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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thyroid cancer)

예방

방사선

갑상선암의 위험인자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잘 입증된 것은 방사선 노출이다. 그리고 방사선으로 인한 갑상선암의 95% 이상이 유두암이다. 방사선 노출의 대부분은 치료에 따른 노출과 환경 재해로 인한 노출이다. 쐰 방사선의 양에 비례해 갑상선암의 발병 위험도가 증가한다. 방사선이 0.1Gy(gray: 1 그레이는 1 킬로그램의 물질에 1 줄[J=joule]의 방사선 에너지가 흡수되는 것)를 넘는 경우 암 발생이 증가하며, 그 이하의 양에서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릴 적에 머리나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갑상선암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이 지역의 어린이들은 다른 지역 어린이들에 비해 5~8배 많이 갑상선암에 걸렸는데, 방사선에 노출된 나이가 어릴수록 발병 위험도가 높았다. 암은 방사선 노출 후 이르게는 4~5년 후부터 발생하지만, 30년 후까지도 발병 위험도가 높고, 30년이 지난 뒤엔 위험도가 감소하지만 정상인보다는 암에 걸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선은 DNA 구조를 파괴하면서 RET/PTC라는 유전자의 이상을 유도해 갑상선암 발생률을 높이다. 과거엔 편도선염, 흉선(가슴샘) 비대, 천식, 여드름 등 양성 질환 치료에도 방사선을 사용해 갑상선암 유발 위험이 높았다. 최근에는 두경부 즉 머리와 목 부위의 악성 종양(악성 림프종, 후두암 등)에 방사선 치료를 하는 수가 많은데, 이 경우 역시 갑상선 기능저하증뿐 아니라 갑상선 결절 및 암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반면,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 시에는 치료 방사선량이 아주 많음에도 불구하고 갑상선암의 위험도는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

몇몇 가족성 질환이나 증후군이 있을 경우 갑상선암 발생이 증가한다. 잘 알려진 예가 가족성 갑상선암이다. 가족성 수질암 증후군이라 하여, RET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갑상선 수질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전체 수질암의 20%를 차지한다. 부모에게 갑상선 유두암이나 여포암이 있을 때 자녀들의 갑상선암 발생 위험도는 아들이 7.8배, 딸은 2.8배 증가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분화갑상선암의약 10%에서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족성 대장용종증(FAP, 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은 상염색체(常染色體, 보통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인데, 이 환자들에게 갑상선암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발생률과 사망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선별검사를 권고하지는 않다. 흔치 않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인 카우덴병(Cowden’s disease, 카우덴 증후군)에서도 암을 포함한 갑상선 이상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갑상선질환 갑상선종, 갑상선 결절,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이나 그레이브스병(바제도병) 등 갑상선 질환을 앓은 사람들에게 갑상선암이 더 많이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기타 원인

대부분의 갑상선암 환자는 발병 원인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다. 여러 요인이 제시되고 있으나 위에서 설명한 정도 외에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요소들을 간단히 살펴보겠다. 호르몬 요인 갑상선암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갑상선암과 여성호르몬, 생식 요인과의 상관관계가 관심을 많이 끌었다. 하지만 에스트로겐 제제 투여(경구 피임약이나 수유 억제제의 사용,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 치료) 등이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키우는지에 대해서는 증거가 대체로 미약하며 연구 결과들이 일치하지 않다. 이전의 자료들을 모아 분석한 최근의 연구에서는 인공 임신중절이나 첫 출산 당시의 나이가 많을 수록 미약하지만 유의미하게 갑상선암의 위험도를 높이며, 경구 피임약 역시 위험도를 약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구 피임제 투여를 중단할 경우 위험도가 점차 감소했다). 하지만 폐경 후의 여성호르몬제 보충요법은 갑상선암 위험도를 높이지 않았다.

