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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bladder_cancer [2012/06/14 06:35] – 바깥 편집기 127.0.0.1med:bladder_cancer [2016/07/10 09:50] (현재) – 바깥 편집 12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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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bladder cancer 방광암 암}}
  
 +======방광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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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방광은 골반 내에 
 +있는 장기로서,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신우, 요관을 통해 운반된 후에 일시적으로 저장되는 일종의 주머니의 역할을 합니다. 소변이 쌓여 방광이 
 +늘어나게 되면 요의를 느끼게 되고 배뇨를 하는데, 이 때 근육이 수축하여 방광에서 소변을 완전히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 방광의 표면은 
 +이행상피라고 불리는 상피로 덮여 있으며 신축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방광암은 이 이행상피가 암화하여 발생하는데, 조직학적으로는 
 +이행상피암이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인구 10만명당 매년 약 6-7명이 방광암에 걸립니다. 그다지 많은 암은 아니지만 
 +해마다 약간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남녀비를 보면 남성이 여성의 약3배 정도라고 합니다. 대부분은 40세이상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사람에게서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흡연자가 방광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2-3배라고 합니다. 또 화학약품이나 도료를 
 +취급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경우도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방광암은 크게 다음의 3가지로 나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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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마치 꽃양배추나 말미잘처럼 암의 표면이 울퉁불퉁한 모양을 한 암(유두암이라고도 합니다)으로, 방광의 내강을 향해 튀어나와 있습니다. 암의 병소는 
 +방광의 점막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고 , 드물게 침윤하거나 전이합니다. (전이하거나 침윤하지 않습니다.) 
 +
 +  *  앞의 경우와는 달리 암의 표면이 비교적 부드러운 것으로  , 혹처럼 불거져나온 것에서 방광점막 아래로 신전하여 점막이 부어 보이는 것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이 암은 방광을 관통하여 벽 밖의 조직으로 침윤하기 쉬우며 잘 전이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  *  방광의 표면에는 융기한 병변이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악성도 높은 암세포가 방광점막벽을 따라 존재하고 있는 상태  입니다. 초기의 암이기는 하지만 치료하지 않은 채 그대로 두면 침윤성 암으로 발전해 나갑니다. 
 +
 +위의 암들은 각각 특성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유형의 암인지에 따라 당연히 치료법이 달라지게 됩니다. 또 방광암은 방광내의 여러 
 +곳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다가, 소변 흐름의 상류인 요관이나 신우에도 같은 병변이 존재하고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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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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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육안적혈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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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광암의 초기증상으로서 가장 흔하게 볼수 있는 증상입니다. 방광염과는 달리, 통증을 수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며칠이 지나 갑자기 혈뇨가 멈추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혈뇨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방광암을 비롯한 
 +요로계의 암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종양이 아닌 다른 종양에 의해서도 혈뇨는 나타날수 있습니다. 
 +
 +(2) 방광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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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방광암의 초기증상이 하복부의 통증으로 시작하는 일이 있는데, 상피내암 등이 이러한 경우에 속합니다. 이 증상은 
 +방광염과 아주 비슷하지만 항생제를 복용해도 잘 치유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
 +(3) 등 부위의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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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기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지만, 방광암이 퍼져 요관 입구가 막히면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방광까지 내려가지 못하게 되어 
 +요관과 신우가 확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수신증이라고 합니다. 수신증에 걸리게 되면 등에서 둔한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
 +
 +===== 진단=====
 +
 +방광암은 방광경을 
 +사용함으로써 대부분 진단이 가능합니다. 소변 속으로 암세포가 떨어져 나와 있는지를 알아보는 검사인 소변세포검사도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작은 
 +유두상의 암은, 소변세포검사를 통해서는 암세포의 존재여부를 확실하게 판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방광암이 발견되면,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CT나 흉부방사선촬영, 복부의 초음파등으로 그 크기와 전이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 그러나 유두상의 암의 경우는 표재성 암으로 
 +전이하거나 국소적으로 침윤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반드시 전신으로의 전이 여부에 대한 검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방광에 암이 생긴 경우 
 +같은 이행상피로 덮여 있는 요관과 신우에도 같은 암이 발견될 수 있으므로, 신우과 요관의 병변 유무를 검사하는 배설성 요로 촬영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암을 확정적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요추를 마취하고 실시하는 방광점막생검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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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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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광암은 
 +
 +  * 국한된 장소에서 어느정도 진전해 있는지, 
 +  * 림프절로의 전이가 있는지, 있다면 어느 정도인지, 
 +  *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지
 +
 +의 3가지 기준으로 병기를 분류합니다. 
