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Uterine myoma)

중년 여성의 복병!

“어느 정도 자녀들의 뒷바라지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마음을 갖을 즈음인 40살 중반에 들어서자 문득 월경량이 많아지는 것 같고 허리도 아프고 아랫배도 가끔 아프기는 하였지만 그런대로 지낼 만하였고 주위에서도 이제 갱년기가 와서 그런 증상이 있는 것이고 좀 더 심해지는 것 같으면 호르몬치료하면 되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여 마음 놓고 지내고 있었다. 그럭저럭 지내던 중 어느날 월경도 아닌데 가끔 하혈이 있고 배도 당기듯이 아파지고 하여 큰 맘먹고 산부인과를 가게 되었다. 그 동안 생활에 쫓기다 보니 제대로 산부인과 진찰을 받은 적도 없고 하여 부인과적인 검사도 할 겸 진짜로 갱년기가 빨리 와서 이런 증상이 있나 싶어 필요하면 약도 복용하여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의사선생님께서 이것저것 증상에 대하여 물어 보시고 부인과 기본검사와 초음파검사 등을 하셨다. 진찰실에서 나와 진료실에 앉자 선생님께서는 초음파검사 결과를 보여주면서 자궁에 혹이 감자 크기보다 크게 생겼다고 하셨다. 설마 싶었으나 초음파검사 사진에는 크기가 5cm정도인 혹이 자궁 내에 숨어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이제는 수술 밖에는 치료방법이 없고 가급적이면 빨리 가족들과 상의하여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하여야지 시기를 늦추면 출혈로 인한 빈혈과 통증이 더 심해질 거라고 하였다. 순간 이제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하면 여자로서 구실은 끝이구나 하는 두려움이 앞서고 이제 한시름 놓고 그 동안 자녀들에게 빼앗겼던 시간을 늦게나마 자신을 위해 시간적 여유를 갖으려고 하였는데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고통이 오는구나 하고 낙심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 이제까지 이야기는 바로 주위의 친구나 이웃에게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하였다고 하는 것임. 자궁 수술을 하였다고 하면 10명 중 7명은 바로 자궁에 생긴 혹 때문임. 이렇듯이 40대 여성에서 가장 많이 생기고 수술을 해야 하는 자궁의 혹 즉, 자궁근종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합시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종양 중에서 가장 흔하고 흔히 자궁에 물혹이 생겼다고 이야기 하며, 자궁의 평활근에서 기원하는 것으로 거의 암과는 상관없는 양성종양이고 사마귀 같은 군더더기 살(혹)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부인들의 평균 수명을 80세로 볼 때 가정적으로는 출산과 육아의 짐에서 벗어나고, 사회.경제적으로는 안정되어 40세부터 80세까지의 40년간이 인생에 있어서 진정한 황금기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자궁근종은 부인과 수술 중에서 거의 70%이상을 차지하며, 대개 30대 후반에서 갱년기가 오는 50대 초반에 걸쳐 발병하고 있으며 젊은 나이에서도 점차 많이 생기고 있다. 임신을 원하는 젊은 여성은 대개 임신 초기에 산전진찰을 위하여 산부인과에 갔다가 발견되거나 제왕절개수술로 분만 중에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대개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가게 되고 근종 하나가 세월이 지나가면서 커지는데 빨리 자랄 수도 있고 아주 천천히 자랄 수도 있으며 아니면 여러 개가 발생하여 자기 멋대로 커질 수도 있다. 근종의 크기는 다양하여 콩알만한 크기에서 애기 머리만큼 커질 수도 있다. 자궁근종은 대부분 근육덩어리가 뭉쳐서 딱딱하지만 점차 커지면서 2차 변성이라 하여 근종조직이 혈액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여 말랑해지거나 물처럼 녹아 막에 쌓여 2차 낭성 변성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폐경기 이후 오래된 자궁근종은 발생빈도는 낮지만 육종이라는 무서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자궁근종의 크기가 작은 경우는 갱년기 이후에 석회화라고 하여 작아지면서 더욱 굳어버릴 수도 있다. 대부분의 자궁근종은 자궁근육 내에서 생겨서 그 곳에서 자리잡고 커지지만 자궁 겉으로 자라 불룩 튀어 나오면서 자라거나 안으로 파고 들어가면서 자라기도 함. 드물게는 근종을 일으킬 수 있는 씨앗이 혈관을 타고 엉뚱한 곳에서 자랄 수도 있다. 이처럼 근종은 대개 자궁의 안이나 자궁의 근처에서 발견된다. 근종은 장막하 근종, 벽내 근종, 점막하 근종,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함. 장막하 근종은 자궁의 바깥 층에 생기는 것을 말하며 자궁벽의 근육층에서 생기는 근종을 벽내 근종, 자궁벽의 내층에 생기는 근종을 점막하 근종이라고 함. 점막하 근종은 자궁강 내에 튀어나올 수 있다. 근종의 55%는 장막하 근종이고, 40%는 벽내 근종,그리고 나머지 5%는 점막 하 근종임.

