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 헌장 (Ottawa Charter)

1980년대 후반이 되면서 개인의 노력에 기초한 예방활동에 대한 비판이 널리 일어나기 시작했다. 예방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사회 환경의 정비, 자원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질병에 걸린 혹은 바람직하지 않은 습관에 노출된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 자제되기 시작했다. 이 무렵 1986년 도시전체의 환경을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쪽으로 개선시키고 하는 새로운 흐름인 Healthy City 운동이 유럽을 중심으로 제창되어 현재 2차 사업기(1998~2002)를 맞고 있다.   같은 해(1986) 11월 캐나다 오타와에서는 최초로 세계 건강증진대회가 열려 건강증진을 개인의 생활개선에 한정시키지 않고 사회적 환경의 개선을 포함하는 것을 재확인하는 오타와 헌장을 채택했다. 

오타와 대회와 오타와 헌장

제1차 건강증진에 관한 국제대회가 1986년 11월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서 세계보건기구와 캐나다 보건성의 공동 주최로 개최되었고, 오타와 헌장이 발표되었다.

이 헌장에는 건강증진의 정의, 건강증진활동의 3대 원칙과 5대 활동전략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헌장에서 천명된 내용들은 그 이후에 세계 각국의 건강증진 프로젝트, 건강증진 관련 정책 등에 기초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건강증진 부문의 주요 역할로 보건의료 환경에 대한 재인식의 필요성이 명시화되고, 병원에서의 건강증진에 대한 새로운 모델 개발이 강조

1986년 11월 21일 오타와에서 개최된 제1차 건강증진 국제대회는 2000년과 이후까지 세계의 모든 사람들의 건강을 달성하기 위하여 펼쳐질 활동에 대해서 본 헌장을 발표한다. 본 대회는 무엇보다 먼저 세계 도처에서 일고 있는 새로운 공중보건 운동에 대한 응답의 하나이었다. 토론들의 초점이 주로 산업화가 진행된 국가들에 맞추어졌다고 하지만 다른 지역(regions)에 대하여서도 동등한 관심을 기우렸다. 이 헌장은 일차보건의료에 관한 알마아타 선언문과 그 부속서류들에 의해 이루어진 진전(進展)과 세계보건총회의 건강을 위한 부문 간 활동에 관한 최근의 토의에 기초하여 작성되었다.

건강증진 (Health Promotion)

건강증진이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이를 개선하게 하는 과정이다. 완전한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 상태에 도달하려면, 개인이나 집단은 자신들의 포부(抱負)를 인식하여 실현하고, 욕구를 충족시키며, 환경을 변화시키거나 이에 대처해 나가야만 한다. 따라서 건강은 인생(人生)의 목적이 아닌 일상적인 삶을 위한 자원의 하나로 여겨져야 한다. 건강은 신체적 능력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그리고 개인의 자원임을 강조하는 적극적 개념이다. 따라서 건강증진은 건강부문이 짊어질 책임일 뿐만 아니라 건강에 이로운 생활양식을 뛰어 넘는 안녕까지 포괄하고 있다.

건강의 전제조건 (Prerequisites for health)

건강을 위한 근본적 상황(conditions)과 자원(resources)은 다음과 같다. ✓ 평화 ✓ 주거 ✓ 교육 ✓ 식량 ✓ 소득 ✓ 안정적인 생태계 ✓ 지속 가능한 자원 ✓ 사회적 정의와 형평 건강의 개선은 위에 제시된 건강의 기초적 전제조건들의 토대가 먼저 안정되어야 한다.

옹호하라 (Advocate)

양질의 건강은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개인적 발전에 있어서 주요한 자원의 하나이며, 삶의 질의 중요한 한 차원(次元)이기도 하다. 정치적 요인, 경제적 요인, 사회적 요인, 문화적 요인, 환경적 요인, 행태적 요인, 그리고 생물적 요인 등은 한 편으로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가 하면 다른 한 편으로는 해를 끼치기도 한다. 건강증진 활동은 건강을 옹호함으로서 이들 여러 요인들을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작용하게 함을 목표로 삼는다.

능력을 주라 (Enable)

건강증진은 건강에서 형평성을 성취시키는데 초점을 맞춘다. 건강증진 활동은 현시점에서 건강상태에서 차이를 감소시키는 것과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건강상의 잠재력을 최대한 성취할 수 있도록 균등한 기회와 자원을 보장하는 등을 목표로 삼는다. 이 활동에는 지원적 환경에서의 안정된 기반, 정보에 대한 접근, 건강에 이로운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삶에 대한 수기(手技)와 기회 등이 포함된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건강을 결정하는 것들을 관리하는 능력을 가져야만 최상의 건강 잠재력을 성취할 수 있다. 이 말은 반드시 남자와 여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중재하라 (Mediate)

건강에 대한 전제적 조건들과 기대들은 건강부문 단독으로는 결코 보장할 수 없다. 더욱 중요한 것은, 건강증진은 모든 관련기관들과 단체들, 즉 정부, 건강부문과 여타의 사회 ‧ 경제 부문들, 비정부기구와 자원봉사단체, 지방자치단체들, 산업계, 대중매체 등에 의한 협동적 활동을 필요로 한다. 사람들은 개인으로, 가족의 일원으로 지역사회의 구성원 등으로 삶의 전 활동 영역들에 관련된다. 전문가, 사회적 집단, 건강과 관련된 모든 인력(人力)들 등은 건강을 추구하는 사회에서 서로 다른 여러 이해(利害)들을 중재(仲裁)해야 하는 보다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 건강증진의 전략과 프로그램들은 서로 다른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체계들을 고려하여 지방의 요구들과 각 국가 및 지역들(regions)의 실현 가능성 등과 적합하게 조절되어야만 한다.

