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주민

미국 원주민(美國 原住民, 영어: Native Americans in the United States)들은 오늘날 아메리카 대륙에 해당하는 영토내에 거주하고 있는 원주민, 그리고 이들의 현대 후손이다. 이 표현은 광범위한 부족, 국가, 민족을 포괄하며 이 중 많은 무리들은 오늘날에 정치적 공동체로 살아남았다.

미국 원주민은 원래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도달하기 전부터 그곳에 거주하고 있던 사람들이다. 즉, 말하자면 "1492년에 콜럼버스에 의하여 발견된 신대륙의 원주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원래부터 '인디언'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나, 콜럼버스가 그들이 살고 있었던 대륙인 아메리카를 인도인 줄로 잘못 알고 '인디오(스페인어로 인도인이라는 뜻)'이라고 불렀던 것에서부터 '인디언'이라는 유래되었다.

미국 원주민들은 스스로 "인디언" 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도 않으며, 그렇게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단지 그들은 자신들의 부족의 고유한 이름으로 그들을 불러주기를 바라고 있다. 1) 실제로 인디언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인도로 착각해서 잘못 만들어진 말이고, 인도인과 아메리카 원주민은 고고학적으로나, 인류학적으로 전혀 관련이 없다. 대체로 미국을 비롯한 영어 사용국에서는 Native American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 개척 당시 전체에 약 1,300만 명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2)

16세기 이후에 일어난 유럽인의 침입은 그들의 급격한 인구 감소와 문화의 파괴를 초래했다. 그래서 지금에 이르러서는 원주민 보호구역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마저도 점점 축소되어 일부 지역만이 보호구역으로 남아있다.

북아메리카의 원주민은 크게 미국 본토 원주민, 캐나다 원주민, 알래스카 주 원주민 3종류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서 일반적으로 '미국 원주민'이라 하면 미국 본토의 원주민을 가리킨다. 미국령인 알래스카 주의 원주민은 미국 본토와 지역적으로 멀어서 인종이 많이 다르고, DNA 구조의 유사점도 적다.

현재 베링 해협 이주설에 이어 새로이 등장한 유력한 가설이고, 실제로 증거가 많이 발견되었다. 이 학설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아메리카 원주민의 기원은 폴리네시아인 계통의 민족이며, 지금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북마리아나 제도나 비키니 환초 등과 같은 폴리네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인종과 유사하다고 한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폴리네시아인들이 뛰어난 항해 기술을 바탕으로 하여,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남아메리카 대륙에 도달했다고 한다. 과거에는 당시의 기술로는 드넓은 태평양을 건너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 부정되었으나, 이후에 실험을 통해 폴리네시아인들의 전통 배인 캐터머런으로 남아메리카에 도달할 수 있음을 증명하기도 하였으며, 명확한 DNA 증거가 발견되기도 했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베링 해협 이주설만큼 강한 지지를 받는 이론이다. 이 가설에서 남아메리카에 도착한 폴리네시아인들은 지금의 멕시코를 거쳐 북아메리카에도 도착하였다고 한다.

원주민 보호구역

원주민 보호구역은 미국전역에 310개소이며, 보호구역 면적은 한반도면적보다 넓은 225,410평방 킬로미터이다. 현재 미국 내에 서로 다른 200여 원주민 종족들이 존재한다.

원주민의 대부분이 보호구역 시설 내에서 정부의 혜택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학교는 전부 장학금으로 무료이며 나이든 계층은 마약, 음주, 사냥 등 소일거리로 지내고 있다.

대부분 주정부가 이들에게 생존에 적당한 정도의 지원만을 하는 상태이다. 일종의 고사 작전인데 규모가 큰 보호구역은 관광 상품화 시켜 관광수입으로 연명하는 곳도 있다. 그리하여 그들의 전통유지 같은 것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2008년 기준 150 만 명 정도가 보호구역내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종족별 언어만 해도 300여종이나 된다.

미국 원주민 사회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1. 첫째는 실업률이다. 미국 원주민들의 평균 실업률은 80%에 달한다. 원주민 사회에서 취업의 기회를 마련하기 힘든 이유는 연방법과 원주민 자치법의 갈등으로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산업들을 영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2. 둘째는 의욕상실이다. 한때 평원을 누비던 그들의 기상과 자유분방함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미국과 벌인 투쟁이 미군을 동원한 폭력탄압으로 패배당한 기억[1]과 역사, 전통, 그리고 그들의 역사가 형성한 종교를 미개한 것으로 매도하여 미국 원주민들에 대한 토지 무상몰수와 강제이주를 "정당화한 백인 개신교 신자들에 의해 말살 당했다는 사실"로 고통받는 것이다. 1930년까지 투표권이 없었을만큼 눈에 보이는 차별정책과 보이지 않는 사회적 제약으로 보호구역이라는 이름으로 주거제한을 당하면서 그들은 자유와 희망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3. 셋째는 알콜과 마약중독이다. 특히 보호구역은 미국 연방법의 효력이 정지된 곳으로서 마약의 거래가 쉽게 이루어지는 상황이다.
  4. 넷째는 도박문제이다. 현재 미국의 도박업에 관한 법률은 주정부의 소관으로 되어있고, 대개의 주에서는 도박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원주민 보호구역은 「법 효력 정지지구」로 되어있기 때문에 예외라 할 수 있다.
  5. 이런 상황으로 원주민 보호구역 주변에 도박장 설립이 가능하게 되었다.
  6. 미국의 원주민들의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는 바로 건강이다. 나쁜 주거 환경으로 인한 높은 질병률, 절대적으로 낮은 의료 혜택률,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한 식생활 스타일의 변화와 불균형적인 영양관리,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그들에게 닥친 문제점이다.
  7. 여섯째로 높은 자살률이다. 앞에서 말한 사회적 이유들로 인해 미국원주민들은 심한 경우에 자살로서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1)
미국의 메이저 리그의 속해있는 팀 중의 하나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인디언'이라는 표현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례도 있었다.
2)
북아메리카에 100만 명, 중앙아메리카에 300만 명, 남아메리카에 900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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