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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 알러지 (Semen Aller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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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파트너와 성관계를 가진 뒤 국부에 심한 통증과 염증이 나타난다면?

여성은 십중팔구 남성의 외도를 의심할 것이다. 하지만 ‘정액 알레르기(semen allergy)’라는 다소 생소한 증상일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여성들이 이러한 불편이 있어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는 경우가 많다. 정액 알레르기가 있으면 따갑고 쓰라린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질염이나 성병으로 오진하기도 한다. 또한 질 건조증이라고 생각하여 윤활제를 사용하는 여성도 있다.

정액 알레르기는 드물다고 여겨지지만 사실상은 여성 10명 중 1명꼴로 발견되고 있다.

대개 국부가 가렵거나 화끈거리는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킬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신과 출산 기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콘돔없이 섹스 뒤, 눈꺼풀이 붓고 온몸에 두드러기가 돋으며 호흡 곤란을 겪었다고 최근 보고했다.

연구된 바에 따르면 상대 남성이 성관계 전에 먹거나 마신 음식 또는 복용한 약물에 대한 반응일 수 있다. 음식이나 약물의 작은 분자가 정액에 스며들어 성관계 중 여성의 성기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만한 음식과 약물로 호두, 콜라, 페니실린 같은 것이 꼽힌다.

정액 알레르기는 콘돔을 이용하여 정액이 여성의 몸에 닿는 것을 차단하거나 질 내에 사정을 하지 않으면 해결된다. 사정을 하지 않거나 질 외로 사정하는 방법 역시 남성들이 부담을 느껴 시행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결국은 클리닉을 찾게 된다.

치료 방법으로는 여성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주는 약물 요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남성의 경우 물을 많이 마셔서 정액을 희석시키는 방법을 쓰면 증상이 경미해지므로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