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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ast

햇볕에 말린다는 라틴어 torrere 영국인들 마른 빵을 toast라 불러 건배때 술잔에 빵 넣는 습관 '입에 들어오게 마신다'서 유래 toast는 '건배'를 뜻한다. '햇빛에 말린다'를 의미하던 라틴어 torrere에서 나왔다. 영국인들은 마른 빵을 torrere된 빵이라 해서 toast라 불렀다. 이들은 커다란 술잔에 마른 빵을 넣어 술이랑 같이 마셨다. '마른 빵, 즉 토스트가 입에 들어올 때까지 마신다'는 뜻에서 toast는 원샷, 건배 등으로 의미도 확장됐다. '목이 마르다'의 thirsty, '피폐하다'의 torrid 등과 같은 어원이다.

고대 유럽인들은 태초에 세상이 물로 덮여 있었다고 믿었다. 태양이 나타나 일부의 물을 말려주어 육지가 생긴 것으로 여겼다. 라틴어로 육지는 terra인데, 육지는 마른 것이 특징이었기 때문에 torrere라는 동사는 '햇빛에 말리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

로마인들 주식은 빵이었다. 빵은 햇빛에 말리면 딱딱해진다. 말라서 딱딱해진, 즉 torrere된 빵을 toast라고 했다. 마른 빵은 잘 상하지 않아 보존 기간이 길고 무게도 가벼워 이동 식량으로 인기가 높았다. 여행자나 군인들은 마른 빵을 지니고 다니다가 배가 고프면 그 위에 맥주나 와인을 부어 불려 먹거나 스프에 넣어 말랑하게 불려서 요기했다. 그 전통이 남아 오늘날까지도 양식당에 가면 스프에 토스트를 넣어 주는 경우가 많다.

고대 영국인들은 파티 등에서 건배를 제의할 때 안에 빵을 넣은 커다란 술병을 마련해두고 참석자들이 모두 돌려 가며 마셨다.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이 돌아가며 모두 한 모금씩 마시고 남은 술은 손님을 초대한 사람이 축배 제의를 하며 불린 빵까지 원샷으로 마셨다. 이후로 축배 제의를 할 때 'toast!', 즉 '마른 빵까지 마셔!'라고 외치는 전통이 생겼다. 지금은 '건배'라는 의미가 됐다.

인문학으로 배우는 비즈니스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