원인

아직까지도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하여 생기므로 명확히 무엇 때문에 생긴다는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직 없다.

원인을 잘 모르기 때문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다만 자궁근종이 생기면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면서 기다렸다가 근종이 커지는 경향이 있거나 폐경기 이후에 수술을 하게 된다.

다만 현재로서 추측하는 원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아서 자궁근종이 생기면 커진다는 학설이 가장 유력하고 에스트로겐 여성호르몬은 갱년기 치료에 사용되는데 자궁근종이 있는 갱년기 여성은 근종이 이러한 호르몬 약제를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폐경기 이후에도 더욱 크게 커질 수도 있다.

직계 가족 중에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도 가족력에 의하여 발생요인이 있을 수 있고 최근에는 유전자분석 검사로 자궁근종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여 주는 성장 억제유전자가 변이적인 불활성화로 근종이 생기는 것을 스스로 막아주는 능력이 없어져서 근종이 자란다고도 함.

증상

자궁근종의 증상은 무증상이 가장 흔하고 근종의 위치에 따라서 생리과다, 불규칙한 질 출혈, 복부 통증, 생리통, 빈뇨, 변비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드물게는 자궁근종이 골반 내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하면서 소변통로인 요관을 압박해서 수신증을 만들기도 함.

대부분 자궁근종이 있다고 하여도 뚜렷한 증상이 없고 그 중에서 약 25% 여성에서 만이 여러 증상이 있게 되는데 근종의 크기, 위치, 변성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대부분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비정상 자궁출혈

비정상자궁출혈은 근종과 관련된 가장 흔한 증상이며, 근종으로 수술을 받는 여성의 30%에서 50%에서 존재함. 이는 거대한 근종이 자궁강을 비틀거나 늘려서 월경출혈이 일어나기 위한 더 넓은 표면을 제공하기 때문임.또한 내막에 압력을 가하여 과도한 출혈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비정상 자궁출혈은 자궁 내막암이나 호르몬의 이상 등의 다른 원인들에 의해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비정상 자궁출혈을 경험하는 여성들은 자궁 근종이 발견된 후에도 출혈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한 완벽한 검사를 거쳐야 함.

통증

근종이 급격히 자라기 시작하면 혈류공급이 모자라, 퇴화하여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임신 시에 가장 자주 일어난다. 따라서, 급작스럽고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경우 퇴화하여 꼬이고, 염증이 생긴 근종에 의한 증상일 수도 있다. 크고 거대한 자궁근종은 성교 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함.

압력에 의한 증상

거대한 근종은 방광, 요로, 직장 부위등 골반 부위의 여러 곳에서 압력을 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방광의 수용력이 감소하면 빈뇨나 긴급뇨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기관들이 계속 압박을 받게 되면 근종을 제거하지 않았을 경우 신장에 손상을 일으킵니다. 자궁 아랫 부위의 근종은 대장과 직장에 압력을 가할 수 있으며 이는 장 운동을 감소시켜 변비나 치질을 일으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증상이 복합하여 나타나는데 무엇보다도 월경이 정상적이지 않거나 아랫배가 통증이 있으면 자궁근종을 의심할 수 있다.