건강증진 활동은 다음을 의미한다. (Health Promotion Action Means :)

건강에 이로운 공공정책을 수립하라(Build healthy public policy)

건강증진은 건강관리(health care)를 훨씬 뛰어넘어서 있다. 건강증진은 모든 부문들의, 모든 수준들의 정책결정자들이 건강을 자신들의 의제로 삼게 만들어서, 자신들의 결정이 건강에 미치는 결과물들이 무엇인지를 인지하게 함과 동시에 건강에 대하여 자신들이 가진 책임을 받아들이게 하여야 한다. 건강증진정책은 입법, 재무, 조세, 조직의 개편 등을 포함한 다양하지만 서로 보완적인 접근방법들을 조합한 것으로, 건강, 소득, 형평성을 보다 향상시키는 사회정책을 이끌어내는 협력적 활동이다. 이러한 통합된 활동은 보다 안전하고, 보다 건강에 이로운 상품과 서비스, 보다 건강에 이로운 공공의 서비스, 보다 깨끗하고 유쾌한 환경 등의 보장에 기여한다. 건강증진정책은 건강 부문이 아닌 다른 부문들이 건강에 이로운 공공정책을 채택하는데 방해되는 요인들과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 목표는 정책결정자들이면 누구에게나 꼭 같이 보다 건강에 이로운 선택일수록 보다 손쉬운 선택이 되게 하는 것이다.

지원적 환경을 창출하라(Create supportive environments)

우리들의 사회는 복잡하고 서로 연계(連繫)되어 있다. 건강은 다른 목표들과 분리될 수 없다. 복잡하게 얽힌 사람과 그의 환경들과의 사슬의 고리들은 건강에 대한 사회생태학적 접근방법의 기초를 구성한다. 세계, 국가, 지역(regions), 지역사회 등을 위한 일반적 지침이 되는 원리는-서로가 서로를, 우리의 지역사회와 우리의 자연적 환경을, 돌보는-호혜적 보전을 권장할 필요이다. 자연자원의 보전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세계가 공동으로 짊어지고 있는 책임임이 강조되어야 한다. 삶의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작업(work)과 여가생활은 건강에 두드러진 영향을 미친다. 작업과 여가생활은 사람들에게 건강의 원천들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 사회가 작업을 조직하는 방법은 건강에 이로운 사회를 창출하는데 반드시 도움이 되어야 한다. 건강증진은 안전하고, 고무적이며, 만족스러우며, 즐길 수 있는 삶의 상황들과 작업하는 상황들을 만들어 내야 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 - 특히 기술, 노동, 에너지의 생산, 도시화 등 - 의 변화로 말미암은 건강영향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사정(평가는)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이 사정(査定)은 국민의 건강에 긍정적 편익을 보장하는 활동들을 뒤따르게 하여야 한다. 자연적 환경과 인공적 환경 등의 보호와 자연자원의 보존은 어느 건강증진 전략에서든지 강조되어야 한다.

지역사회 활동을 강화하라(Strengthen Community Actions)

건강증진은 보다 양질의 건강을 성취하기 위한 우선순위 설정, 의사결정, 전략의 기획과 시행 등에서 지역사회가 구체적이며 효과적인 활동을 할 경우에 작동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핵심은 지역사회의 역량이다. 여기에서 지역사회의 역량이란 지역사회가 가지는 주인의식과 자신들의 노력과 운명(運命)을 관리/통제(control)함을 말한다. 지역사회개발은 자조활동과 사회적 지지를 강화하고, 건강 문제에 대중의 참여와 그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강화하는 유연한 체계를 개발하기 위하여 지역사회의 기존의 인적, 물적 자원들을 끌어들인다. 이를 위해서는 정보에 대한 충분하고도 지속적인 접근, 건강을 위한 학습 기회, 그리고 자금의 지원 등이 요구된다.

