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황달

95%정도의 아기에게서 생후 2~3일 경부터 피부나 눈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다가 대개 생후 10일 전후에 이 증상이 없어진다.

이는 피속의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빌리루빈은 아기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이 파괴되면서 나오는 물질인데, 간에서 효소에 의해 수용성 빌리루빈으로 바뀐뒤 담즙으로 배출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신생아는 간의 기능이 미숙하여 이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황달이 생기는 것이다. 이것을 ‘생리적황달’ 이라고 하는데 간과 소화기가 모체밖의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이다.

또 모유를 먹고있는 아기에게서 생후 4~7일부터 시작해 1~2개월까지 황달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200명중 1명꼴) 이것을 모유황달이라고 한다.

이는 모유성분 중의 불포화지방산이 아기의 간에서 빌리루빈을 제거하는 효소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모유황달은 모유가 나빠서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3일 정도 분유를 먹이면서 모유를 중단한 후 다시 모유를 먹이면 된다.

3일 동안에 효소가 생기면 다시는 방해를 받지 않는다. 단, 모유를 중단하는 동안 젖이 줄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생리적 황달이나 모유황달과는 달리 증세가 나타나는 시기가 다르거나 지속되는 기간이 길면 ‘병적황달’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하다.

특히 출생 첫날부터 황달이 나타나면 용혈성 빈혈(엄마와 아기의 혈액형이 안맞는 경우), 신생아의 감염, 선천성대사질환들을 의심할 수 있다.

검사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5mg/dL 이상일 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생리적으로 출생 초기에 혈중 빌리루빈의 정상 수치는 소아보다 높다. 생리적 황달은 생후 2-3일째 나타나고 5-7일사이에 사라지며,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12mg/dL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생리적 황달 이외의 것을 비생리적 혹은 병적 황달이라고 하는데, 생후 첫날에 황달이 발견된다던지,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12mg/dL 이상으로 높던지, 혹은 생후 2주이상 황달이 지속될 때, 그리고 직접 빌리루빈이 2mg/dL 이상인 경우를 말함.

병적 황달의 원인으로는 혈액형 중 Rh 부적합, ABO 부적합, 감염, 모유 황달 혹은 간담도질환 등이 알려져 있다.

생후 3일부터 생기는 황달은 패혈증, 선천성 담도폐쇄, 신생아 감염, 대사이상등을 생각할 수 있다.

합병증

황달이 아주 심한 경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황달 색소가 뇌세포에 쌓여서 뇌를 파괴하는 핵황달(모유황달의 경우는 거의 없음)에 걸릴 수도 있다. 그 결과 청각장애, 지능장애, 뇌성마비가 나타나므로 심한 황달은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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