 +
 +
 +===== 치료=====
 +
 +(1) 외과적 
 +치료 방광암의 외과적인 치료에는 크게 나누어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요추마취를 하고 방광경으로 종양을 관찰하면서 암을 전기칼로 
 +절제하는 방법(경요도적방광종양절제술:TUR-Bt)이며 또 하나는 전신마취 상태에서 방광을 적출하는 방법(방광전적출술)입니다. 각각에 대해 
 +소개합니다. 
 +
 +1)  경요도적방광종양절제술 : TUR-Bt 
 +
 +일반적으로 표재성인 방광암에 이 술식이 적용됩니다. 방광내에 특수한 방광경을 넣고 
 +내시경으로 확인하면서 전기칼로 암조직을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수술시간은 종양의 크기와 갯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시간 정도입니다. 단 침윤도가 
 +높은 암의 경우에는 경요도적 절제술로 완전히 절제하기 어려우며 이 치료법으로는 불충분합니다. 
 +
 +2) 방광전적출술 
 +
 +
 +암의 침윤도가 높고 TUR-Bt로는 불충분한 경우에 이 술식을 적용합니다. 전신마취를 한 상태에서 골반내의 림프절을 적출하고(이를 
 +골반내림프절곽청이라고 합니다) 방광을 적출하는데, 남성의 경우에는 전립선과 정낭을,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을 같이 적출합니다. 또 요도를 적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남성의 경우 수술 후에 발기부전(impotence)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술식에 따라서는 이를 예방할 수도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담해 주십시오. 다만 전립선과 정낭을 제거하기 때문에 사정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방광을 적출하면 당연히 「소변을 모아두는 주머니」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므로 요로의 변경이 불가피해집니다. 이를 요로변경술이라고 하며 크게 나누어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
 +■  회장도관법 
 +좌우의 요관을 유리한 소장의 일부에 심고 그 회장의 끝을 피부로 노출시키는 방법입니다. 피부에서 노출된 회장 부분을 「스토마」 라고 
 +부르는데, 「스토마」에는 소변을 모아두는 주머니를 붙이고 있어야 합니다. 이 방법은 오래전부터 시행해왔던 방법으로 합병증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스토마에서 소변이 끊임없이 흘러내리게 되므로 주머니를 항상 부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
 +
 +■ 축뇨형대용방광 
 +
 +회장도관법의 이러한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 등장한 방법입니다. 회장도관법과 마찬가지로 소변의 
 +출구를 복벽의 피부에다가 만드는데, 사용하는 장을 주머니 상태로 만들어 어느정도 소변이 차기 전까지는 새어나오지 않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병원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나 사용하는 장의 부위가 약간 다르지만 기본 원리는 모두 같습니다. 장을 사용하여 인공적으로 만든 주머니에 소변이 채워지면, 
 +본인이 「스토마」에 관을 삽입해 소변을 배출시킵니다. 
 + 따라서 「스토마」는 있지만 항상 소변이 흘러내리는 상태가 아니므로 주머니를 붙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그러나 회장도관법에 비해 역사가 짧으며 수술 후의 합병증이 약간 많은 데다가 장기적인 성과가 좋지 않다는 점, 또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 등의 결점도 있습니다. 
