입니다.

유방에는 유선조직(유방에서 젖을 만들어 내고 젖을 분비하는)과 섬유조직(유방을 지탱하여 형태를 유지시키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사이사이 지방조직이 끼어있습니다. 유방은 2차성징이 나타날때(사춘기) 점차 유선조직과 섬유조직이 세포분열 과정을 거쳐 세포수가 많아지면서 단단하게 커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부터 임신과 출산 수유를 하기 전(17세~35세 전후)까지는 대부분 유방이 아주 단단하여 섬유질이 많고 유선조직이 꽉 들어차 있게 됩니다. 이런 유방을 치밀유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임신과 출산 및 수유의 과정을 겪으면서 유방은 더이상 세포수의 증가가 일어나지 않고 젖을 만들어 내는 기능적인 완성을 이루면서 점차 유선조직과 섬유조직의 구성이 성기게 되고 지방조직이 늘어나게 되어 단단한 정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런데 같은 나이, 같은 출산 수유 경험을 갖고 있는 여성이라도 서양여성에 비해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이 더 단단하고 지방의 양이 적은 이유로, 치밀유방의 비율이 훨씬 많습니다. 또 같은 우리나라 여성이라도 사람에 따라 그 단단함도 다 다릅니다

• Medscape: Dense Bre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