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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cmaxim203 [2011/11/09 02:20] – 외부 편집기 127.0.0.1 | tech:cmaxim203 [2016/07/12 00:56] (현재) – 바깥 편집 127.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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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고사성어 중국}} |
| ====== 佳人薄命(가인박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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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佳:아름다울 가. 人:사람인. 薄:얇을 박. 命:목숨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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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모가 아름다운 여자는 대개 운명이 기구하거나 짧다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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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벽부(赤壁賦)로 너무나 유명한 소식(蘇軾)의 시 [佳人薄命]에 나오는 대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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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명보다 아호를 딴 소동파로 더 알려진 소식은 북송 후기의 대시인이며 문장가요 학자이기도 했다. 그는 관계에 들어간 이래 줄곧 정적과의 싸움으로 보낸 덕분에 지방의 변변찮은 관직만을 맴돌 수 밖에 없었다. 기구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면서도 오히려 그의 문학은 자유롭고 활달하게 전개되어 오늘날에도 인구에 회자되는 불후의 작품들을 남겨 놓았다. 어떤 연유로 여승이 된 아름다운 여인을 그린 [가인박명]은 칠언율시로 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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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雙頰凝수髮抹漆 두뺨은 우유빛, 머리칼은 옻칠을 한듯 새카맣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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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眼光入廉珠的礫 주렴사이로 내비치는 여인의 눈빛 구슬처럼 또렷하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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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將白練作仙衣 원래 선녀의 옷을 하얀 비단으로 짓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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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不許紅膏汚天質 붉은 연지는 타고난 바탕 더럽힌다고 바르지 않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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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吳音嬌軟帶兒痴 오나라의 애교있는 말씨는 앳되기만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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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無限間愁總未知 무한한 인생살이 근심은 다 알 수가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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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自古佳人多命薄 예부터 아름다운 여인 운명 기박함이 심하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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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閉門春盡楊花落 문을 닫고 봄이 다하면 버들 꽃도 지고 말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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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는 작자 소식이 지방에서 벼슬살이를 하고 있을 때 우연히 어느 절에서 아름다운 여승을 보고 문득 옛날부터 아름다운 여인은 기구한 운명을 타고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을 떠올리면서 지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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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전]蘇軾의 詩 《佳人薄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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