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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money159 [2014/04/24 10:11] 115.93.88.196tech:money159 [2016/07/12 09:26] (현재) – 바깥 편집 12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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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재테크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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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프라 펀드 年7% 장기수익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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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일부 수익 보증… 떼일 염려없어 일반인들도 소액 단위로 투자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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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복 통행료가 1만4000원? 뭐 이렇게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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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길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면서 이렇게 투덜거린 사람이 있다면 생각을 한 번 바꿔보면 어떨까. “오, 이런 데 투자하면 꽤 수익이 나겠는걸”이라고. 보통 도로·항만· 철도·전력·통신시설 등 기간 시설은 정부가 국민의 세금으로 짓는다고 알고 있지만 요즘은 민간 자금이 이런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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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 공짜는 아니다. 민간 자금은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꽤 비싼 사용료를 요구한다. 장기간에 걸쳐 투자 원금과 수익을 뽑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도로나 철도가 투자 대상이란 얘기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인프라 펀드는 거액의 자산가나 덩치 큰 기업끼리 소리 소문 없이 해치웠으나 요즘은 일반 투자자들도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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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인프라(사회 기반시설·infrastructure) 건설은 10∼20년의 장기 투자 성격을 갖지만 7% 안팎의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금 넣어 놓고 이자를 받듯이 한 번 큰돈 들여 도로를 지어 놓으면 일정 기간 동안 높은 통행료를 받는 셈이다. 예를 들어 인프라 펀드의 대가(大家)인 맥쿼리그룹은 10년 동안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 건설사업 등에 투자한 뒤 매년 7∼10%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런 인프라 건설은 정부가 수익의 일부를 보증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떼어 먹힐 염려도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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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증권 박승훈 연구원은 “인프라 펀드는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 투자의 대상으로 아주 좋다”며 “또 정치 충격에도 별로 영향을 받지 않고, 배당률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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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펀드를 처음 투자하는 개인들은 지나치게 높은 기대 수익률을 낮추길 권한다. 인프라 투자는 안정적인 투자이므로 대박 수익률을 기대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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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라에 투자한다고 직접 종목을 사라는 얘기는 아니다. 인프라를 건설하는 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에 투자하면 된다. 이런 펀드들은 모두 올해 들어 출시돼 아직 3~4개밖에 나와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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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수익률은 꽤 좋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월 내놓은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 인프라섹터주식1’의 1개월 수익률이 10.4%다. 철도·항만 등을 짓는 데 필요한 자재를 공급하거나 이런 자재를 운송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회사들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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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밖에 CJ운용이 출시한 ‘CJ아시아 인프라 주식형’ 펀드도 한 달 수익률이 8.4~8.5% 수준으로 꽤 좋은 편이다. 급속한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도로, 항만, 공항 등 사회 기반시설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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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된 펀드에 직접 투자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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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시장에 상장된 인프라 펀드도 있다. 지난해 런던과 국내 증시(코스피)에 동시에 상장된 ‘맥쿼리 코리아 인프라펀드’다. 이 펀드는 일반 종목처럼 사고 팔면서 높은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을 노릴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이 펀드는 주당 7000원 안팎의 가격 수준이 1년째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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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쿼리신한 인프라스트럭쳐 자산운용의 닉 반 겔더 대표는 “이 펀드는 건설사업이 진척될수록 수익이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배당이 늘어날 수 있다”며 “연 3%의 물가상승률을 예상할 경우 2015년까지 매년 10.8% 증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펀드는 연 6%의 배당 수익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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