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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hodgkin_lymphoma [2013/12/21 05:53] V_Lmed:hodgkin_lymphoma [2024/05/08 08:40] (현재) 172.70.123.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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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지킨병======
  
 +
 +
 +림프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가 암화(악성화)되어 생긴 악성종양을 악성림프종이라고 부릅니다. 악성림프종은 호지킨병과 비호지킨병으로 크게 나뉘는데, 각각에 대해 
 +병변부 종양세포의 형상과 그 배열상태의 차이 등 소위 병리조직학적소견에 기초하여 병형이 분류되어 있습니다.
 +
 +림프조직은 혈관과 마찬가지로 온몸으로 갈라져 있는 벽이 얇은 
 +관(림프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체의 모든 부위를 지나고 있습니다. 림프관에는 백혈구의 일종인 림프구를 포함한 무색의 액체(림프액)가 
 +흐릅니다. 또 림프관을 따라 림프절이라고 부르는 콩처럼 생긴 조직이 무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 림프절은 감염증과 싸우는 세포를 만들거나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림프절(림프절영역)은 경부, 액와(겨드랑이 밑), 폐문(폐의 입구), 종격(좌우 폐의 사이), 복부대동맥주위, 골반내 및 
 +서경부(사타구니부위) 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림프절은 아니지만 비장(림프구를 만들거나 노화된 적혈구를 제거하는 복부 좌상부의 장기), 
 +흉선(흉골 아래에 있는 작은 조직), 편도 및 장관의 림프여포(점막 밑의 림프구 집단)도 림프조직의 일부로서, 여기에서 호지킨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
 + 이처럼 림프조직은 신체의 거의 모든 곳에 분포하기 때문에 호지킨병도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간장, 골수(큰 뼈 속에 있는 
 +해면상의 조직으로서 혈액을 만듦) 및 비장 등 신체의 각종 부위로 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인의 호지킨병은 주로 20대와 60대에게서 잘 
 +발생합니다. 호지킨병은 소아에게서도 발생합니다만 그 치료법이 성인의 경우와는 달라집니다.(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소아호지킨병' 항목을 참조해 
 +주십시오.)
 + 
 +
 +
 +=====증상=====
 +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호지킨병도 일반적으로 조기에 발견(진단)해야 보다나은 치료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서는 통증이 없는 림프절의 종장(붓는 것)을 들 수 
 +있는데, 통증이 수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 림프절의 종장은 경부, 액와 및 서경부 등에서 잘 나타납니다. 
 + 발열, 밤중의 발한, 피로, 
 +체중감소 및 피부의 가려움 등 전신적인 증상이 림프절종장과 같은 시기나 그보다 이른 시기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통증이 없는 림프절종장과 위와 
 +같은 전신증상이 2주일 이상에 걸쳐 나타나는 경우에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 
 +
 +
 +=====진단=====
 +
 +앞서 언급한 증상이 있는 
 +경우, 액와 및 서경부 등의 림프절에 종장이 있는지 여부를 주의 깊게 진찰합니다. 림프절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간단한 수술로 그 
 +림프절을 채취하여 병리검사를 실시합니다. 이 검사를 림프절생검이라고 합니다. 
 +
 +
 +
 +===== 병기=====
 +
 +호지킨병이라는 진단이 나온 
 +경우, 병변이 어디에서 발생하여 어디까지 진전했는지를 검사합니다. 이것을 병기진단이라고 합니다. 호지킨병의 예후와 치료방법은 병기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병기를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병기의 진단은 촉진과 혈액검사, 각종 X선검사, 초음파검사, 나아가 MRI검사 등에 의해 
 +실시됩니다. 이들 검사를 통해 진단된 병기는 임상병기라고 불립니다. 경우에 따라 병기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하여 개복생검이라고 불리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이 개복수술에서는 복강내의 장기에 종양세포의 침윤이 있는지를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또 그 일부를 절제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종양세포 침윤의 유무를 조사합니다. 
 + 이런 과정을 통해 결정된 병기는 병리학적 병기라고 불립니다. 일반적으로 개복생검은 치료법을 결정하기 
 +위해서 병기를 엄밀하게 결정해야만 하는, 한정된 일부 경우에 대해서만 실시됩니다. 임상병기 및 병리학적 병기는 전신증상이 수반되는지 여부에 따라 
 +다시 A와 B의 두 가지로 나뉩니다. 전신증상이 수반되지 않는 경우는 A, 수반되는 경우는 B입니다. 
 + 전신증상이란 6개월 이내에 10%이상의 
 +체중감소, 호지킨병에 의한 발열, 야간의 다량 발한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전신증상이 없는 1기인 경우에 병기는 1A가 되고, 
 +전신증상이 수반되는 1기인 경우 병기는 1B가 됩니다. 
 +
 +호지킨병의 병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 
 + 1기 : 병변이 한 곳의 
 +림프절영역, 또는 한 곳의 림프절 이외의 조직이나 장기에 국소적으로 나타난 경우
 +■ 
 + 2기 : 다음 중 한 가지에라도 해당되는 경우 
 +
 +
 + 1) 병변이 2군데 이상의 림프절영역에 퍼져있지만 횡격막(폐의 아래쪽에 있는 얇은 근육
 + 
 + 으로 호흡을 도움)을 경계로 그와 같은 
 +쪽에 머물러 있음.
 + 2) 병변이 림프절 이외의 조직이나 장기에 국소적으로 나타나고, 횡격막과, 같은 측 
 + 
 + 림프절 영역에도 병변이 나타남. 
 +
 +
 +■ 3기 : 병변이 횡격막을 경계로 하여 상하 양측의 림프절영역에 나타남. 또 이와 더불어 
 + 
 + 림프절 이외의 조직이나 장기, 또는 비장에 
 +국소적으로 나타남. 