개인적 수기를 개발하라(Develop Personal Skills)

건강증진은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에 관한 교육을 시행하며, 삶에 필요한 수기를 숙달시킴으로서 개인과 사회의 발전을 지원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건강증진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건강과 환경을 관리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선택을 결정함에 있어서 이용 가능한 선택의 자유를 넓힌다. 사람들로 하여금 일생을 통하여 학습하게 하며, 생애 각 주기별로 필요한 것들을 스스로 갖추게 하고, 만성질환과 상해에 대한 대처를 잘 할 수 있게 하는 것 등이 필수적이다. 이것은 학교, 가정, 직장 그리고 지역사회의 장(場)들에서 반드시 조장되어야 한다. 활동은 교육기관, 전문가 집단, 상업적 조직체, 자원봉사단체 등을 통해서, 그리고 각 기관들 자체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건강서비스를 개편하라(Reorient Health Services)

건강서비스(health services)에서 건강증진에 관한 책임은 개인, 지역사회 집단, 건강전문가, 건강서비스기관, 정부 등이 나누어서 짊어진다. 이들은 모두 보건의료체계가 건강을 추구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반드시 같이 일하여야 한다. 건강부문(health sector)의 역할은 임상적 서비스와 치료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책임을 넘어서서 건강증진 방향으로 더욱 더 나아가야 한다. 건강서비스는 민감하면서 그리고 문화적 요구들을 존중하라는 확대된 요구(mandate)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 이 요구는 보다 건강한 삶을 향유하고자 하는 개인과 지역사회의 욕구를 지원해야 하며, 건강부문과 보다 광범위한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물리적 환경 등의 요소들 간에 소통의 통로를 개방하여야 한다. 건강서비스의 개편은 전문가의 교육과 훈련에 있어서의 변화뿐만 아니라 건강에 관한 연구에 보다 타당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것은 특정한 개인의 총체적 요구들을 전인적 요구로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건강서비스의 태도와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내야만 한다.

미래로 나아가기 (Moving into the Future)

건강은 사람들이 배우고, 일하고, 여가를 보내며, 사랑을 하는, 일상의 삶의 장(場)에서 사람들에 의해서 창출되고 실생활로 실현된다. 또한 건강은 사람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돌보며, 자신들의 삶의 환경을 결정하고 관리하며, 그 사람이 생활하고 있는 사회가 구성원 전체의 건강을 성취할 수 있는 상황들을 창출하도록 보장함으로서 성취된다. 돌봄(caring), 전인주의(holism), 생태학 등은 건강증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필수적 쟁점들이다. 또한 관여되는 자들은 건강증진 활동의 기획, 실행, 평가 등의 각 단계에서 남자와 여자는 동등한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침이 되는 원칙으로 반드시 받아들여야 한다.

건강증진에 대한 서약 (Commitment to Health Promotion)

이 대회의 참석자들은 다음 사항들에 대해서 서약한다. - 건강에 이로운 공공정책의 무대(舞臺)로 올라가서, 모든 부문에서 건강과 형평에 대하여 선명하게 정치적 서약을 하는 것을 옹호한다. - 유해 제품의 생산, 자원의 고갈, 건강에 해로운 생활 여건과 환경, 좋지 않은 영양 등 어쩔 수 없이 따르게 하는 여러 압력들에 대응하며, 오염, 직업적 유해물, 주택, 주거 등과 같은 공중보건의 쟁점들에 초점을 맞춘다. - 여러 사회들 간에 그리고 같은 사회 내에 존재하는 건강의 격차에 대처하며, 이들 사회의 법규와 관행에서 비롯되는 건강상의 불평등한 결과물들과 맞붙어 싸운다. - 사람을 건강을 위한 주요 자원으로 인식하고, 자신, 가족, 친구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재정적이나 다른 수단을 통하여 지원하며, 지역사회를 자신들의 건강과 생활여건과 안녕의 문제에 있어서 주체(主體)로 수용한다. - 건강서비스와 그들의 자원을 건강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개편하며, 다른 분야, 다른 학문 영역,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들과 권력을 공유한다. - 건강과 건강의 유지를 중요한 사회적 투자와 과제로 인식하며, 우리의 삶의 방식이 가진 종합적인 생태학적 쟁점을 다룬다.

본 대회는 모든 관계자들이 이상의 서약에 동참하여 강력한 공중보건연대(公衆保健連帶)를 형성할 것을 촉구한다.

국제적 활동의 요청 (Call for International Action)

본 대회는 WHO와 다른 국제기구들에게 모든 적절한 포럼들에서 건강증진을 옹호하며, 건강증진을 위한 전략과 프로그램을 수립하는 국가들을 지원할 것을 요청한다. 본 대회는 만일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 비정부 혹은 자원봉사단체들, 정부들, 세계보건기구와 모든 관련된 기구들 등이 이 헌장의 기초를 형성하고 있는 도덕적 사회적 가치들과 노선을 같이 하면서 건강증진전략을 소개하는 대열에 동참한다면, “2000년까지 만인 건강(Health for All by the year 2,000)”이란 슬로건이 실현될 것으로 확신한다,

참고 : 인제대학원대학교가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승인을 받아 2005년 11월에 “건강증진: 개념과 기본적 전략”이란 제목으로 번역, 발행한 책에서 “Ottawa Charter(승인번호: TR/05/167)" 는 박민수 박사가 담당하여 번역하였음. 오타와 헌장은 www.who.int/healthpromotion/milestones/en에서 pdf로 영문으로 읽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음. [출처] 건강증진에 관한 오타와 헌장|작성자 kimkongh21c

* 관련:

* 출처: http://blog.naver.com/kimkongh21c/130113986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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