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생활비 걱정 없으려면

월수입 1200만원의 40대 맞벌이 부부, 남편 퇴직 후 생활비 걱정 없으려면

  • 만기 적금 7000만원, 중위험 ELS·ELD로 갈아타라
  • 소비 많은 편인 40~50대 부부는 월 소득 최소 30% 이상 저축하길
  • 신용등급 좋은 기업어음·회사채 주식보다 안전하고 수익 높은 편
  • 5년간 적립식 펀드 300만원 투자 추천, 분산투자하면 저위험·고수익 기대

물가 이기는 ELS·기업어음 고려를

부동산으로 은퇴 후를 대비하기에는 두 가지 위험이 있다. 우선 베이비부머의 은퇴 시기가 돌아와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또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부동산을 제때 매각할 수 없을 경우 유동성 위험이 올 수 있다. 부동산 비중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꾸준히 저축을 하면서 금융자산 비중을 추가로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금융자산이 현금에 치중되어 있고 투자 비중이 작으므로 투자를 늘리는 것이 낫다

ELS(주가연계증권), ELD(주가지수연계예금), 기업어음 등 중(中) 위험 상품에 투자하자. 이 상품들은 원금은 보장받으면서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내고자 할 때 유용하다. 다만 특정 기간에 한시적으로 판매되며 상품구조와 수익률 조건이 모두 다르므로 상품별로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 주가 움직임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 이하의 수익을 낼 수 있고 중도에 해지할 경우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기업어음(CP)이나 회사채도 고려해보자. 원금보장은 되지 않아 기업이 도산할 경우 원금 회수가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주식보다 위험이 크지 않으며 기업 신용등급이 우량할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챙길 수 있다

넉넉한 노후 원한다면 지출 관리부터

은퇴 후에 넉넉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서 추가로 저축하는 것이 좋다. 한 달에 필요한 생활비가 500만원이라고 가정하고 남편 은퇴 후에도 월 500만원을 꼬박꼬박 받기 위해서는 7년 후 19억원가량의 순자산이 필요하다. 이는 현재 가치로 계산하면 14억~15억원 정도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관리비, 세금, 대출 원리금 등 고정지출과 피복비, 식비, 외식비 등 변동지출을 따로 나누어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현재 김씨는 정기적금에 저축하고 있는데 적금 만기 후 추가로 저축을 다시 시작할 때는 저축금액의 절반인 300만원 정도는 3~5년 정도의 투자기간을 두고 적립식 펀드에 넣는 것을 추천한다. 적립식 펀드는 원금손실 위험이 있긴 하지만 5년 정도의 투자기간이면 위험을 충분히 낮출 수 있고 높은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적립식 펀드는 한 상품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국내 펀드, 브릭스 펀드, 글로벌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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