 +■ 4기 : 다음 중 한 가지에라도 해당되는 경우 
 +
 +1) 병변이 림프조직 이외의 장기에 미만성 내지 
 +다발성으로 나타남. 병변은 그들 장기 
 + 주변에 있는 림프절에 나타나기도 함.
 +2) 병변이 림프조직 이외에 단 한 곳의 장기에만 
 +나타났더라도 원격 림프절전이가 수반된 
 + 경우
 + 
 +
 +
 +
 +=====치료=====
 +
 +일반적으로 방사선요법과 화학요법의 두 가지 치료법이 쓰입니다. 
 +일부에서는 임상시험으로서 골수이식을 병용한 치료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방사선요법====
 +종양세포를 죽이거나 축소시키기 위해 고에너지의 X선을 사용합니다. 
 +보통 호지킨병에서 실시되는 방사선요법은 외조사라고 불리는 것으로, 신체 
 +외부에서 병소부위에 방사선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실시됩니다. 
 +
 +방사선조사의 범위에는 경부, 액와(겨드랑이 아래) 등 각각의 명칭이 있으며, 
 +폐문 및 종격림프절에 대한 조사는 '맨틀조사'라고 불립니다. 
 +또한 맨틀조사에 비장과 상복부 및 골반내 림프절에 대한 조사를 추가한 것은 
 +[전림프절조사]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방사선요법은 종양세포에 대한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화학요법과 병용해서 
 +실시하기도 합니다.
 +
 +==== 화학요법====
 +항암제를 내복하거나 정맥 또는 근육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투여합니다. 
 +방사선요법이 방사선을 조사한 곳에 대해서만 효과가 있는 국소요법인 것에 반해,
 +화학요법은 항암제가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져 종양세포를 죽일 수 있으므로 
 +전신요법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
 +====골수이식====
 +호지킨병은 때로 방사선요법과 화학요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초대량의 항암제를 사용한 화학요법이 방사선요법과 함께 
 +골수이식을 병용하여 실시되기도 합니다. 
 +
 +치료에 따라서는 골수의 조혈기능(혈액을 만드는 기능)을 파괴하기도하므로 미리 
 +치료 전에 골수를 채취하여 동결보존 해둡니다. 그 다음 대량의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요법을 실시한 후에 파괴된 골수기능을 보충하기 위해 동결보존된 골수를 
 +해동하여 정맥 내에 투여합니다. 
 +
 +이와 같은 골수이식은 '자가골수이식'이라고 불립니다. 이식할 골수를
 +타인으로부터 받아서 이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동종골수이식'이라고 
 +합니다. 자가 및 동종 골수이식에 사용되는 골수세포는 골수로부터 채취하지만 
 +최근에는 이 세포를 '말초혈간세포이식'이라고 불리는 방법으로 혈액 속에서 
 +채취하기도 합니다. 
 +
 +
 +
 +
 +=====병기별 치료=====
 +
 +병이 치유될 
 +가능성(병기)이나 치료법은 병기(병변이 퍼진 정도를 나타내며, 국소적으로 존재하는 1기부터 전신으로 퍼진 4기까지 4단계로 나뉨), 종장한 
 +림프절의 크기, 혈액검사의 결과, 증상의 종류, 연령, 성별, 전신상태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 효과가 인정된 표준적 치료를 받을 수도 있고, 
 +연구단계인 임상시험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 완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표준적 치료에서도 예상외의 부작용이 생기기도 합니다. 
 +치료 후 5년에서 15년 사이에 치료의 부작용으로 백혈병 등의 악성종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 그 때문에 치료가 끝난 후에도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최신 정보에 따라 보다나은 치료법을 발견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
 +
 +
 +=====치료의 부작용=====
 +
 +(1) 방사선요법 
 +
 +
 +방사선요법은 조사범위가 작은 경우에는 그다지 심한 장애가 나타나지 않습니다만, 조사범위가 큰 경우에는 골수장해 등 심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골수장해는 방사선요법 때문에 혈액 생산에 문제가 생겨 일어납니다. 
 + 이 때문에 백혈구가 감소하여 쉽게 감염을 일으키게 되거나, 
 +혈소판의 감소에 의해 출혈이 잘 일어나게 되기도 합니다. 두경부에 대한 방사선조사에서는 구내염이나 타액선의 장해, 미각장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화학요법과 병용한 경우 부작용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2차적인 백혈병 등 악성종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
 +(2) 화학요법 
 +
 +화학요법은 전신요법이기 때문에 몸의 모든 장기에서 장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항암제를 투여할 때에는 구역질과 구토, 변비 및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 전신권태감 등이 나타납니다. 
 + 투여 후 얼마 후에는 구내염 등의 
 +점막장해, 탈모, 조혈기능 장해와 그에 수반되는 감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방사선요법과 병용한 경우 이들 부작용은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하며, 2차적 백혈병 등 악성종양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
 +(3) 부작용에 대한 대책 
 +
 +방사선요법과 화학요법에 
 +의해 일어나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그 증상의 경감을 목적으로 하는 가능한 모든 치료를 실시합니다. 현재 구역질을 멎게 하는 약, 감소한 백혈구의 
 +회복을 촉진하는 약, 감염에 대한 항생물질 등이 개발되어 있으며, 비교적 고통이 적고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자세한 사항은 
 +재활치료와 부작용 항목을 참조해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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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후=====
 +
 +서양의 보고에 의하면 1기 
 +환자가 90%이상, 2기 환자가 80-90%이상, 3기 환자가 50-90%이상, 4기 환자가 65%이상 치유되고 있어, 전체적으로 새로 진단이 
 +내려진 환자의 약 75%는 치유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아직 이 같은 치료성과의 통계가 없습니다만, 거의 유사하리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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