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발기 (Erection)

음경발기는 신경계, 혈관계, 내분비계(성호르몬)와 음경해면체평활근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일어나는 반사적 현상이다. 음경은 2개(좌우 각각 1개씩)의 음경해면체와 1개의 요도해면체로 구성되어 있다.

음경해면체는 큰 혈관 뭉치로서 평상시에는 특별한 기능이 없으나 성적으로 흥분되면 그곳에 혈액이 충만되어 음경발기를 일으키며, 요도해면체는 그 속을 요도가 통과하므로 단순히 요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함. 발기 때 귀두부가 물렁물렁하여 힘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남성들이 가끔 있으나 귀두부는 요도해면체가 끝부분에서 풀어진 것으로 발기조직과는 전혀 다른 기관이다.

음경해면체동맥은 평상시에는 직경이 0.5 mm 되는 가는 혈관으로 최소한의 혈액만 통과하고 있다. 그러나 성적으로 흥분하면 음경해면체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의 말단부에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며 이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으로 음경해면체동맥이 2배로 확장되어 평상시보다 4~11배나 많은 다량의 혈액이 음경내로 유입되고, 동시에 수세미 모양으로 망상구조를 가진 음경해면체의 무수한 공간이 확장되어 다량으로 유입된 혈액이 확장된 망상구조의 공간에 충만되면서 발기현상이 일어난다.

이때 동맥을 통해 유입되는 혈액의 양이 정맥을 통해 배출되는 양보다 많으므로 음경해면체가 팽창되면서 외견상 성기가 크게 부풀어지며, 팽창 정도가 증가할수록 망상 공간의 벽 사이 사이에 있는 정맥이 압박을 받아 혈액 배출로가 차단되므로 음경해면체 내압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결국 딱딱하게 되는 것이다. 음경해면체내압이 90mmHg 이상이면 질내 삽입이 가능하며 완전 발기시 음경해면체 내압은 200mmHg까지 올라간다.

여러 원인에 의해 발기가 잘 되지 않는 것을 발기부전 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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