식이 요인

요오드: 요오드 결핍에 따라 장기간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작용할 경우 여포암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다. 하지만 요오드 결핍 지역이 아닌 곳에서는 그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요오드가 풍부한 지역이므로 이 요인은 별 문제가 되지 않다.

십자화과 채소류: 양배추, 브로콜리 같은 십자화과의 채소류에는 갑상선종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같이 함유된 항산화 성분들은 암 예방 효과가 있어서 이런 채소류를 많이 섭취했을 때 갑상선암 발생이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다.

커피: 일본의 연구에서 커피 섭취가 갑상선암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했으나,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별 관련이 없어 보이다.

고칼로리 식이: 파스타, 빵, 감자, 버터, 치즈 등의 음식과 고칼로리 식이는 비만과 함께 갑상선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들이 있다.

담배: 이전에는 관련이 없다는 보고가 많았으나 최근의 연구에서는 담배가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보고가 있다. 확실치는 않지만 담배에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점이 이와 관련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양성 유방 질환

유방암이나 양성 유방 질환들과 갑상선암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다. 유방 질환 때문에 갑상선암의 위험도가 증가했다는 최근의 보고도 있는 만큼 앞으로 철저한 연구 조사가 필요한다.

예방

갑상선암의 위험 요인은 다양하지만 확실히 입증된 것은 방사선에의 노출(특히 어릴 때의 노출)과 유전적 요인, 이전의 갑상선종이나 양성 갑상선 결절 정도이다. 따라서 알려진 요인들 중 피할 수 있는 것은 피함으로써 발병을 예방하고, 그럴 수 없는 요인(유전 등)이 있다면 조기에 발견하여 바로 치료해야 한다.

어릴 때는 될 수 있으면 두경부가 방사선을 쐬지 않도록 하고, 악성 종양 치료 등 피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갑상선종이나 기타 증상의 발생 여부를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으면 한층 유의해야 한다. 특히 갑상선 수질암의 가족력이 있을 경우엔 환자 가족 구성원 모두가 반드시 RET 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무를 검사해 이상이 발견되면 예방적 갑상선절제술을 시행하고, 다발성 내분비종양증후군 등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식생활과 관련해서 특별히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은 없으며, 요오드와 십자화과 채소류 외에는 보호 요인으로 알려진 것도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시마, 김, 미역 등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를 즐겨 먹으므로 요오드가 부족한 경우는 드뭅니다. 십자화과를 비롯한 채소들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므로 골고루 섭취하십시오. 또한 비만을 피하기 위해 과식하지 않는 것,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도 갑상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흡연은 갑상선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그 대신 폐암, 후두암 등 다른 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두말할 필요 없이 담배는 피우지 않는 게 좋다. 또한 경구 피임약이 갑상선암의 위험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그 연관성이 확실치 않다. 사용할 때의 이득과 손실을 두루 고려할 때 갑상선암 예방을 위해 경구 피임약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하지는 않다.

종류

  1. 유두암
  2. 여포암
유두암 80~90%
여포암 5~10%
수질암
미분화암

유두암과 여포암은 '분화암'으로도 부르는데 이 암은 대부분 수술로 완치 가능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평생 큰 문제없이 살 수 있다.

치료

갑상선 암의 주요 치료는 수술, radioiodine, 그리고 갑상선 호르몬 치료이다. 이 중 임신시 문제가 되는 것은 radioiodine치료이다.

임신은 radioiodine치료의 절대적 금기로써 10-12주에 생기는 태아 갑상선조직이 radioiodine에 노출되면 즉각 파괴되어 cretinism이 생길 수 있다. radioiodine치료 후엔 4-6개월간 임신을 하지 않는 것이 권장되나 4-6개월 이내 임신이 되었을 경우 만삭까지 유지한다. 출생 직후 갑상선 검사를 즉시 시행하여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20주 이후 제대를 통해 태아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birth defect나 genetic damage는 iodine 치료받지 않은 산모보다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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