 +
 +■  자연배뇨형대용방광 
 +
 +장을 사용하여 소변을 모으는 인공적인 주머니를 
 +만드는 것은 축뇨형대용방광과 같지만, 이것은 그 출구를 요도에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앞의 두 가지 방법과는 달리 「스토마」가 없고, 예전과 같이 
 +요도에서 소변이 나온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 그러나 방광암 치료 후 요도에서 암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술식은 요도에서 재발할 
 +위험성이 적다고 판단한 경우에만 시행됩니다. 이 술식도 축뇨형대용방광과 마찬가지로 역사가 짧고 장기적인 성과가 좋지 않습니다.
 + 
 +
 +
 +이들 술식 중 어느 방법을 택할지는 주치의의 판단과 본인의 희망에 따라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 외에도 요관을 피부에 직접 
 +연결하는 방법, 요관을 S상결장에 연결하는 방법 등이 있지만, 최근에는 잘 시행하지 않습니다. 
 +
 +(2) 방사선치료 
 +
 +
 +방사선에는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암을 치료하기 위해, 또는 암에 의해 일어나는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방사선치료의 적용 대상이 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침윤성의 방광암입니다. 
 + 그러나 방광을 적출하는 수술에 요로 변경을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일부러 방사선치료를 실시하거나 방사선치료와 화학요법을 같이 시행함으로써 방광을 보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그러나 방사선은 병소 주위의 
 +정상조직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방광이 위축되어 소변이 자주 나오거나, 직장에서 출혈하거나,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도 있습니다. 또 
 +전이한 병변을 조절하기 위해 방사선치료가 선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3) 항암제를 사용한 화학요법 
 +
 +
 +전이가 있는 진행된 방광암은 화학요법의 대상이 됩니다. 사용하는 항암제는 한 종류만이 아니라 보통 두 종류 이상입니다. 
 +M-VAC요법(메토트렉세이트, 빈블라스틴, 아드리아마이신 혹은 그 유도체 시스플라틴의 4종류를 조합한 치료)이 현재 방광암의 치료에 가장 잘 
 +시행되는 화학요법입니다. 
 + 치료 중의 부작용으로 구역질, 식욕부진, 백혈구감소, 혈소퍈감소, 빈혈, 구내염 등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또 전이가 
 +없는 방광암의 경우에도 근층을 넘어 침윤해 있을 때에는, 술후의 재발이나 원격전이의 예방을 위해 수술 이전이나 이후에 화학요법을 추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4) BCG 혹은 항암제의 방광내주입요법 
 +
 +방광내에 상피내암이나 다수의 유두상의 암이 있는 
 +경우에는, 방광내에 BCG를 주입해 면역반응을 높힘으로써 암을 치료하거나, 항암제를 주입하여 치료합니다. 이 치료는 통원치료로 할수 있는데, 
 +일주일에 한 번 주입하는 작업을 여러 주에 걸쳐 실시합니다. 
 + 침윤성 방광암에는 이 치료가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 TUR-Bt치료 후에 자주 
 +재발하는 암에 대해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들 약을 주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
 +
 +
 +=====치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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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광암은 
 +방광이 존재하는 한, 방광내에 재발할 가능성이 항상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가 끝난 후에도 주치의의 지시에 따라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방광경이나 
 +세포검사를 통해 재발 유무를 점검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 방광을 적출한 경우, 전이가 나타나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는 물론, 
 +회장도관이나 장관으로 만들어진 대용 방광이 잘 기능하고 있는지, 신장장애가 있는지 등의 검사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
 +=====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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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재성 방광암이 치명적인 암이 되는 
 +일은 드뭅니다. 다만 앞에서도 소개했듯이 방광암은 방광내의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자주 재발하는 등의 특성이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방광내를 
 +관찰해야 합니다. 또 때로는 재발을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암의 특성이 침윤성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침윤성 방광암으로 수술을 
 +한 경우, 대체적인 5년생존율은 T1에서 80%, T2에서 60%, T3에서 40%, T4에서 25%정도입니다. 최근에는 화학요법 등이 진보하고 
 +있어 앞으로 치료성과도 많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들 수치는 많은 환자들의 평균적인 통계학적 수치이고 단지 그 경향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개개인의 환자에게도 모두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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