진단

이러한 여러 증상으로 산부인과를 찾게 되면 진단은 우선 골반 진찰을 하게 되고 주로 내진과 복부 또는 질 초음파검사로 자궁근종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초음파검사로 근종의 크기와 위치를 알아내고 골반 내 기타 종양이 있는지를 찾아 볼 수 있으며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종양과도 감별할 수 있다.

최근에는 3차원 초음파로 근종의 모양까지도 예측할 수 있다. 그 위 흔히 사용되지는 않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자궁 출혈이 있으면 자궁내막 소파검사, 자궁난관 조영술(X-선 검사), 자궁경 검사, 혈액검사와 컴퓨터단층촬영을 시도하기도 하는데, 자궁난관 조영술은 자궁과 난관의 안쪽의 형태를 X-Ray로 볼 수 있는 기술임.

자궁 경부를 통해 자궁과 난관으로 특수한 염색약을 주입한 후 X-Ray로 촬영하면 의사는 자궁 내 공간이나 난관에 문제가 있는 지 밝힐 수 있으며, 진단적 자궁경술은 점막하 근종을 발견하는 데 유용함. 이는 자궁경이라고 불리는 망원경같이 생긴 도구를 질과 자궁경부를 통해 자궁강 내로 삽입하여, 자궁 내 공간 안의 이상이 있는지 살피는 기술임. 수술은 전신 마취나 국소마취를 하고 시행함. 때로 자궁경으로 근종을 제거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CT는 자궁 같은 내부기관의 3차원적 영상을 도출해 낼 수 있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영상 기술임.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CT로 근종이 있는지의 여부를 알 수 있다.

치료

자궁근종이 생겼다고 해서 소위 자궁 적출술이라고 하는 자궁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연령, 출산여부, 임신 상태, 출산 욕구, 다른 질환과의 합병증 상태, 환자의 건강상태, 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서 수술여부와 방법이 결정되게 된다. 뚜렷한 임상증상이 없고 근종의 크기가 작게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하여 근종의 발육 과정을 파악하여 계속 정기적 검진을 하거나 적당한 시기에 수술을 하게 된다. 대개는 정기적인 검진을 하다가 폐경기 이후에 자궁의 기능이 소실되고 나이에 따라 자궁이 위축되어도 근종의 크기가 줄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해야 시기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여러 증상이 있고 부인과 검사에서 더 이상 지체하면 건강에 이상이 올 수 있다고 판단되었다면 반드시 수술을 하여야 함.

큰 자궁근종이 있는 젊은 여성이 임신을 원하거나 근종이 커서 자궁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경우 자궁근종 결절을 절제하기 전에 GnRH 효능제를 매월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약제는 간혹 수술을 원하지 않는 폐경기 여성이나 건강이 나빠서 수술이 어려운 여성에게 투여하기도 함. GnRH 효능제는 혈중 저 에스트로겐 현상을 유발시켜 자궁근종의 크기를 작게 하는 치료방법으로 매월 근육주사 또는 피하주사를 하게 되는데 약제 투여 후에 폐경기 증상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 사용하여야 하고 나중에 다시 근종이 커질 수 있으며 고가의 약품으로 이러한 약품의 사용은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의 후에 사용하여야 함. 또는 수술을 원하지 않는 여성에게는 경우에 따라서 하지동맥 내로 가느다란 관을 삽입하여 근종으로 가는 동맥을 막아서 근종에 영양공급을 차단하는 자궁동맥 색전술을 시도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방법도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 후에 시도되어야 함.

수술

자궁근종의 수술적인 방법으로는 자궁근종 만을 제거하는 근종절제술과 자궁을 제거하는 자궁적출술을 주로 하게 되고 간혹 자궁근종이 자궁내막으로 자란 경우는 자궁경을 통하여 제거하기도 함. 근종절제술은 임신을 원하는 여성이나 자궁근종이 자궁의 여러 부위에서 다시 발생하지 않는 확신이 있는 경우에 시행하게 된다.

