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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child16 [2012/07/19 03:23] – 바깥 편집 127.0.0.1tech:child16 [2016/07/12 00:56] (현재) – 바깥 편집 12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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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육아 어린이 상식}}
 +====== 같은 반 친구가 성희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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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키우다 보면 내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에서 걱정된다 싶은 아이가 눈에 띈다. 같은 부모의 마음으로서 아이를 지도하고 싶은 심정이 들어 어떻게 개입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고민될 때가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딸을 둔 엄마는 “평상시 딸아이를 좋아한다며 따라다니던 애가 있었는데 어느 날은 딸아이 미니홈피에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음란물에서나 봄직한 표현(너랑 XX하고 싶다 등)을 써놔서 딸아이 보기 전에 지워 버렸어요. 다행히 딸아이는 보지 않았지만 이 사실을 모른 체 하고 지나치면 안될거 같아요”라고 한다. 또 다른 아빠는 “딸아이의 같은 반 남자애가 여자애들한테 성적으로 심한 욕설을 한다고 해요. 물론 딸도 그 상황을 당해서 기분이 나빠서 아빠에게 말했는데 저는 그냥 ‘그 아이가 나쁜 애야’라고 말만 했는데 왠지 이 정도로만은 안될 것 같아요”라며 상대 아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는지를 상의해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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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분별하게 인터넷 매체를 통하여 음란물이 유포되다 보니 점점 어린 나이의 남자아이들이 성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으로 과도하게 성희롱과 성추행적 행동을 서슴지 않는 일이 늘어난다. 이런 사건을 겪게 되면 우선 부모는 내 자녀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혹시 상처는 되지 않았는지 걱정을 하게 된다. ‘아이들이 나만 싫어한다’고 자존심 상해하며 영향을 받는 아이가 있는 반면에, 이 문제는 나의 태도와 행동과는 관계 없이 상대가 잘못한 것일뿐이라며 훌훌 털어 버리는 아이들이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평상시 성희롱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히는 교육을 하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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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가해 학생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까? 같이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라면 상대 부모가 이런 사실을 알리고 자녀교육을 부탁하는 걸 고마워하며 받아 들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상대방의 자녀교육에 대한 조언을 받아들이는 데 폐쇄적인 부모들이 있다. 더군다나 피해-가해의 관계에서 만나다 보면 더더욱 그렇다. 이럴 땐 학교 담임교사나 지역사회 청소년상담지원센터 등 권위있는 중재자의 개입을 요청하는 것도 가해자 아이를 도와주는 한가지 방법이다. 아프리카에는 ‘아이들을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라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가 좋은 환경이어야 한다는 의미와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가정만의 책임이 아니라 마을의 의무라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하다. 학교나 지역사회 자원을 잘 활용하는 것도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의 자녀들을 키우는 지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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