근종절제술은 근종이 자궁 안으로 파고 들어 자라는 근종보다는 자궁 밖으로 자란 근종이 수술하기도 쉽고 환자도 합병증이 적다. 자궁적출술은 폐경기 전 후의 여성으로 근종의 위치, 크기와 상태, 빈혈정도, 다른 골반질환을 동반한 여성, 급속히 자라는 근종 등을 고려하여 시행하게 되며 폐경기 이전에는 양측의 난소는 남겨 두어 인위적인 폐경기를 유발하지 않도록 하며 폐경기가 상당히 지난 여성은 난소의 기능이 소실되어 있으므로 난소를 남겨서 생길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서도 난소도 함께 제거하게 된다. 그러므로 자궁을 제거하였다고 하여 반드시 갱년기 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 또한 이러한 수술은 자궁근종이 너무 크거나 과거에 여러 번 개복 수술을 하여 복강 내 유착이 의심되는 경우는 개복수술을 시행하게 되고 최근에는 여러 검사를 종합하여 질식 자궁적출수술 또는 복강경하 자궁적출수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수술 방법은 복부의 수술 흉터가 거의 없어 미용상의 잇점과 수술 후 통증이 없으며 입원기간의 단축과 회복 기간이 빠르다는 장점 등이 있어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복수술보다는 질식수술 또는 복강경수술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종전의 개복수술은 수술 후에 2, 3일 동안 꼼짝없이 침대신세를 지어야 하였고 통증으로 수시로 진통제를 맞고 대개 1주일 이상의 입원과 일상생활을 하려면 대략 3주일 이후에나 가능하였지만 질식 자궁적출수술 또는 복강경하 자궁적출수술은 수술 다음날로 침상에서 벗어 날수 있으며 통증도 적고 3, 4일만 입원한 후에 1주일 후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 많은 산부인과에서 시행하고 있다.

경과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은 많은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생식기관을 침범하는 질환의 특성상 스스로 결함이 있다고 느끼는 여성이 있다.또한, 자궁이 없으면 여성으로서의 기능을 모두 상실한다는 관념에 사로잡혀 적절한 시기를 놓쳐 더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자궁이 없다고 하여 전혀 여성의 기능이 상실되는 것은 아니다. 갱년기 전에는 난소를 보전하고 자궁 외의 부인과적인 장기에는 수술을 시행하지 않기 때문에 전혀 여성으로서의 기능이 없어지지 않고 다만 월경 만을 안 할 뿐이지 다른 이상은 없다.우리몸의 어느 한 부분만이 여성성을 나타내는 측면은 여러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함. 근종으로 유산을 경험한 여성은 미래의 임신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거나,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자궁을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부딪히면분노와 슬픔을 느낄 수 있으며 임신을 기대하고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이런 감벙들을 의사와 함께 상의해서 자궁 절제술 이외의 대안이 없는지를 고려해보는 것이 필요함.가족과 친구들,그리고 지지단체의 도움을 얻는 것이 중요함.

일단 결혼을 앞두거나 자녀들이 성장한 중년여성은 적어도 6개월에서 1년마다 정기적인 검진을 하여야 하며 자궁암과 난소암 뿐만 아니라 자궁근종의 여부도 간단한 기본검사와 초음파검사를 통하여 알 수 있으므로 자궁근종 등이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어떠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림직한 지를 전문의와 상의하여야 함. 다시 한번 강조하거니와 산부인과 질환의 대부분은 다른 질환과는 달리 정기적인 검사와 조기발견과 치료로 큰 화근을 막을 수 있으며 자궁근종도 최근의 수술방법의 혁신으로 수술 흉터와 수술 후 통증도 적고 수술 후 빠른 회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므로 설사 자궁근종이 발견되어 수술을 하여야 할 경우에 두려움 보다는 질병에서 벗어 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으시길 바란다.

연결문서

CC Attribution-Noncommercial-Share Alike 4.0 International 별도로 명시하지 않을 경우, 이 페이지의 내용은 다음 라이선스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CC Attribution-Noncommercial-Share Alike 4.0 International
17.1 KB med/uterine_myoma.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9/03/02 16:04 저자 V_L V_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